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보충제에서 마약인 암페타민과 유사물질이 확인되었습니다. Drug Testing and Analysis에 따르면 암페타민의 isomer인 Beta-methylphenylethylamine (BMPEA)가 아카시아 리지듈라(Acacia rigidula)가 함유된 보충제에서 1년전 FDA에 의해 확인된 이후에도 여전히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Acacia rigidula는 멕시코와 텍사스주 남부에서 자라는 관목으로, 연구자들은 21개 브랜드의 Acacia rigidula 보충제를 온라인으로 구매하여 2014년 1월부터 4월까지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질량 분광분석법(spectrometry) 결과,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52%에서 BMPEA가 확인되었으며, 이 물질은 체중감량, 운동능력 향상, 인지기능 향상의 효과가 있다고 광고되는 물질이었습니다.

 

사실 BMPEA는 인체를 대상으로 한 실험으로 안정성이 확립된적이 없으며, 동물실험에서는 심박수 및 혈압을 올리는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BMPEA는 1930년대 처음으로 암페타민의 대체물질로 합성이 되었지만 이 물질이 인체에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연구된적은 없으며 실제 약용물질로 사용된적도 없다고 합니다. BMPEA는 합성을 통해서만 만들어지며 보충제에 함유되기 때문에 결국 소비자들은 '암페타민 유사물질에 약학적인 용량에 노출'되어진다고 연구자들은 밝혔습니다.

 

이 연구에서 저자들은 BMPEA를 제조한 제조사에 즉시 모든 시제품을 회수하고, FDA에는 BMPEA를 보충제에 포함되어서는 안되는 물질로 지정하기를 권고하였다고 합니다.

 

어떤 기사에 따르면 미국의 연구자들은 FDA의 이런 소극적인 행동이 보충제산업의 규모와도 연관이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The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documented two years ago that nine such supplements contained the same chemical, but never made public the names of the products or the companies that made them. Neither has it recalled the products nor issued a health alert to consumers as it has done with other tainted supplements. The F.D.A. said in a statement that its review of supplements containing the stimulant “does not identify a specific safety concern at this time.”

 

But public health experts contend that the F.D.A.’s reluctance to act in this case is symptomatic of a broader problem. The agency is not effectively policing the $33 billion-a-year supplements industry in part because top agency regulators themselves come from the industry and have conflicts of interest, they say. In recent years, two of the agency’s top officials overseeing supplements — including one currently on the job — were former leaders of the largest supplement industry trade and lobbying group.

 

출처: http://well.blogs.nytimes.com/2015/04/07/study-warns-of-diet-supplement-dangers-kept-quiet-by-f-d-a/?smid=tw-share&_r=1

 

 

또 소비자들은 Acacia rigidula가 함유된 제품을 피하도록 권고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의사들도 환자들이 체중감량이나 운동보조를 위해 혹시 상기물질이 함유된 제품을 먹고있다면 합성 자극물질에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줄수 있도록 항상 문진시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BMPEA는 인간의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없다고 합니다. FDA에서 supplement를 허가하는 요인 중에는, 신체에 악영향을 주는 것이 확인되지 않으면 허가를 주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아마 그래서 FDA에서 2012년초부터 BMPEA가 일부 보충제에서 발견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러한 이유로 어떠한 연구나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근육이나 호르몬레벨에 영향을 주는 물질 외에도 이런 자극물질(stimulants)의 경우 의학적으로도 상대적으로 더 심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한쪽 분야에서는 브라질 밀림부족을 찾아다니며 natural supplements를 찾았다고 홍보하고 판매에 열을 올리기도 합니다. 확실한 것은 '모르는 것이 약이다'는 아닙니다. 신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는 일은 그래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경험으로만 효과나 부작용을 경험하고 평가하기에는 일반 구매자가 한계가 많습니다.

 


뉴욕타임즈의 블로그기사를 참조하시면 좀더 구체적인 사항으로 알수가 있습니다(미국에서 실제 유통되는 BMPEA 함유제품군에 관한 내용도 나옵니다). 사실 한국에서 유통되는 제품은 아직까지는 '어떤 물질이 함유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보다는 '그러한 표시 자체가 잘 안되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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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 Vs 외향적?

Posted 2015. 4. 2. 05:09, Filed under: Health & Life/Medical


우리는 보통 외향적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주로 보기 때문에 세상에 내성적인 사람보다는 외향적인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미국의 Center for Applications of Psychological Type reports에 따르면 45-53%의 사람이 외향적이며, 반대인 47-55%의 사람은 내성적이라고 합니다.

 

사실 내성적인 사람이 항상 수줍게 혼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흑백처럼 내성적/외향적으로 이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상황에 따른 다양한 반응이 있을 수 있겠지요. 내성적인 사람도 어떻게 생각하면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기억을 회상할때 실제로 마음속으로만 주로 생각을 하는 타입의 사람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외향적인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면서 생활하는 사람이라고 볼수도 있겠지요. 그렇다면 어떤 것이 더 낫다고 볼수 있을까요?

외향적인 사람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좋아합니다. 본인이 말하는 것에 대한 반응을 말이지요. 같은 논리로 그들은 생각을 좀더 빠르게 하면서 또 행동 역시 내성적인 사람들보다 빠릅니다. 결과에 대한 즉각적인 feedback을 원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더 충동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 뿐 아니라 동물도 이런 성격을 가질 수 있습니다.

어떤 상어무리를 연구한 사람들에 의하면 혼자 다니는 타입의 상어(이것을 '내성적인 상어'로 표현하였습니다)는 심지어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을 해도 혼자 다니는 경향이 있고, 또 함께 어울려다니는 상어들('외향적인 상어')는 반대로 언제든 무리지어 다닌다고 합니다. 동물의 왕국을 봤던 기억에는, 늑대나 사자와 같은 경우 무리에서 떨어진 동물은 권력에서 물러났거나 쇠약하여 곧 죽을지도 모르는 동물이라고 표현되었던 것 같습니다. 동물의 마음을 누가 알수 있을까요? 내성적인 것인지, 무리에서 팽을 당한 것인지..

저 역시 내성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에 대한 논문을 적극적으로 찾아본 적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성격(personality)이란 것이 규정짓기 나름인 면도 있고, 이것 자체로 어떤 병적인 상태를 나타내지는 않기 때문에 궁금증도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제가 상대적인 내성적인 면을 더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재미난 몇가지 사실을 더 알아보면, 내성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사람보다 IQ test에서 좀더 높은 점수를 받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영리함을 의미한다기 보다는, 특정 시험을 보는 상황에서 점수를 좀더 받을 수 있는 정도의 차이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At the same time, negative traits popularly associated with the extravert as well as the positive traits of the introvert make it appear that introverts are actually more intelligent. Excitability, a lack of self criticism, a tendency to speak before they think and a lack of internal contemplation are all associated with an extravert personality.

On the other hand, quietness, seriousness and a tendency to detach themselves to go and consider things carefully make it seem that introverts are smarter.

Several studies exist to support our assumption that introverts are smarter.

A study by "The Gifted Development Center" found that around 60% of gifted children are introverted (compared with 30-50% of the population) and that the same is true of 75% of highly gifted children.

참고: http://www.huffingtonpost.com/david-hassell/are-introverts-smarter-th_b_3756203.html

 

또 내성적인 사람은 뇌의 특정 부위(전두엽 부위)에 외향적인 사람보다 좀더 많은 뇌혈류가 흐른다고 합니다. 이 부위는 기억력, 문제해결능력, 계획 등을 관장하는 부위로 알려져 있구요. 반면 외향적인 사람들은 운전, 음악감상, 시각능력 등에 관계된 뇌부위에 좀더 많은 혈류가 관찰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사실 위에서 말했듯 사람 성격이 '넌 내성적이다', '나는 외향적이다' 라고 딱 잘라서 말할 수 없습니다. 심리학자들은 특정한 기준을 가지고 두개 성격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외향적인 사람 2명이 있다면 한명은 덜 외향적인 것이며 그것은 상대적으로 내성적이라고도 볼수 있다는 말이겠지요. 또 특정 기준에서 반반에 해당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그런 사람을 우리는 양향성격자(ambivert)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사람과 직접 맞닿지 않는 온라인의 세계에서는 어떨까요? 내성적인 사람들은 역시 온라인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성향, 그룹의 크기 등 역시 상대적으로 소규모로 조용하게 지내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미혼 남녀들의 온라인 모임사이트와 발라드 가수의 개인 팬클럽을 상상하면 조금 이해가 되실까요?

융(Carl Jung)은 모든 사람은 하나의 성격을 갖는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 역시도 실제 사람의 성격이 어떻다는 것을 파악하는 것에 당연히 오랜 연구기간을 가졌으며, 결론적으로 갑자기 내성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사람으로 한번에 변할 수는 없지만 특정 장소에서 특정 경험에 따르면 그런 환경에 따라 사람의 내성적/외향적인 성격은 변할수도 있다는 것이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양향성격자까지는 아니더라도, 본인이 가지고 있는 성격에 '만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당당하게 내 주변을 대하는 것, 그런 자신감은 내면의 힘에서 나오지만 주변의 사람들에게까지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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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인구층 사이에서 식단이 부실하거나 불충분한 영양 공급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1965년에 미국에서는 60세이상 노인들에게 '가정용 도시락 서비스(home-delivered meal service)'을 법으로 재가하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그런 가정용 도시락 배달서비스가 해당하는 노인들에게서 식이와 영양에 있어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과학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연구입니다.

 

저자들은 코크란, 구글스칼라, 퍼드메드 등 사이트를 이용해 논문을 검색했고 연구방법으로는 RCT, 코호트스터디, 전후비교연구, 단면분석연구 등을 고려하였으며, 미국내 대상자를 연구대상으로 하고 영어로 쓰여진 논문들을 대상으로 하였다고 합니다.

 

 

연구결과 8개의 연구가 검토대상에 올랐으며, 2개 연구는 RCT, 1개 연구는 코호트, 2개의 전후비교 연구, 3개의 단면연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 6개의 연구에서 도시락서비스가 식이의 질(quality)을 유의미하게 올렸으며, 영양섭취 역시 유의미하게 개선되었고, 식품공급의 불안정성 및 영양학적 위험인자 역시 감소하였습니다. 사회적 평등에 대한 기회나 음식섭취에 대한 개선, QOL의 상승 등에 대한 또다른 혜택이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가정용 도시락 서비스는 상기의 여러 장점뿐 아니라, 노인인구군에서 건강과 기능적인 쇠약에 있어 집이나 지역사회 수준에서 독립성을 유지하고 서로를 도와가며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정책을 다시 확립하는데 있어(rebalance long-term care) 도움을 줄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이런 노인복지나 사회소외계층을 위한 서비스가 제도적으로 잘 정비된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종교기관이나 봉사단체를 중심으로 '밥차'나 그런 것이 운용되는 것이 더 많은 것 같구요. 이런 연구는 흥미로운 주제이기는 하지만 실제 어떤 방식의 모임에서 어떤 식단이 제공되는지, 그 대상이 어떤지 등을 잘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겠지요. 그렇지만 방식의 측면에선 생각보다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정책적인 면에서 고려해봄직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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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박테리아라에 의한 감염이라도 그것이 어디에 자리잡느냐에 따라 그냥 지나갈 정도로 경할수도 있고 아니면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상황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박테리아가 한번 biofilm형태로 자리를 잡아버리면 그때는 항생제로 치료하기에는 너무 늦습니다. 여러 겹의 세포구조물을 뚫고 들어가기에는 어렵기 때문이지요. 전형적으로 고용량의 항생제가 이런 경우 감염과 싸우기 위해 투여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항생제 내성이 발생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바이오필름이란? (아래정도의 개념만 아셔도 될것 같습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915537&cid=50317&categoryId=50317

 

최근 독일의 연구자들은 나노입자를 이용하여 이런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새롭게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노입자는 biodegradable polymer oil과 stabilizer에 항생제인 Clarithromycin을 추가하여 만듭니다. 그럼에도 전체 크기는 바이러스크기와 비슷하며 작은 통로를 이용하여 원하는 목표지점까지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자들은 S.aureus를 이용하여 이 나노입자를 검사하였으며, 항생제는 성공적으로 박테리아의 바이오필름을 뚫고 목적지인 개인의 폐세포(lung cells) 안쪽까지 도달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물론 연구소에서만 실험적으로 가능하였으나 앞으로는 당연히 실제 폐에도 적용될수 있을꺼란 전망도 내놓았구요.

 

사실 나노입자에 대한 잠재적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는 나온지가 오래되었습니다. 제가 중고등학교때 도서관에서 가끔씩 보던 과학잡지에서만도 핫이슈로 다룬적이 몇번 되었을 정도로 이 아주 작은 물질(단위)에 대한 기대는 높았습니다. 이번 경우에도 이런 접근방식으로 항생제를 투여한다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치료효과를 높일수 있는, 무엇보다 항생제내성에 대한 부작용 또한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번 연구에서는 lung infection에 대한 연구만 진행이 되었지만, 앞으로는 더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감염에 대한 치료에 이런 나노입자를 동반한 치료방식이 개발되고 실용화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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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www.medgadget.com

 

 드론이라고 알려진 사람이 타지않는 비행기(unmanned aerial vehicles, UAVs)는 최근 레저나 고공촬영 등의 용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인터스텔라란 영화에도 잠깐 등장을 했던 것도 비행기드론의 일종이겠지요. 특히 최근 몇년간 드론의 가격은 많이 저렴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모터의 구조에서 brushless한 구조로 기능과 모터수명을 향상시키고, 리튬폴리머 전지를 사용한 것, 그리고 요즘 스마트폰에서 흔히 볼수 있는 GPS 등을 포함한 여러 센서등이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을 들수 있습니다.

 

 어제 우연히 검색을 하다가 이 드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검색을 해보았는데, 해외직구를 통해서면 GPS가 달린 드론을 30만원 중반대면 어느정도 좋은(주관적이겠지요?) 것을 살수 있더군요. GPS가 달린 이유는 드론이 조종기의 통제에서 벗어나거나 배터리가 거의 닮았을때 GPS에서 마지막으로 기록된 장소로 알아서 돌아오는 놀라운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아직은 그쪽 파트에는 큰 관심은 없지만 블로그 등을 통해서 드론에 액션카메라를 달고 동영상을 찍는 모습이 많이 올라와있었습니다(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헬멧이나 어깨 등에 붙이는 동영상촬영용카메라도 하나의 붐이라고 하네요). 그걸 보니 나중에 아들과 함께 한다면 재미있는 놀이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주 어릴적 동네에서 RC자동차를 가지고 놀던 소수의 매니아층 형들, 아저씨들이 오버랩되었습니다. 또 같은 브랜드의 드론 중에 4만원정도면 손바닥보다 작은 정도의 크기, 그러나 조종의 원리는 동일한 그런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었습니다(이건 카메라를 달기에는 어렵구요).

 

 

 

 그런 중 재미난 기사를 보았습니다.

 

 현재 영상촬영이 가능한 드론의 경우 농부들이 농장을 조사하거나, 부동산업자들이 부동산을 둘러볼때, 접근이 어려운 지점에서 조난된 사람들을 찾기 위한 목적 등 다양하게 사용이 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여기에 의학적 목적으로의 사용이 시도되고 있다고 하네요. 실제 드론을 이용해 AED(제세동기)나 응급약품 등을 나르는 목적 등으로 말이지요(위 사진은 심장마비 환자들에 필수인 전기제세동기를 본체에 장착한 드론입니다).

 

 '기차는 빨라, 빠르면 비행기, 비행기는 높아...'의 노랫말처럼 드론은 앰뷸런스보다 훨씬 빠르고 유용할수 있습니다.

 

 

 

 Mayo clinic의 외과팀 연구원 3명은 최근 Air Medical Journal에 이런 드론이 약품, 혈액 등을 병원이나 재난현장 등에 즉시 전달하는데 사용될수 있는 목적으로서의 드론의 잠재성에 대해서 연구하였습니다.

 

 

 특히 수혈용 혈액성분의 경우 현재는 빠른 전달을 위해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는 등의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드론이라면 환자가 인근 병원의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혈액의 이송을 완수할 수 있을 정도로 빠릅니다. 또 이런 방식의 전달법은 대량의 혈액을 병원에 보관하므로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줄일 수 있으며 무엇보다 드론은 기존의 헬리콥터 등과 비교하여 훨씬 비용절감의 측면이 있습니다.

 

 Mayo clinic의 의료용 헬리콥터는 일년에 400번정도 혈액 등을 운반하기 위해 비행을 하며, 한번에 수천달러의 비용이 지출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 드론이 이용된다면 아마 그 비용은 훨씬 줄어들수도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하네요.

 

 

 

 궁극적으로는 로봇의 발달이 가져오는 미래의 변화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요.

아직은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이런 드론같은 RC를 이용한 레저를 즐기지만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분명 제한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의 모 국가에서는 한 드론사용자가 자신의 기기를 왕궁쪽에 불시착하게 하여 이후 국가적으로 사용제한을 두었다더라고 하는 내용의 comment를 블로깅 중에 봤었구요. 어쨌든 재미난 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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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인 섭취가 일상생활에서 일시적으로 집중력을 올려주는 등 긍정적인 작용을 하기도 한다는 것을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커피가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논쟁이 많았습니다.

 

 초창기에는 커피섭취가 심장질환 발병의 위험을 높이는 잠재적 원인 중 하나라는 주장도 있었는데,

최근 36개 연구들을 리뷰한 메타분석에 따르면 중간정도로 커피를 마시면(moderate consumption) 오히려 심장병의 위험을 낮춰준다고 합니다. 또 커피섭취는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시켜 작용이 정상적으로 되게 도와주고 제2형당뇨병의 위험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그러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거나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도 있습니다).

 

 

 

 건강검진을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한 국내 모병원에서 관상동맥 죽상경화증의 초기 표지자로 사용되는 Coronary artery calcium score(CAC)와 커피섭취와의 연관성을 조사하였습니다.

 

 

 

 평균나이 41세의 심질환이 없는 건강검진 수진자 2513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단면연구였습니다.

건강검진이다 보니 식이에 대한 것도 Food frequency questionnaire(FFQ)로 조사하고 또 CAC score 확인을 위해 multidetector cardiac CT를 이용하였다고 합니다(외국 저널의 리뷰에는, 이것에 대해 정기검진이 노동법에 근거하여 모든 근로자들에게 필수(mandatory)이며 CAC scoring 역시 흔한 검사라고 되어있던데 이것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아마 해당병원의 특성상 또는 연구세팅상 그렇게 이뤄진 것이고 실제 일반검진에서 CAC score를 측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Cardiac CT를 찍으면 측정하지요).

 

 

 연구자들은 전체 건강검진 수진자들을 커피섭취를 얼마나 하는지에 따라

  • '섭취하지 않는 그룹'
  • '하루 1컵미만'
  • '하루1-3컵'
  • '하루3-5컵'
  • '하루 5컵이상'

...으로 그룹을 나누고 그에 따른 CAC score를 계산하였으며, 잠재적인 교란변수교육수준, 신체활동수준, 흡연유무, BMI, 음주정도, 심장질환의 가족력, 음식섭취력(과일, 야채, 붉은고기, 가공된 고기 등)을 고려하여 통계분석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각 그룹별로 '섭취하지 않는 그룹'과 비교한 Calcium (score) ratio가 0.77, 0.66, 0.59, 0.81로 하루3-5컵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ratio가 가장 작았습니다. 이 결과들은 나이, 성별, 흡연유무, 음주정도, 비만정도,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으로 다시 하위분석(subgroup)을 하였으며 그때도 연관성은 비슷하게 나왔습니다(실제 논문을 보면 나이는 40세 이상과 미만, 흡연은 현재 안피거나 피거나-금연유무 불포함, BMI는 25이상과 미만 등으로 2개그룹으로만 나누었더군요).

 

 

 결론적으로 커피섭취와 CAC score의 관계는 U자형태 곡선으로, 하루 3잔에서 5잔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에 있어 관상동맥이 막히는 정도가 가장 낮았다고 합니다(여기서 '막힌다'는 표현은 무증상 관상동맥 죽상경화증(subclinical coronary atherosclerosis)을 쉽게 설명한 것입니다).

 

 이런 연관성에 대하여 연구자들은 오랫동안 커피를 마시면 제2형 당뇨의 발병 위험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데, 당뇨병이 바로 죽상경화증의 강한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또 부가적으로 커피에 포함된 항산화성분이 아마도 췌장의 인슐린 감수성이나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의 기능을 개선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추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커피섭취가 심혈관질환과 관련된 위험인자들을 오히려 줄일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도 있기에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이런 '커피의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잠재적 예방효과'에 대해 생물학적 근거를 정립하기를 요구한다고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단면연구는 '상관성'은 있지만 '인과관계: 커피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느냐?'에 대한 것은 확인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건강검진의 설문대상자들이 어떤 커피를 마셨는지, 마시는 컵의 사이즈가 어땠는지 등 설문조사의 한계도 명확합니다. 특히 저자들도 인정하는 것 중에 카페인과 디카페인 커피의 구분이 없이 조사가 되었다는 것도 연구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아직 이런 사실로 커피섭취량을 늘리는 일은 없어야 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하루 3잔정도씩 커피를 마시던 저에게는 이번 논문이 뭔가 상당히 재미난 내용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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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우리의 에너지와 기분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요?

 

"아침사과가 만병통치약이다"란 서구 격언이 있었지만,

실제로도 식단을 바꾸는 것이 우리 몸의 대사작용과 뇌안의 화학작용을 일으켜

궁극적으로 에너지레벨 및 기분에 영향을 줄수 있다고 합니다.

 

* 본 글에는 의학적으로 검증이 되지 않은 내용도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을 먹는다고 병적 우울증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울증에 좋더라'는 말에 치우쳐 오메가3를 섭취하는 것이 아닌, 여러 영양소가 포함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식이섭취를 통한 건강증진의 효과를 보는 가장 현명한 길입니다.  

* 이전글 참고: [Health & Life/Medical] - 2015 Best Diets에서 1위를 차지한 DASH Diet 

 

 

사실 음식은 칼로리를 제공하는 기본적인 역할을 하면서도,

우리 몸으로 하여금 좀더 '효율적'인 에너지소모(calory burning)를 하도록 하기도 합니다.

(몇몇 경우에는 카페인 같은 경우 이런 대사작용에 직접 작용하기도 하구요)

 

 

좀더 나은 기분을 위해서 가장 좋은 음식은 우리 몸의 당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해주고 그렇게 함으로서 뇌 안의 여러 화학물질들(dopamine 등) 수치를 올리는 기능도 필요합니다.

 

탄수화물은 요즘 유행하는 식단에서는 '적'으로 불립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분과 에너지를 모두 상승시키려면 탄수화물이 필수입니다.

탄수화물이 우리 몸의 에너지(fuel)의 적절한 소스이기도 하며 우리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수치를 올리기도 합니다.

 

당수치를 극단적으로 올리거나 내리는 일은 좋지 않은데, 그런 것을 유발할 수 있는 당류(sweets)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것 대신에 통곡빵을 들어야 합니다. 신체가 통곡을 먹으면 더 천천히 소화되고 또 우리 체내의 당수치와 에너지 레벨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견과류 역시 단백질, 마그네슘, 그리고 당분을 에너지로 변화시켜주는데 중요한 여러 미량원소들이 풍부합니다. 사실 체내 마그네슘 레벨이 신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인위적으로 섭취한 마그네슘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작용하는지 등은 잘 알려져있지 않고(저 역시 검색을 해보았지만 자료가 드뭅니다) 있지만 어쨌든 견과류는 좋은 지방을 제공해주며 식전 포만감을 유발하는데도 좋은 식품입니다.

 

비슷하게 지방을 제거한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에 포함된 단백질도 좋은 음식입니다. 특히 그 안에 있는 여러 아미노산 중 타이로신(tyrosine)은 뇌 안의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수치를 상승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저 2가지 물질이 하는 작용은 각성작용과 집중력 향상을 돕는다고 합니다. 한편 연어같은 생선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은 우울증을 예방해주고 심장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오메가3는 견과류 등에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엽산은 우울증의 위험을 낮춰주는 또다른 물질인데 잎이 많은 녹황색 야채류에 많이 있습니다.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탈수를 막아주는데, 몇몇 연구에 따르면 탈수가 조금만 발생해도 신체 대사가 느려지고 에너지를 약화시킨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습관적으로 자주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 역시 수분함량이 높다는 것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커피나 차에 포함된 카페인 역시 체내 대사를 올리고 일시적으로 집중력 향상 및 에너지레벨을 올리는 기능을 합니다. 한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적은양으로 여러번 마시는 것이 각성상태 및 향상된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좀더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요즘에는 커피를 그 자체로서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저 역시 그렇고 커피를 카페인섭취를 위해 마시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에너지드링크류를 통한 카페인섭취는 선호하는 편이 아닙니다. 습관이 되다보니 이제 기호식품으로서의 커피를 즐기기도 하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또 한때 유행했던 다크초콜렛 역시 폴리페놀 및 약간의 카페인, 그리고 씨오브로민(theobromine)이라는 또다른 각성작용을 일으키는 물질이 함유된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잦은 카페인 섭취로 잠을 잘 못잘정도라면 오히려 그것은 전반적인 에너지를 떨어뜨리고 다음날 활동까지 지장을 주겠지요?

 

커피는 생각보다 연구도 많이 되어있고 많이 소비되는 대표적인 기호식품입니다.

- 참고: http://coffeeandhealth.org/

 

 

아침을 먹는 것!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번 블로그글에도 올렸던 것처럼 아침을 안먹는 것도 건강에 안좋지만 불규칙적으로 먹는 것 역시 좋지 않습니다.

 

 

연구결과 아침을 먹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하루의 전반적인 기분(mood)이 더 나았다고 합니다. 가장 좋은 아침식사는 다량의 섬유소와 영양분이 제공되어야 하며, 좋은 지방과 단백질, 그리고 통곡밀 등의 탄수화물이 적절히 포함된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잡곡밥, 김치나 나물 등이 포함된 반찬, 간단한 고기류, 과일, 견과류가 포함된 멸치 등이 있겠습니다. 그러나 너무 과식을 하면 오히려 부담이 되겠지요? (소량의 음식으로 여러번 나눠서 먹는 방식도 있습니다. 특히 소화기계 기능이 떨어진 노인분들이나 수술후 환자분들에게 권하는 방식입니다) 

 

건강보조식품은 어떨까요?

녹차추출물이나 구아라나(guarana) 성분처럼 자연카페인이 함유된 건강보조제들이 시중에 많습니다. 그러나 그 효과는 역시 일시적이며 커피나 다른 기호식품을 통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 브랜드의 구아라나성분이 포함된 알약을 먹어봤는데, 식품을 통한 카페인섭취보다는 좀더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후에 급격히 피로해지는 증상이 있더군요. 에너지드링크류는 아주 종류가 많은데 그 안에는 카페인 뿐 아니라 탄수화물을 급속도록 보충해준다는 설명도 붙어있습니다. 사실 탄수화물이 섭취될때는 당으로 분해가 되는데, 이런 음료에 있는 당은 당연히 좀더 빠르게 흡수를 도와주겠지만 그것은 고강도의 운동을 할때만 해당이 되는 내용입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고칼로리 음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효과를 보일 뿐입니다.

 

운동 역시 좋은 효과가 있지만, 여기서는 음식들에 대한 것만 언급을 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골고루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1년 발표된 미국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국(DPHP)의 가이드라인을 가장 짧게 요약한 3가지 주안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The 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 2010, released on January 31, 2011, emphasize 3 major goals for Americans:

  • Balance calories with physical activity to manage weight
  • Consume more of certain foods and nutrients such as fruits, vegetables, whole grains, fat-free and low-fat dairy products, and seafood
  • Consume fewer foods with sodium (salt), saturated fats, trans fats, cholesterol, added sugars, and refined grains

출처: http://www.health.gov/dietaryguidelines/2010.asp

 

즉 운동과 더불어 칼로리섭취의 균형을 맞춰서 체중을 관리하고

+ 과일, 채소, 통곡, 저지방음식, 해산물 등 특정 음식이나 영양분을 섭취하고

+ 염분,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2015년 상반기 콜레스테롤 제한은 폐지되었습니다), 과다한 당류, 정제된 곡물류 등은 조금만 먹기

 

...이렇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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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CPR 도구들: ResQ

Posted 2015. 3. 13. 07:29, Filed under: Health & Life/Medical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최근 병원 밖의 상황에서 발생하는 '심장마비' 환자에 있어 사용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CPR)에 사용되는 새로운 도구세트에 대해 승인을 하였습니다.

 

 

새로운 세트는 2개 부분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출처: http://www.medgadget.com/wp-content/uploads/2011/09/vvg34w4exvwffs.jpg

 

  • ResQPump Active Compression Decompression CPR Device
  • ResQPod 16.0 Impedance Threshold Device 

 먼저 ResQPump Active Compression Decompression CPR Device는 환자의 가슴에 붙이는 suction cup과 첫번째 발견자가 양손으로 잡고 환자의 가슴을 압박할 수 있는 손잡이, 그리고 압력측정기가 달려있습니다.

 

 두번째 ResQPod 16.0 Impedance Threshold Device는 facial mask나 breathing tube에 붙는 기구로 흉부압박에서 '가슴이 올라오는 순간(decompression, 이때 심장으로 혈액이 다시 차게 됩니다)'에 공기가 환자의 흉부로 들어가는 막아주는 기능을 합니다.

 

 요즘 CPR 교육이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제 상황에서 바른 자세로 흉부압박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병원 밖의 상황'을 설정한 것이구요.

 

 

 

아래 동영상을 한번 보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FDA에서는 기존의 CPR방식에 비해 이 세트를 이용하면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순환되는 혈액의 총량이 좀더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1600명 이상의 환자에서 무작위로 기존의 CPR(standard CPR)과 ResQCPR을 사용한 CPR을 사용해본 결과, ResQCPR을 사용한 그룹에서 더 많은 비율로 퇴원시 신경학적 손상을 덜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9% vs 6%). 그러나 폐부종의 경우에는 오히려 ResQCPR에서 더 흔히 발생하였다고 합니다(11% vs 7%). 새로운 도구라고 해서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만큼, 추가적인 연구나 개선사항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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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여러 나라에서 온 젊은 여성패널들이 진행하는 토크쇼가 유행했었고,

지금은 다국적의 젊은 남성들이 나오는 종편의 토크쇼가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왜 우리는 외국인의 언행에 관심이 많을까요?

 

 처음에는 호기심이 많이 작용하겠지만(대부분 호기심-재미로 TV를 보는 것처럼)

곰곰이 생각해보면, "보편적인 가치관이란 있을까?", "내가 사는 방식이 세상사람들과 비슷할까?" 등등

무의식적으로 거기에 맞추려는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거대한 담론은 차치하고서라도,

문화(culture)가 우리의 생활방식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입니다.

 

뚱뚱한 흑인 여성이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고 

Vs

덜 뚱뚱한 백인 여성이 커피전문점에서 수다를 떠는 모습  

 

 이 두명의 여성에서 흑인-백인을 바꾼다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뚱뚱한 백인 여성이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고 

Vs

덜 뚱뚱한 흑인 여성이 커피전문점에서 수다를 떠는 모습  

 

 검색을 해보면- 인종(ethnicity, race), 문화(culture) - 역시 엄청나게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그래서 좀더 주제를 세분화하여, 인종에 따라서 자신의 신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문제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너무 자료가 많더군요.

 

이런 의문에서 의국에서 다음과 같이 흥미로운 내용의 책을 발견하였습니다.

 

 

 

 

 

 책의 13장을 보면 흑인여성과 백인여성에 있어 '체중과 관련된 믿음(weight-related beliefs)'이 문화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연구한 내용이 나옵니다.

 

 대략 흑인여성에서 추정되는 비만율은 50%, 백인여성에서는 30%라고 합니다(BMI기준이며 조사기관 및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위에 언급한대로 어느정도 인종에 따른 BMI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런 차이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자신의 신체에 대한 사회문화적인 믿음과 태도가 거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것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그런 믿음과 태도는 백인과 흑인 사이에서 매우 다른 것은 명확하지만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고 하여 이 책에서는 체중에 대한 걱정, 식이섭취 장애,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하여 조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독특한 '인종별 정체성(racial identity)'이 존재함을 시사한다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체중에 대한 걱정, 식이습관에 대해서 백인이 더 걱정을 하고, 자신의 체중이 과다하다고 생각하는 경향 역시 백인에 더 많았다고 합니다.
반면 흑인은 체중이 덜나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덜배운 백인은 날씬하고 더배운 흑인은 상대적으로 높은 BMI를 가져서(과체중), 체중에 대한 어떤 문화적 선호가 있는지 역시 연구자들은 흥미를 가졌었습니다. 즉 이런 특징적인 인종별 생각의 패턴들을 파악하여  체중관련 믿음에 대한 인종적 정체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면 결국 이런 노력들이 인종에 무관하게 여성건강 증진에 일조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조사의 대상은 Birmingham, Alabama 도시지역의 광고판과 Alabama 대학교의 게시판 등을 통해서 19세 이상의 여성을 모집하여 설문조사를 시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룹당 5-12명을 배정하여 흑인여성 4그룹, 백인여성 4그룹으로 총 8개 그룹으로 나누어 명목집단기법(Nominal group technique)을 이용하여 소규모 토론을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NGT란?

정량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의 하나로, 특정 질문에 모두 동등한 가중치(비중)의 답변들을 모아서 전체 그룹의 의견을 대변하는 명확한 답변을 다시 제시하는 소규모 토론기법

 

 

구체적인 NGT 방식은 다음처럼 진행되었습니다.

  1.  첫단계는 특정 질문을 하는 단계로, 흑인여성에게는 “흑인여성이라는 사실이 어떻게 당신의 체중에 영향을 주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참가자들에게 5분정도의 답변할 시간을 주어 적게 하였습니다.
  2.  두번째로 각자 쓴 답변을 공유하였는데 그룹 진행자는 각자의 답변을 하나씩 ‘동시에’ 밝히도록 하였습니다.
  3.  이후 세번째는 그런 아이디어들을 명확히 밝히고 구체화 하기 위한 토론을 진행하고
  4.  네번째 단계로 여러 답변에 대해서 우선순위를 정한 후에
  5.  마지막으로 진행자는 거기서 형성된 list에서 각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3개의 답변만 골라서 각각 다시 적어내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3장의 종이 각각에도 우선순위에 따라 3점에서 1점으로 점수를 적어서 모든 표들을 모아서 집계하는 방식을 시행하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여기에 참여한 의료진 역시 동수의 흑인, 백인으로 구성되었으며

신체와 관련된 질문 외에 나이, 교육수준, 결혼유무, 직업 등에 대한 설문도 포함되었습니다.

(평균나이/BMI는 백인여성 31세/26.6, 흑인여성은 34세/30.3 이었고, 대부분 대학교 이상의 교육수준을 가졌으며 32%는 기혼자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요소들을 잘 고려해서 연구대상자들을 모집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흑인여성은 “흑인이라는 인종적 사실이 체중을 바라보는 당신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가?”라는 질문에, 우선 그들이 준비하고 먹는 음식의 방법이 영향을 많이 미친다에 가장 많이 투표를 하였다고 합니다.

- 특히 지방이 많이 함유된 고기를 이용한 조리법이나 다른 음식에 소금을 많이 치는 등 ‘전통적인 조리법'에 대하여 언급하며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해서는 그런 조리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또 튀긴음식은 맛이 좋아서 인기가 있었고 그것은 가족전통의 일부라 여기는 경향이 많았으며,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고 답변하였습니다.


 두번째로 흑인여성들은 건강에 좋지 못한 음식을 선택하는 것, 그리고 건강한 음식을 준비하는 방법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그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점을 문제점으로 뽑았습니다.

- 어떤 흑인여성들은 저지방조리법을 배우고 싶지만, 직장일이나 음식을 준비하는데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는 집안분위기 등 여러 역할 및 책임감이 그런 건강식을 준비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보고하였고, 어떤 사람들은 그러한 식단의 변화를 나머지 가족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3번째 많은 답변은 "시간적 제약과 동기부족으로 운동을 잘 못하고 있다"입니다.
-  흑인여성들은 운동 이후에 미장원에서 머리를 다듬는 행동 역시 시간낭비며 비싼 행동으로 여기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다음으로 흑인여성들은 그들의 건강하지 못한 식단선택으로 인해 만성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의료비용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다섯째로 나온 답변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즉각적으로 스낵과 같은 건강하지 못한 음식을 폭식하는 행동을 보이며 때때로 그런 행동은 잠자기 직전까지 계속된다는 것이었습니다.
- 흑인여성들은 비용의 제약으로 신선한 과일 같은 건강식품보다는 패스트푸드나 감자칩 같은 고지방 냉동식품 등을 구매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흑인여성들은 체중이 옷을 선택하는데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고, 그런 상황에서 더 큰옷들은 잘 준비가 되어있지 않거나 또는 날씬한 여성들이 옷을 선택할 때처럼 잘 준비되어있지 않은 것에 대해 귀찮게 생각하기도 했으며, 추가적으로 흑인 패션 디자이너들은 뚱뚱한(thick)여성에 대해 좀더 선호를 가지고 옷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결국 체중이 개인의 외양을 돋보이게 하는 옷을 구매할 필요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믿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흑인 남성들의 '완전 꾸민 여성'에 대한 수용적인 태도와 친구들의 “너무 많이 살빼지 마라"라는 격려 등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특히 남편과 아버지들이 "우리는 말라빠진 여자는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용기를 준다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TV 코메디프로에서 가끔 보던 '우스꽝스러운 설정'이 실제 어떤 그룹에서는 현실상황이라는 말이지요. 정답은 없으니까요.

 

다음으로 백인여성에 대한 결과입니다.

 

 백인 여성들에 그런 질문을 하였을 때 가장 많았던 답변은, 그들의 완벽한 몸매(perfect body type)에 대한 왜곡된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성공여부는 날씬하고 아름다워 보이는 것에 달렸고,

 

 세번째로는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신체이미지(이상적인 기대치를 도달하는데 실패하는 등)가 그들의 체중에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백인 여성들은 사회적 압박, 매스미디어의 이미지남성들의 선호도가 ‘이상적으로 날씬해지는 것’을 도달하기 위해 본인들이 체중을 감량하도록 만든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사는 사회가 남성과 여성에게, “과체중과 매력이 없는 것은 남성에게는 괜찮지만 여성에게는 안되다”는 등의 성별에 따라 신체적으로 다른 기준을 강요하고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  TV 광고등을 이야기하기도 하였는데, 면도하지 않고 뚱뚱한 남성은 터프가이로 묘사되기도 하며 머리를 손질하고 화장을 많이 한 날씬한 커리어우먼이 롤모델로 많이 등장하기도 하지요.

 

 또 백인여성들은 날씬함에 대한 전반적인 문화적 압박을 경험했다 보고했는데, 체중을 줄이는 것이 친구들 사이에 일종의 유행적인 망상(trendy obsession)이라고 보고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왜곡된 시선과 부정적인 신체이미지가 그들의 가족, 특히 그들의 어머니에 의해 대물림 된다는 흥미로운 보고도 있었습니다(순위 10위). 또한 백인여성들은 ‘백인여성’이라는 특정 그룹에서 과체중은 사회적으로 용인될수 없다고 믿기도 했으며, 또한 그것은 다른 집단(흑인여성, 일반적인 남성그룹 등)에서는 용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obsessive하지요?

 

 매스미디어 역시 빠지지 않았는데, 성형수술을 보여주는 TV프로그램이 흔히 “빠른 교정(quick fix)”을 찾는 백인여성이 많다는 것을 잘 보여주며, 운동기구 광고 등 날씬함과 연관된 제품과 매스미디어의 메시지들이 직접적으로 ‘백인여성'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믿고있기도 했습니다.

 

 재미난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젊고 대학에 근무하거나 또는 대학생인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만...)

 

신체를 바라보는 관점이 이렇게 다르다면, 시간이 점점 흐를수록 그 차이는 더 커지고 왜곡은 더 심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그런 관점에서 어떤 부분을 교정해 줄 수 있을까가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내용인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여성분들은 어떤 관점을 중시여기고 있을까요?

주변 사람들로부터 그리고 가족들로부터 어떤 생각을 '주입'받고 있었고, 오늘은 어떤 대화를 나누었을까요. 매스미디어에서는 오늘도 여러 문구가 흘러나옵니다. 물론 주변의 남자분들도 함께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나의 신체적 선호도'가 내 주위의 누군가에게 왜곡된 신체이미지를 심어줄 수도 있다는 것을요.

 

문제에 대한 인식을 하지 못하면 그에 대한 개선의 기회 역시 없습니다.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하여 하루 3분씩이라도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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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규칙한 식사 및 섭취는 심혈관대사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이지만 이에 대해 알려진 연구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에 저자들은 식이를 통한 불규칙적인 에너지 섭취와 심혈관대사 질환의 위험인자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고자 했습니다.


 영국의 National Survey of Health and Development에 등록된 176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5일간 식이일기를 적어서 '식이섭취'를 기록하였습니다. 아침/점심/저녁과 식사사이에 섭취(between meals=간식) 등 정해진 식사를 통한 에너지섭취량을 계산하였고 5일간 확인된 오차들을 기반으로 '불규칙적인 정도'를 점수를 매겨(Irregularity scores) 그 점수를 이용하여 데이터를 분석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사증후군으로 확인되었거나 또는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중에 하나라도 만족한 경우에 있어서의 odds ratio(OR)를 구하는 로지스틱 모델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대사증후군이란?


 각종 심혈관 질환과 제 2형 당뇨병의 위험 요인들이 서로 군집을 이루는 현상을 한 가지 질환군으로 개념화시킨 것


- 진단기준(미국 국립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NCEP)이 제시한 진단 기준)

5가지 지표 가운데 3가지 이상이 기준치를 넘으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


  • 복부비만 : 허리 둘레 남성 102㎝(동양인 90㎝), 여성 88㎝(동양인 85㎝) 이상
  • 중성지방 150㎎/㎗ 이상
  • 고밀도 콜레스테롤 : 남성 40㎎/㎗, 여성 50㎎/㎗ 미만
  • 공복 혈당 : 110㎎/㎗ 이상 또는 당뇨병 치료 중
  • 혈압 : 수축기 130㎜Hg 이상 또는 이완기 85㎜Hg 이상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EB%8C%80%EC%82%AC_%EC%A6%9D%ED%9B%84%EA%B5%B0


 적합하게 현상을 설명해줄 모델을 구하기 위해, 결과에 영향을 줄 수있는 요인들을 저자들은 교정하였는데, 성별, 신체활동, 사회경제적 위치, 결혼상태, 흡연 등을 통계적으로 교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에너지 섭취의 '불규칙적인 정도(점수)'는 0점에서 160점으로확인되었으며, 간식을 먹을 때 가장 높았습니다(식사점수가 낮을수록 규칙적인 식사를, 높을수록 불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으로 분류하였다). 


 대사증후군에 해당될 가능성은 더 불규칙적으로 에너지섭취를 할때 높아졌는데, 대사증후군의 위험은 아침식사를 불규칙하게 섭취할 때(OR 1.34), 간식을 불규칙하게 먹을 때(OR 1.36)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특히 허리둘레의 증가 및 BMI 역시 아침식사와 저녁식사의 불규칙한 섭취와 연관이 많았으며(각 OR 1.47, 1.36), 하루동안의 총 섭취량이 불규칙한 것 역시 허리둘레 증가와 연관이 있었습니다(OR 1.34).


 이 연구는 식사에 대한 기록을 기반으로 조사한 연구로 일상생활에서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떻게 먹고, 무엇을 먹지 않는지 등에 대한 참고사항을 제시해줄 수 있지만, 설문지조사의 한계(과체중 및 비만인 경우 본인들이 먹는 것을 약간 적게 보고하는 경향이 있는 등)와 참여자 각각의 여러 상태에 대한 교정이 '통계적으로만 보정'이 되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불규칙성에 대한 점수화 역시 이런 식이패턴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던 관계로 창의적이지만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는 임상적으로 추후에 논의가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간식을 안먹는 것이 좋은가? 규칙적으로 먹으면 그래도 괜찮은가? 등 생각해볼 꺼리는 많지만 굳이 연구를 하지 않아도 어떤 것이 바른 식습관인지 본능적으로 알수 있다는 점도 식이에 대한 연구의 한계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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