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J양을 만나러 비오는 오전 고속도로를 쌩쌩 달려 내려왔다. 아웃백에서 싸게 점심을 먹고, 종현이 과외를 가서 중간고사를 잘 못본 그놈을 위로해주고 다시 혜정이와 혜리에게 인수분해의 기본기를 가르쳐줬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기 전에, 중간에 있는 혜리양의 음식점에 들려 혜리부모님과 혜정양 아줌마, 그리고 나머지 식구들이 밥을 먹으며 여러 이야기를 했다. 물론 소주도 반병정도 마시고.
오늘은 일요일, 오전에 역시 종현이 과외가 있기에 우선 롯데마트에서 지도교수님께 드릴 화이트 와인선물세트를 구매한 후에 종현이네로 향했다. 열심히 과외를 끝내고 야우리의 외국인 노동자 센터에 갔다. 오늘은 우리가 담당해서 한글을 가르치기로한 첫날이기에 조금 긴장했지만, 다행히 성준이가 장윤정의 '어머나'로 잘 마무리했다. 훗. 컴퓨터 수업은 역시 우리의 미녀강사 '윤강사'가 잘 이끌었는데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Gmarket 이용법을 가르쳐줄려다 화만 잔뜩났다. 너무 어렵고, 사람들이 그래서 딴짓을 많이하구...결정적으로 외국인들이라 결제가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김기수전도사님과 카페에서 낮술(맥주)를 마시고 자취방에 돌아왔다.
아! 그러고보니 운형이의 조름에 못이겨 백석대학교에서 농구도 하고 왔구나.
소설이 맘에 걸린다. 논문작성법의 기말리포트인 소설쓰기, 그거 뭐 그냥 예전에 썼던 글 그대로 내도 저작권자가 나니까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그냥 그렇게 내기는 싫다. 그래서 대충 자투리 시간에 인물설정은 해놨는데, 막상 쓸라고 하니까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더 황당한 것은 5월 1일에 시킨 키보드가 오고 있지 않아서 타자치기도 무척이나 짜증난다는 것이다. 아무리 노트북하고 친해지고 싶어도 이렇게 타자를 치다가는 노트북 키판이 망가질 것만 같아 슬프다.-_-;
내일은 좀 바쁘게, 그리고 계획한대로 공부좀 해야겠다. 그러고보면 이번주에 리포트 꽤나 많은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