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마감인 SPSS 책을 반납하고 다시 또다른 SPSS 관련 책을 빌린 후 열람실에서 20분정도 졸다가 방으로 돌아왔다.
돌아와선 공부를 좀 하고 싶어서 졸음을 떨치려고 박카스D를 하나 마셨다.
하지만 집에 들어서는 순간 맥주가 땅겼고 그냥 맥주만 먹기 모해서,,,영화를 하나 다운받았다.
대충 평이 좋은 영화로 골랐는데, 사랑에 관한 3가지 이야기 란 것이 낙점받았다.
뭐 역시나 3가지 단편적인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고, 분위기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랑 비슷했다. 뭔가 서먹하지만 조심스레 시작하는 사랑, 그리고 다가가는 방식.. 슬픔과 아쉬움, 그리고 그것을 같이 하는 제 3자... 짝사랑인지 공감인지 조금 헷갈리는 중국소녀와 일본청년....
내 감성이 죽었다기 보다는 조금은 감성을 자극하기 부족함이 있는 영화이긴 했다. 그래도 뭐 금요일 밤에 보기엔 무난한듯~
자전거와 비... 지금 영화의 막판으로 가는 순간 화면에서 비가 내린다..
p.s. 조금 전에 영화가 끝났다. 마지막, 짝사랑인지 공감인지에 대한 궁금 증도 풀렸다. 그녀가 외친 "테 퀴에로"..라는 말로 말이다. 그녀는 그에게 그것이 "Good-bye"라 알려줬지만, 1년 뒤 다시 돌아온 그가 알아차린 그 말의 원래 뜻은 "I Love you"였던 것이다. 훗..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