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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5월 26일( 맑음 ), Hit : 3
SUBJECT 과외학생을 가르친다는 것!?
과외 2개를 하고있다.
모두 고1이고, 한명은 남자, 두명은 여자애다.

과외를 시작한지 꽤나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과외를 할때는
페이보단 의욕이 넘친다. 애들을 가르친다는 매력이나고나 할까?


오늘도 캠코더 케이블을 사고 쌍용동에서 침을 한대맞고(나랑 이야기
하다가 왼손에 놔야하는데 오른손에 잘못 놨다.-_-;) 쌍용도서관에
잠깐 갔다가 ..

결국 과외를 하고 왔다.

그냥 그런 느낌이 든다. 자취생활을 하면서 피곤하고 귀찮은 면이 조금
있지만서도 과외를 계속 하는 것이 비단 용돈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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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5월 25일_축제 이틀째

Posted 2008. 8. 21. 18:42, Filed under: Ex-Homepage/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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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5월 25일( 맑음 ), Hit : 3
SUBJECT 예과주점 이틀째
어제 새벽 2시 조금 넘을때까지 학생회관 앞에서 주점을 지켰다.
파전도 조금 부치고 했지만 손님이 별로 없어서..

오늘 라이어트 농구대회가 끝나고 손님의 자격으로 갔다.
역시나 많은 인원이 있었고, 제론에서 잠시 머물다 라이어트에 가서
또 있었다.

바쁜 날들의 연속이다.

잘 해낼 수 있겠지? 공부도, 인간관계도...

p.s. 지난번에 도서관에 신청한 책이 오늘 왔다는 메일이 와서 도서관에서
찾아왔다. 읽을 여유가 있을지 잘 모르겠으나 한번 그래도 뿌듯한 마음에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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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5월 16일_나이차

Posted 2008. 8. 21. 18:41, Filed under: Ex-Homepage/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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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5월 16일( 맑음 ), Hit : 3
SUBJECT 나이차
새삼스레 나이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내가 조금 일찍 학교에 들어왔으면...
예를 들어 그냥 현역때 지방의대 써서 들어왔다면? - 지금 86년생
반수를 하든, 삼수를 하든 의대에 어떻게든 들어왔다면? - 지금 84,85년생
군대에 있을때 변리사준비 하지 말고 수능준비한다음에 03학번으로 들어왔다면? - 지금 81년생

...세상에 이런 가정은 헛된 것이지만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저 옵션들 중에선 그래도 그나마 가장 현실성 있었던 것은 세번째이군!

특히 이 생각이 든 이유는, 여자친구 문제 때문이다. 이제 너무 가리는 것 같다.
그렇다고 가림의 대상이 앞에 눈더미처럼 쌓이지는 않지만서도 어쨌든!

그 '나이차'에 대한 생각이 내 앞으로 이곳 의대생활에 있어서 지독한 컴플렉스가 될지도
모르지만, 그것을 최대한 잘 유용할 수 있는 지혜를 하느님께 구하고 싶다. 뭐 지금까지는
내가 나이때문에 득을 봤으면 봤지 아직 손해본 것은 없지 않은가?

무엇보다, 81년생으로 들어오나 79년생으로 들어오나 그렇게 큰 차이는 없었을 것 같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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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5월 15일( 맑음 ), Hit : 6
SUBJECT 스승의날+성년의날+라이어트농구대회개막일
여러가지 다양한 기념일들이 한꺼번에 연달아 나오면 좋다. 아니! 좋을 수도 있다. 시간을 적게 들이고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story 1.

스승의날이다. 지난번 정재윤교수님께 거하게 얻어먹고 그때 안드리고 가지고 있던 칠레산 와인세트를 드디어 드렸다. 그리고 가는 길에 꽃집에 들러 카네이션도 한송이 샀다(꽃은 대목에 비싸다. 한송이에 3000원이나 한다). 호성 선배와 함께 간단히 진료중이시던 바쁜 교수님을 찾아뵙고 선물과 꽃을 달아드렸다. 가운 한편에 꽃을 꽂으시는 교수님을 보니 형식적이라고만 느꼈던 "고맙네"라는 말이 반이상은 진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story 2.

라이어트 농구대회가 열렸다. 오늘은 부심을 한경기 봤지만 사실 첫날이고 해서 일찌감치 나갔다. 그리고 여러가지 일도 도와주고, 첫시합때는 시간을 체크해줬다. 두 경기 모두 재미있는 경기였고, 전통의 강호 마디는 무난히 올라가 돌풍을 은근히 기대하며 연습을 따로 두번이나 했던 프레임을 좌절시켰다. 또 천검인은 칼을 갈더니만 결국 주전 몇명이 다른 동아리로 빠진 마운드를 이기고 2차전에 진출했다.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동아리 농구대회는 큰 대회임에 틀림없다!

story 2 p.s. 농구이야기가 나와서 쓴다. 지난 토요일 충북대학교와의 정기전이 있었다. 결과는 1승1무1패인데, 예과팀이 1패를 당했다. 난 전반전에는 뛰지 않고 코치만 했다. 솔직한 심정으로 이길라고 달려들었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전력의 팀이었다. 하지만 전반전에는 그냥 무리하게 멤버를 돌리면서 진행을 했다. 예과1학년 동생들이 게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또 예2 동생들이 평소에 하는 볼멘소리..'어차피 시합도 못뛰는데...'하는 소리가 싫어서 그냥 연습도 열심히 했으니 한번 해보자 했다. 충북대가 운이 조금 따랐다. 슛도 예상보다 잘 들어가고(물론 얼마나 연습했는지는 모르지만 슛 자체가 운으로 들어간 슛이 조금 있었다. 튕기고 들어가고 하는 것 등). 어쨌든 즐거운 하루였다.

story 3.

오늘이 성년의 날이라고 한다. 86년생 동생들이 성년이 된 날이다. 훗.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라는 상념에 잠깐 잠겼었다. 하지만 실제로 내 일처럼 다가오지 않는 것은 이미 너무나 오래전의 일이었기 때문인가? 어쨌든 특별히 오늘 계획이 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라이어트가 모여 밥을 먹고 나서 한솔이랑 '놀아주기'위해 기현이, 보라, 승민이, 나 그리고 한솔이 이렇게 다섯이서 야우리근처에 가서 술을 먹었다. 한솔이가 놀고 싶은 종목이 '술'이었다고 했다. 그래서 처음으로 일식 주점에 가서 'sawa'와 'sake'를 먹었다. 특별히 술이 고프지도, 그리고 맛나지도 않았지만 나름대로 괜찮았다.

10시 22분에 술집에서 나왔는데, 기현이하고 보라는 40분 막차를 타기 위해 갔고, 승민이는 기숙사 점호 때문에 갔고...결국 한솔이가 버스를 탈때까지 기다리려 했다. 그런데 버스가 끊겼는지 도통 오지를 않았다. 버스표를 파는 아저씨도 막차시간을 잘 모른다고 하시고...결국 11시쯤 택시를 타고 롯데마트까지 왔다. 중간에 한솔이가 동생에게 전화를 해서 마트앞까지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 동생에게 한솔양을 인도한후 난 그대로 다시 천안대로 왔다. 오는 도중에 택시 아저씨의 '요즘 아이들을 키우는 방법'에 대한 성토와 조언을 20분정도 듣고 난 결국 자취방에 왔다.

Last.

오자마자 간단히 샤워를 했다. 토요일날 시합때 왼쪽 손바닥 가운데가 찢어졌지만 이제 적응이 되어서 그렇게 아프진 않다. 처음 소독과정을 제대로 하지 않았더니만 계속 진물이 나오지만 뭐 한두번 이런 것도 아니구!~ 어쨌든 바쁜 한주가 되겠지만 그래도 잊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있는 이곳과 내 주변의 모든 감사한 이들, 그리고 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지 물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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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5월 12일( 구름 조금 ), Hit : 3
SUBJECT 청춘만화란 영화를 봤다
5월 1일에 옥션을 통해 노트북 키보드 대용으로 쓸 싸구려 키보드 하나를 샀다. 그런데 아무런 연락도 없이 키보드는 오지 않았고 여전히 '배송전'이란 말만 나왔다. 뭐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안오길래 옥션측과 판매자측에 전화를 했다. 판매자는 생각보다 담담하고 당당하게 엉뚱한 변명을 늘어놓고 "내가 당장 보내라"고 하자 키보드를 그날 보낸다고 했다. 쩝...그런데 더 황당한건 5월 10일에 도착한 키보드가 되지 않는다는 것! ps2용 젠더를 꽂으니 전력이 조금 부족했는지 되지 않았다. 너무 어이가 없었다. 그거 없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았던 노트북키보드로 소설쓰기 숙제(!)와 의학통계 숙제 등 키보드 많이 쓰는 숙제를 해야만 했다.

그래서 다음날 그 키보드를 상원이에게 그냥 주고 밥한번 얻어 먹었다.

그리고 바로 어제 Dell키보드를 하나 구매했다. 중앙도서관에서 이번에 컴퓨터 바꾸며 새로 산 Dell키보드인데 생각보다 디자인이 괜찮아서 샀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택배사에서 전화왔다. 4시에서 5시사이에 온다고 말이다. 그래서 유기화학이 끝나고 잽싸게 학관에서 밥을 먹은 후 방에 왔다.

그래서 시간이 남길래 간만에 영화를 한편 다운받아 봤다. 청춘만화라는 한국영화인데 예전에 친구 N이 추천해 준 영화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 마치 자기와 나같다는 말로 말이다. 그래서 가끔 공유사이트에서 찾았던 영화인데 오늘에서야 가보니 올라와 있었다. 그래서 다운받아 봤다.

대충 줄거리는 들었는데 하하하, 뭐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사실 내용은 좀 식상했고 주인공이 사고당하는 것 하며 그 이후의 스토리는 진부했다. 워낙에 목적의식을 가지고 본 영화기에 그렇게 큰 감동을 받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저렇게 나를 생각해주는 '여성'인 친구가 있다니 참 고마울따름이다. (물론 그녀는 결말은 물론 다르다고...강조아닌 강조를 했었다!)

듀얼모니터 옆에 드디어 영화의 credit이 올라온다. 잠깐 센치해질 수 있던 가벼운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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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5월 07일_소설을 쓰라고?!

Posted 2008. 8. 21. 18:40, Filed under: Ex-Homepage/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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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5월 07일( 맑음 ), Hit : 4
SUBJECT 소설을 쓰라고?!
어제 J양을 만나러 비오는 오전 고속도로를 쌩쌩 달려 내려왔다.
아웃백에서 싸게 점심을 먹고, 종현이 과외를 가서 중간고사를 잘 못본 그놈을
위로해주고 다시 혜정이와 혜리에게 인수분해의 기본기를 가르쳐줬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기 전에, 중간에 있는 혜리양의 음식점에 들려 혜리부모님과 혜정양 아줌마, 그리고 나머지 식구들이 밥을 먹으며 여러 이야기를 했다. 물론 소주도 반병정도 마시고.

오늘은 일요일, 오전에 역시 종현이 과외가 있기에 우선 롯데마트에서 지도교수님께 드릴 화이트 와인선물세트를 구매한 후에 종현이네로 향했다. 열심히 과외를 끝내고 야우리의 외국인 노동자 센터에 갔다. 오늘은 우리가 담당해서 한글을 가르치기로한 첫날이기에 조금 긴장했지만, 다행히 성준이가 장윤정의 '어머나'로 잘 마무리했다. 훗. 컴퓨터 수업은 역시 우리의 미녀강사 '윤강사'가 잘 이끌었는데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Gmarket 이용법을 가르쳐줄려다 화만 잔뜩났다. 너무 어렵고, 사람들이 그래서 딴짓을 많이하구...결정적으로 외국인들이라 결제가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김기수전도사님과 카페에서 낮술(맥주)를 마시고 자취방에 돌아왔다.

아! 그러고보니 운형이의 조름에 못이겨 백석대학교에서 농구도 하고 왔구나.

소설이 맘에 걸린다. 논문작성법의 기말리포트인 소설쓰기, 그거 뭐 그냥 예전에 썼던 글 그대로 내도 저작권자가 나니까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그냥 그렇게 내기는 싫다. 그래서 대충 자투리 시간에 인물설정은 해놨는데, 막상 쓸라고 하니까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더 황당한 것은 5월 1일에 시킨 키보드가 오고 있지 않아서 타자치기도 무척이나 짜증난다는 것이다. 아무리 노트북하고 친해지고 싶어도 이렇게 타자를 치다가는 노트북 키판이 망가질 것만 같아 슬프다.-_-;

내일은 좀 바쁘게, 그리고 계획한대로 공부좀 해야겠다. 그러고보면 이번주에 리포트 꽤나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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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5월 05일( 구름 조금 ), Hit : 3
SUBJECT 어린이날 깜짝 상경과 나의 24시
금요일에 USMLE 스터디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도 당연히 있다고 대답했고,
목요일 5시에 의대휴게실에서 제론 2조 프로젝트 모임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담담할 수 있었던 것은
어제가 그냥 목요일just Thursday이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었다.

기현이와 세포생물학 실습이 끝난 후, 중도에 가서 3일이 연체된 2권의 책을 반납하고 다시
땡볕을 맞으며 의대도서관에 진입했다. 의대도서관에서 정말 非의대적인 책 두권을 빌렸다.

ㄱ. 브루클린 풍자극 / 폴 오스터/ 열린책들
ㄴ.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유쾌한 미학자 진중권의 7가지 상상력 프로젝트 / 진중권 / 휴머니스트

...폴오스터의 책은 읽어본 적이 없지만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열린책들'이란 출판사에서 밀어주는 대표작가 중 한사람이라고 알고 있기에 거리낌없이 빌렸다(여기에는 작년 말에 나온 최신간이란 느낌도 한몫 거들었음을 부정하진 않는다!). 그리고 중권이형의 책은 말로만 듣던 날카로운 '비판'을 느끼고 싶어서 빌렸다. 물론 여기에도 기현이가 '..재밌어'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될지 몰랐겠지만.

어쨌든 어제 늦게 제론2조모임에서 간단한 이야기를 한후, 자취방에서 스탠드를 가방에 넣은채 보라와 함께 단통을 타고 서울로 왔다. 급작스레 온 집이라 2시간이 걸리는 교통체증 속에서도 기분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폴오스터의 책도 85페이지정도 버스안에서 읽었던 터라 더욱 기뻤다. 원래 맘먹고 책을 읽을라 치면 더욱 읽혀지지 않는 것이 교양도서가 아니던가?

어제는 간단히 세윤이와 만나 위닝을 하고 집에 돌아왔을 뿐이었다. 너무 늦었기에~

1인당 15만원짜리 뮤지컬 '십계'를 내가 올라올줄 알았다면 나와 함께 보러갈껄이라며 매우 아쉬워하시는 어머니를 위로해 드렸다. 그리고 어머니는 동네 아주머니와 함께 뮤지컬을 보러 가시고, 난 LA와 피닉스 선즈의 플레이오프 6차전을 중국인터넷 TV를 통해 보다가 진구의 전화를 받았다.

"형 농구해요. 가락중에서"

진구는 지금 본4고, 휘문 91기이다. 집도 한양2차에 사는데 송파에서 만나기는 처음이었다. 어쨌거나 코비의 고군분투에도 무너지는 레이커스를 보며, 가락중으로 향했다. 거기서 진구와 진구가 아는 동네 동생들과 함께 2게임을 뛰고 땀을 많이 흘린 뒤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샤워를 한 뒤에 간단하게 가방을 챙겨 잠실역에 생긴 교보문고로 향했다. 어느덧 교보문고에도 3번째 가는 길이었다. 정말 집 근처에 생기는 서점, 그것도 대형 서점은 나에겐 호재이다. 뭔가 서점을 쭉 돌고나면 다리는 아플지언정 레드망고에서 아이스크림을 잔뜩 먹은 듯 풍요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금상첨화로 난 어지간해서는 책을 구입하지 않기에 그냥 핸드폰 메모장에 책들 제목을 쭉 적어왔다(그 리스트는 방학project란에 희망리스트로 올렸다).

그후 세윤이를 만나 입시관련 책을 몇권 받아 들은 뒤에 피자헛에서 피자를 먹었다. 교보문고도 그랬고 지나가다 봤던 롯데월드도 그랬고, 역시 피자헛도 '어린이날'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었다. 어찌 피자 하나 먹으러 가는데 대기시간만 20분에 피자나오는데 15분 정도가 걸린단 말인가.훗

일요일에 국민연금관리공단 시험을 보는 오세를 가볍게 집에 보내고 난 다시 집에 왔다.

학교 도서관에 확인해 보니 올해 나온 책들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또 처음으로 학교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책 주문을 했다. ㅋ 지금 빌린 책들과 오늘 구매한 한권의 책 -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 을 다 읽을 때 쯤이면 주문도서가 도착해서 이메일이 날라들 것이다.

당장 담주만 해도 숙제와 퀴즈가 산적해 있고, 할것이 태산같음에도 마음이 뿌듯하다. 예과 2학년의 마지막 여름을 보내는 심정 + 내 본연의 '서점편집증'이 그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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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5월 01일_알러지는 정말로!

Posted 2008. 8. 21. 18:39, Filed under: Ex-Homepage/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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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5월 01일( 맑음 ), Hit : 3
SUBJECT 알러지는 정말로!
예전에 부대에 있을때 일이다.

어느 겨울날 저녁을 먹고 나서 약간 피곤함을 무릅쓰고 야외코트에서 농구를 했다. 그런데 갑자기 몸이 피곤하면서 열?이 얼굴쪽에 몰리는 느낌이 나면서 갑자기 양쪽 눈밑 두덩이 붓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다래끼정도로 생각했는데 계속 부풀어 오르면서 양쪽 미간을 자극하고 또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어서 그냥 방에 들어와서 샤워를 한 뒤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잤다. 그것이 독감인줄 알았던 것이다. 당시 매년 겨울에는 의무적으로 독감백신을 맞았고 또 주의사항에 접종일로부터 며칠간은 무리한 운동을 삼가라고 했었기 때문이다. 다음날 그리고 또 하루가 지나가자 조금씩 붓기는 빠졌고 정상으로 돌아왔다.

처음에는 무척이나 걱정했지만 다행히 별다른 이상이 없어보였기에 그냥 넘어갔다. 그런데 한 일년이 지나고 또다시 겨울 그리고 농구를 한 뒤에 재발을 했다. 일년만에 돌아왔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sickcall에 갔더니만 한국인 할아버지가 그냥 물 많이 마시고 좀 쉬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와서 똑같이 샤워하고 좀 쉬면서 가라앉힌 기억이 난다.

당시 내 기억으로는 이런 현상을 그냥 음식물을 서구식으로 먹다보니 콜레스테롤이 높아졌다거나 아니면 단순한 독감예방주사에 의한 알러지반응 따위로 치부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냥 제대하면 낫겠지 했고, 실제로 제대한 뒤에 식단이 바뀌고 독감 예방주사를 맞지 않으니 싹 나았다고 여겼었다.

어제는 어머니 생신이라 가족이 올림픽 공원 옆에 있는 HANCOOK에 갔다. 거기서 맛있는 음식을 잘 먹고 집에 돌아와서, 몸이 조금 피곤했지만 그래도 '조금' 피곤했기때문에 세윤이와 오랜만에 가락중에서 농구를 했다. 농구를 잘 했고 또 두게임정도를 뛰었는데 이상하게 몸이 피곤했다. 그리고 역시나 집에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나니까 눈두덩이 부어올랐었다. 예전보다 상태는 심하지 않았지만 몇년만에 돌아온 이놈때문에 나도 조금 당황했고 어머니께서도 놀라셨다. 그래서 여기저기 수소문해보고 (심지어는 상영이형한테도 전화를 해봤다) 한 결과 이것이 알러지 반응이라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어머니와 방이시장의 한 약국에 갔더니만 바로 알러지라고 했다.

지금껏 26년을 살아오면서 내가 알러지가 있다는 사실은 몰랐었다. 사실 지금도 믿기지는 않는다.(오늘 오후에 야우리에 있는 병원에 갔었는데, 지금 약을 복용한다고 하니 일주일 이후에 와야만 테스트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어쨌든 안약과 지르택을 가지고 돌아왔다. 집에서 눈에 냉찜질을 한 뒤에 지르텍을 먹었다. 그리고 오늘은 하루종일 모자를 쓰고 있었다. 의사학 시간만 있어서인지 거의 눈치를 못챘을테지만 모자를 쓰고 수업을 들은 적이 없어서인지 다들 신기해했다.ㅎ

지금은 눈이 많이 가라앉았다. 뭐 이것도 2~3일 지나면 거의 정상으로 돌아오겠지만 이번 기회에 스킨테스트를 받고 무엇이 문제인지도 좀 알았으면 좋겠다. 발생 빈도가 매우 희박하므로 크게 사는데 지장이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궁금하다. 나름대로 의대생이라 그런가?

p.s. 지르택을 먹었더니 졸린다. 홈페이지에 가보니 민감한 사람에 한해 약 11%정도의 부작용으로 졸음이 있고, 또 설명을 읽어보니 기계작업이나 운전을 하기 전에는 주의하라고 되어있었다. 훗. 난 역시 민감한 사람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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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28일( 맑음 ), Hit : 3
SUBJECT 유기화학 시험을 끝으로 중간고사는 우선 일단락!
마지막 시험이라서일까? 아니면 평소 정교수님의 수업에 불안과 불만이 공존해서였을까? 어쨌든 어제는 7시정도부터 바짝 땅겨서 유기화학을 공부했다. 방에서 한 11시정도까지 요약한거 두번정도 보고, 맥머리책으로 보충부분 찾아서 보고, 그때부터 잠자리에 든 새벽 3시 30분까지 교재를 보면서 외울 것은 외웠다.

그리고 아침에 6시에 일어나 다시 마지막 정리를 하고 시험을 봤다. 시험은 5문제였는데 예상 외로 명명하는 문제는 하나도 없고 다 이론 위주였다. 어쨌든 아는대로 풀고 나왔다. 날씨도 맑고 햇살도 의외로 강해서 눈을 찡그렸지만 중간고사가 끝났다는 생각에(어쨌든 담주에 숙제도 많고, 퀴즈도 있음에도..) 나와 즐겁게 담소를 나눴다. 재환이의 새로산 자전거도 보고, 지나다니는 짧은 치마의 여학생들도 쳐다보기도 하며 그렇게 30분정도를 모두가 암묵적으로 제1과학관에서 서성이다가 헤어졌다.

집에 와서 2시간정도에 걸쳐 빨래와 정리, 그리고 대청소를 했다. 이 집에 온 이후에 처음으로 하는 대청소였다. 청소기와 걸레질, 유리창문 닦기와 먼지제거...등등 많은 일을 했다. 그래서인지 집안 분위기가 한층 차분해 보인다. 훗

오늘이 어머니 생신이다. 그래서 아침에 6시에 맑은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어머니께선 그때 일어나시는 시간이셨지만 그래도 당신 생신의 아침전화를 아들에게 받는다는 것에 충분히 '감동'하신 듯한 목소리셨다. 비록 과외때문에 내일 저녁에나 서울에 올라가지만 집에 갈때 케익을 하나 살 생각이다. 물론 오늘 학관에서 사온 포장지와 카드로 정성스레 준비한 전자사전도 선물로 드리고 말이다.^^

물론 카드의 겉에는 이렇게 써있다.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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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27일( 맑음 ), Hit : 3
SUBJECT 이번주도 조금 바쁜 주..
화요일에 의학통계 숙제가 있었다.
이상하게 숙제는 전날 밤에 하는것이 스릴(?)이 있어서인지,
월요일 밤늦게 숙제를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화요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숙제를 하다가 9시 50분에 프린트 겨우겨우 해서 10시까지
의대로 뛰어갔다.

수요일은 첫시간이 지역사회 의학인데, 초빙강사 분이 오신다고 해서
8시 20분에 수업이 시작했다. 그래서 또 아침을 켈로그로 때우고 갔다.
(수업 내용이 생각보다 부실했다는...)

그리고 수요일 저녁에 갑자기 생긴 라이엇 농구 연습을 하다가,
6시 47분에 집에 와서 7시 10분에 차를 타고 온양에 가서 혜정이와 혜리
의 과외를 했다. 그리고 10시정도에 종현이네 가서 또 종현이 중간고사
대비 과외를 해주고 12시 30분정도에 돌아왔다. 종현이 과외할때 후반부
에는 너무 피곤해서 약간 졸았다.-_-;

그랬는데 또 운형이 방에 홍배가 와 있어서, 거기서 종교에 관한 이야기
로 한 한시간 넘게 있다가 2시정도에 내 방에 돌아와서 바로 쓰러졌다.


결국 아침에 일어나니 9시였다. 다행히 어머니 생신 알람을 하루 먼저
설정해 놨는데(오전 9시) 그것이 울렸던 것이다.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바로 세수하고 옷입고 책챙겨서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운형이도 좀전에
일어나서 똑같은 코스를 밟은 뒤, 9시 5분정도에 과학관으로 향했다.
빠른 걸음으로 가니 9시 19분이었고, 역시나 차교수님은 출석을 부르기
시작했다.

지금은 수업을 마치고 잠시 밀린 숙제를 하러 방으로 돌아왔다.

바쁜게 좋기는 한데 이렇게 분주한 것이 혹시 내 잘못이 아닌가 반성도
'조금' 해본다. 결국 오늘 밤도 내일 있을 유기화학 실험때문에 지새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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