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프로그램을 할때는 충분한 동기유발이 되어야 한다.

- 그리고 환자에게 동기 유발을 하는 것이 의사의 역할인데,

이 책은 제한된 진료시간에 환자들이 규칙적 운동을 하도록 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Three Ms - 주치의로서 환자를 돕는 세가지 역할

  • Mentioning: 규칙적인 운동의 중요성 설명 및 구체적 방법 설명
  • Motivating: 구체적인 운동스케쥴, 운동의 종류 등
  • Modeling: 의사 스스로가 환자의 모델이 되어 환자를 이끌어 주는 것

 

 여기서 가장 적극적인 형태는 3번째 Modeling이다.

운동을 처방하는 양식?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런 것보다는 동기부여 및 일종의 룰을 만들어야 한다.

의미있는 변화를 위해서 '조직화' 할수도 있다.

 

 

운동의 종류를 나누는 기준은 다양한데, 다음처럼 나눌 수도 있다.

 

- Lifestyle exercise : 생활속 운동

- The Scheduled Training Exercise Program (TSTEP) : 계획된 운동 프로그램

 

두가지 타입 모두에서 규칙적(regular)한 수행이 필수다. 특정 sessions을 수행하고 workouts을 구성하는 것 모두 규칙적인 운동의 요소이다. 물론 임산부, 노인, 소아청소년, 특정 질환자 등 특수집단(special population)에 대한 내용은 별개이다.

 


 

 

2008년 ACSM(미국 스포츠의학회)과 AHA(미국 심장학회)에서는 공동작업으로 건강증진을 위한 신체활동에 대한 권고안을 작성하였다. 심뇌혈관 질환의 예방에 신체활동을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기조아래 많은 연구가 이뤄졌다.

 

아래는 오늘(2015/03/10) 업데이트된 내용이다.

 

 

AHA Recommendation

For Overall Cardiovascular Health: 전반적인 심혈관 건강을 위한 운동지침

  • At least 30 minutes of moderate-intensity aerobic activity at least 5 days per week for a total of 150

    OR
  • At least 25 minutes of vigorous aerobic activity at least 3 days per week for a total of 75 minutes; or a combination of moderate- and vigorous-intensity aerobic activity  (운동의 전체 vol.이 2008년에 비해 조금 커짐)

    AND
  • Moderate- to high-intensity muscle-strengthening activity at least 2 days per week for additional health benefits.


For Lowering Blood Pressure and Cholesterol: 혈압과 콜레스테롤 낮추기 위한 방침

  • An average 40 minutes of moderate- to vigorous-intensity aerobic activity 3 or 4 times per week

출처: http://www.heart.org/HEARTORG/GettingHealthy/PhysicalActivity/FitnessBasics/American-Heart-Association-Recommendations-for-Physical-Activity-in-Adults_UCM_307976_Article.jsp

 

 

And everyone has to start somewhere. Even if you've been sedentary for years,

 today is the day you can begin to make healthy changes in your life.

 

 

물론 65세 이상의 성인이나 만성질환자는,

낙상방지를 위한 balance운동과 구체적인 활동계획 수립이 추가적으로 권장된다.

 

ASCM에서는 주치의와 환자 모두가 쉽게 할수 있는 운동프로그램에 대하여,

가능하다면 규칙적 운동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조언한다.

그것이 환자의 동기를 유발할 수 있고 일상적인 진료에서도 바로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규칙적인 운동 역시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부상'에 대해서는 앞으로 블로그내에서 이야기 할 기회가 많을 것이다. 나의 주된 관심사이기도 하고)

내적요인과 외적요인으로 구분되며 각각 어느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그래도 부상을 당하면?

치료와 재활이 중요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을 저자들은 '균형(balance)'으로 보았다.

운동을 너무 안해도 또는 너무 무리해서도 안된다.

그 선택한 운동이 자신의 신체, 정신, 스케쥴 및 생활패턴에 적합해야하고

또 운동의 강도가 최소한의 기준치는 넘되 과하게 많아서도 안된다.

 

위에 언급한 운동권고안에 대해,

AHA에서는 국민의 좀더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그래픽을 이용하여 홍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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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 중립지키기

Posted 2015. 3. 11. 12:01, Filed under: Ex-Homepage/Diary2015

어릴적부터 듣던 말중에, "날카롭다"라는 말이 있다.

원래 내성적인 면이 많던 나는 특히 이성에게 말하거나 그런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학창시절에도 필요한 경우에 딱 할말만 하는 그런 아이였다.

 

언행에서 무엇이 먼저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그런 나의 모습에 누군가 comment를 하는 일이 있었고,

나에게는 뭔가 변화가 필요했다.

 

세상에 노력없이 뭔가 이루기는 어려운법,

초등학교 고학년시절을 내성적으로 산 나에게 중학교라고 뭐 다른 것은 없었다.

다행히도 그 시절 나의 성격에 대한 아쉬움을 느낀 것만으로도 성공적이었으니.

 

고등학교는 남자고등학교에 입시위주의 교육여건상 패스.

그래도 Man's man으로 살기 좋은 환경이고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났다.

 

이후 대학에 입학하고, 자유로움에 취했지만 여전히 내 자신에 대한 기준은 엄격했다.

'바른생활' 사나이의 이미지도 여전했다.

 

그래도 큰 변화는, 인터넷의 발달도 온라인모임에 참여하게 되면서부터다.

모뎀에서부터 지금은 없어진 두루넷이란 사설인터넷까지, 초창기 internet은 신세계였다.

당시 모 가수의 팬클럽에 가입하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쌓으며 여러가지를 배웠다.

매일 밤에 자신의 집에서 정팅, 번개팅 같은 채팅을 하면서 여러명이 대화를 나누고 했다.

그곳은 소위 '눈팅'만 해도 누구도 부담을 주지 않았다. 한번도 본적 없는 사람들과 그런 사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러다 오프라인모임에 나가고 또 새로운 인연들과 만나면서 나의 social network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후 군입대를 하였는데, 이때 다시 나의 "날카로운" 면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나란 존재가 어떤 사람인지 거의 모르는' 미군들로부터 들은 나의 첫 이미지는 "sharp"였다.

물론 행정병으로 일하고 또 같이 운동을 하면서, 그렇지 않은 다수의 카투사와 조금 차이를 보이긴 했으니

그래도 나에대해 안다면 알수 있겠지만 어쨌든 외양적인 면을 보고 평가했으리라.

 

나쁘진 않았다.

 

이후에도 무난하지는 않았지만 항상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왔고,

의대생활도 인턴생활도, 그리고 지금의 전공의 생활도 열정을 가지고 살고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의 조언을 듣고 나의 "날카로움"도 많이 무뎌졌다.

말의 빠르기도 상대적으로 느릿해졌고 되도록 다른 사람들을 배려해주려 한다.

이제 커피를 마셔도 잠이 올 정도니까.

 

반면 흥분되는 상황에서 자율신경이 항진된다거나 급진적인 상황이 되면 다시 말이 빨라지는 습관은 있다. 아직 어른이 되는 과정일테지만.

 

어제 저녁의 환자 케이스에 대한 토론에서도 그렇고, 오늘 아침의 저널에 대한 토론에서도 그렇고

자발적으로 comment를 하고 이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토론의 정의 자체가 그렇지만 정해진 답은 없다. 그럼 서양사람들처럼 cool하게 의견을 주고 받으면 되는 일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한국의 정서상 아직 익숙하지가 않아 당황할때가 있다. 차츰 나아지겠지만.

 

결론:

- 내가 부족하고 상대방들이 부족하다면, 최선의 의견합치는 각자 최선을 다해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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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여러 나라에서 온 젊은 여성패널들이 진행하는 토크쇼가 유행했었고,

지금은 다국적의 젊은 남성들이 나오는 종편의 토크쇼가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왜 우리는 외국인의 언행에 관심이 많을까요?

 

 처음에는 호기심이 많이 작용하겠지만(대부분 호기심-재미로 TV를 보는 것처럼)

곰곰이 생각해보면, "보편적인 가치관이란 있을까?", "내가 사는 방식이 세상사람들과 비슷할까?" 등등

무의식적으로 거기에 맞추려는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거대한 담론은 차치하고서라도,

문화(culture)가 우리의 생활방식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입니다.

 

뚱뚱한 흑인 여성이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고 

Vs

덜 뚱뚱한 백인 여성이 커피전문점에서 수다를 떠는 모습  

 

 이 두명의 여성에서 흑인-백인을 바꾼다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뚱뚱한 백인 여성이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고 

Vs

덜 뚱뚱한 흑인 여성이 커피전문점에서 수다를 떠는 모습  

 

 검색을 해보면- 인종(ethnicity, race), 문화(culture) - 역시 엄청나게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그래서 좀더 주제를 세분화하여, 인종에 따라서 자신의 신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문제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너무 자료가 많더군요.

 

이런 의문에서 의국에서 다음과 같이 흥미로운 내용의 책을 발견하였습니다.

 

 

 

 

 

 책의 13장을 보면 흑인여성과 백인여성에 있어 '체중과 관련된 믿음(weight-related beliefs)'이 문화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연구한 내용이 나옵니다.

 

 대략 흑인여성에서 추정되는 비만율은 50%, 백인여성에서는 30%라고 합니다(BMI기준이며 조사기관 및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위에 언급한대로 어느정도 인종에 따른 BMI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런 차이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자신의 신체에 대한 사회문화적인 믿음과 태도가 거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것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그런 믿음과 태도는 백인과 흑인 사이에서 매우 다른 것은 명확하지만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고 하여 이 책에서는 체중에 대한 걱정, 식이섭취 장애,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하여 조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독특한 '인종별 정체성(racial identity)'이 존재함을 시사한다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체중에 대한 걱정, 식이습관에 대해서 백인이 더 걱정을 하고, 자신의 체중이 과다하다고 생각하는 경향 역시 백인에 더 많았다고 합니다.
반면 흑인은 체중이 덜나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덜배운 백인은 날씬하고 더배운 흑인은 상대적으로 높은 BMI를 가져서(과체중), 체중에 대한 어떤 문화적 선호가 있는지 역시 연구자들은 흥미를 가졌었습니다. 즉 이런 특징적인 인종별 생각의 패턴들을 파악하여  체중관련 믿음에 대한 인종적 정체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면 결국 이런 노력들이 인종에 무관하게 여성건강 증진에 일조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조사의 대상은 Birmingham, Alabama 도시지역의 광고판과 Alabama 대학교의 게시판 등을 통해서 19세 이상의 여성을 모집하여 설문조사를 시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룹당 5-12명을 배정하여 흑인여성 4그룹, 백인여성 4그룹으로 총 8개 그룹으로 나누어 명목집단기법(Nominal group technique)을 이용하여 소규모 토론을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NGT란?

정량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의 하나로, 특정 질문에 모두 동등한 가중치(비중)의 답변들을 모아서 전체 그룹의 의견을 대변하는 명확한 답변을 다시 제시하는 소규모 토론기법

 

 

구체적인 NGT 방식은 다음처럼 진행되었습니다.

  1.  첫단계는 특정 질문을 하는 단계로, 흑인여성에게는 “흑인여성이라는 사실이 어떻게 당신의 체중에 영향을 주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참가자들에게 5분정도의 답변할 시간을 주어 적게 하였습니다.
  2.  두번째로 각자 쓴 답변을 공유하였는데 그룹 진행자는 각자의 답변을 하나씩 ‘동시에’ 밝히도록 하였습니다.
  3.  이후 세번째는 그런 아이디어들을 명확히 밝히고 구체화 하기 위한 토론을 진행하고
  4.  네번째 단계로 여러 답변에 대해서 우선순위를 정한 후에
  5.  마지막으로 진행자는 거기서 형성된 list에서 각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3개의 답변만 골라서 각각 다시 적어내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3장의 종이 각각에도 우선순위에 따라 3점에서 1점으로 점수를 적어서 모든 표들을 모아서 집계하는 방식을 시행하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여기에 참여한 의료진 역시 동수의 흑인, 백인으로 구성되었으며

신체와 관련된 질문 외에 나이, 교육수준, 결혼유무, 직업 등에 대한 설문도 포함되었습니다.

(평균나이/BMI는 백인여성 31세/26.6, 흑인여성은 34세/30.3 이었고, 대부분 대학교 이상의 교육수준을 가졌으며 32%는 기혼자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요소들을 잘 고려해서 연구대상자들을 모집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흑인여성은 “흑인이라는 인종적 사실이 체중을 바라보는 당신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가?”라는 질문에, 우선 그들이 준비하고 먹는 음식의 방법이 영향을 많이 미친다에 가장 많이 투표를 하였다고 합니다.

- 특히 지방이 많이 함유된 고기를 이용한 조리법이나 다른 음식에 소금을 많이 치는 등 ‘전통적인 조리법'에 대하여 언급하며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해서는 그런 조리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또 튀긴음식은 맛이 좋아서 인기가 있었고 그것은 가족전통의 일부라 여기는 경향이 많았으며,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고 답변하였습니다.


 두번째로 흑인여성들은 건강에 좋지 못한 음식을 선택하는 것, 그리고 건강한 음식을 준비하는 방법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그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점을 문제점으로 뽑았습니다.

- 어떤 흑인여성들은 저지방조리법을 배우고 싶지만, 직장일이나 음식을 준비하는데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는 집안분위기 등 여러 역할 및 책임감이 그런 건강식을 준비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보고하였고, 어떤 사람들은 그러한 식단의 변화를 나머지 가족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3번째 많은 답변은 "시간적 제약과 동기부족으로 운동을 잘 못하고 있다"입니다.
-  흑인여성들은 운동 이후에 미장원에서 머리를 다듬는 행동 역시 시간낭비며 비싼 행동으로 여기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다음으로 흑인여성들은 그들의 건강하지 못한 식단선택으로 인해 만성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의료비용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다섯째로 나온 답변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즉각적으로 스낵과 같은 건강하지 못한 음식을 폭식하는 행동을 보이며 때때로 그런 행동은 잠자기 직전까지 계속된다는 것이었습니다.
- 흑인여성들은 비용의 제약으로 신선한 과일 같은 건강식품보다는 패스트푸드나 감자칩 같은 고지방 냉동식품 등을 구매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흑인여성들은 체중이 옷을 선택하는데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고, 그런 상황에서 더 큰옷들은 잘 준비가 되어있지 않거나 또는 날씬한 여성들이 옷을 선택할 때처럼 잘 준비되어있지 않은 것에 대해 귀찮게 생각하기도 했으며, 추가적으로 흑인 패션 디자이너들은 뚱뚱한(thick)여성에 대해 좀더 선호를 가지고 옷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결국 체중이 개인의 외양을 돋보이게 하는 옷을 구매할 필요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믿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흑인 남성들의 '완전 꾸민 여성'에 대한 수용적인 태도와 친구들의 “너무 많이 살빼지 마라"라는 격려 등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특히 남편과 아버지들이 "우리는 말라빠진 여자는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용기를 준다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TV 코메디프로에서 가끔 보던 '우스꽝스러운 설정'이 실제 어떤 그룹에서는 현실상황이라는 말이지요. 정답은 없으니까요.

 

다음으로 백인여성에 대한 결과입니다.

 

 백인 여성들에 그런 질문을 하였을 때 가장 많았던 답변은, 그들의 완벽한 몸매(perfect body type)에 대한 왜곡된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성공여부는 날씬하고 아름다워 보이는 것에 달렸고,

 

 세번째로는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신체이미지(이상적인 기대치를 도달하는데 실패하는 등)가 그들의 체중에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백인 여성들은 사회적 압박, 매스미디어의 이미지남성들의 선호도가 ‘이상적으로 날씬해지는 것’을 도달하기 위해 본인들이 체중을 감량하도록 만든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사는 사회가 남성과 여성에게, “과체중과 매력이 없는 것은 남성에게는 괜찮지만 여성에게는 안되다”는 등의 성별에 따라 신체적으로 다른 기준을 강요하고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  TV 광고등을 이야기하기도 하였는데, 면도하지 않고 뚱뚱한 남성은 터프가이로 묘사되기도 하며 머리를 손질하고 화장을 많이 한 날씬한 커리어우먼이 롤모델로 많이 등장하기도 하지요.

 

 또 백인여성들은 날씬함에 대한 전반적인 문화적 압박을 경험했다 보고했는데, 체중을 줄이는 것이 친구들 사이에 일종의 유행적인 망상(trendy obsession)이라고 보고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왜곡된 시선과 부정적인 신체이미지가 그들의 가족, 특히 그들의 어머니에 의해 대물림 된다는 흥미로운 보고도 있었습니다(순위 10위). 또한 백인여성들은 ‘백인여성’이라는 특정 그룹에서 과체중은 사회적으로 용인될수 없다고 믿기도 했으며, 또한 그것은 다른 집단(흑인여성, 일반적인 남성그룹 등)에서는 용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obsessive하지요?

 

 매스미디어 역시 빠지지 않았는데, 성형수술을 보여주는 TV프로그램이 흔히 “빠른 교정(quick fix)”을 찾는 백인여성이 많다는 것을 잘 보여주며, 운동기구 광고 등 날씬함과 연관된 제품과 매스미디어의 메시지들이 직접적으로 ‘백인여성'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믿고있기도 했습니다.

 

 재미난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젊고 대학에 근무하거나 또는 대학생인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만...)

 

신체를 바라보는 관점이 이렇게 다르다면, 시간이 점점 흐를수록 그 차이는 더 커지고 왜곡은 더 심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그런 관점에서 어떤 부분을 교정해 줄 수 있을까가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내용인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여성분들은 어떤 관점을 중시여기고 있을까요?

주변 사람들로부터 그리고 가족들로부터 어떤 생각을 '주입'받고 있었고, 오늘은 어떤 대화를 나누었을까요. 매스미디어에서는 오늘도 여러 문구가 흘러나옵니다. 물론 주변의 남자분들도 함께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나의 신체적 선호도'가 내 주위의 누군가에게 왜곡된 신체이미지를 심어줄 수도 있다는 것을요.

 

문제에 대한 인식을 하지 못하면 그에 대한 개선의 기회 역시 없습니다.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하여 하루 3분씩이라도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Response : ,

 

 

 

 

"운동이 약이다"이란 말은 누가 한 것일까?

건강에 있어서 '질환' 그 자체보다 오히려 '운동'과 '식이'를 강조했던 것은 

고대의 의사 중 히포크라테스 선서로 유명한 히포크라테스와, 외과의사였던 갈렌도 마찬가지였다. 

 

In this context, physicians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exercise and diet, or what became known as regimen.

 

This strong emphasis on health, rather than disease, dates back to the two most prominent physicians of the ancient world: Hippocrates (460Y370 B.C.) and Galen (129Y210 A.D.)

 

 

 물론 그 시절에는 마땅한 수술이나 약제가 없었고 예방접종도 없었으며

무엇보다 진단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개념이 말 그대로 '고대'였던 시절이기에

어쩌면 저런 방법이야말로 1차예방의 전부였던 시절이었을 것이다.

 

 

 Back to the basic.

 

ACSM에서 의사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09년 발간한 책이다.

사실, Exercise is medicine. 이란 문장의 뒤에는 ®이 붙는다.

2007년 미국스포츠의학회에서는 저런 타이틀을 붙이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

 

 참고- ACSM' Exercise is Medicine(EIM) website: http://www.exerciseismedicine.org/ 

 

이 사업의 사명은 "신체활동(Physical activity)"과 "운동(Exercise)"으로 질병의 예방(prevention)과 치료(treatment)의학의 패러다임의 표준을 만들자"고 정했다고 한다.

 

 

흥미로운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예방까지는 맞지만 치료까지는 아직 어렵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정의(definition)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의견이 다양할 수 있는데, 어쨌든 지금 내 생각은 그렇다.

(책에서는, 비활동의 심각한 부작용을 고려할 때 운동이 생명을 살리는 역할을 하는 약처방과 비슷하다는 논조이다)

 

그래서 이 흥미로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위키피디아에 검색하면 무엇이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이 시대에,

어떤 운동이 좋고 안좋고,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고 등등 '단순정보'만을 제공한다면(지금도 충분히 많고)

그것만으로 대중들의 건강증진(health promotion)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누구나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렇게 행동한다.

 

 

WHY?

 

가장 중요하고 또 어려운 부분은 동기(motivation)부여의 문제다.

이 책에서는 그 역할을 바로 의사(clinician)에게 맡기고 있다.

물론 스포츠(의학)에 특화된 의사에게 말이다.

 

참고: Jack W. Berryman이란 ACSM 역사학자의 EIM에 대한 역사적 고찰에 대한 글이다.

 

https://depts.washington.edu/bhdept/facres/CurrSports%20Med%20Reports.pdf

 

P.S.

이 책을 요약하고 그러기엔 시간도 부족하고 하여,

그냥 읽으면서 드는 자잘한 생각들을 위주로 정리할 계획입니다.

 

Response : ,

논문을 읽다보면 guideline의 여러 statement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서 

다음과 같은 2가지가 꼭 같이 나옵니다. 


먼저 권고하는 내용의 증거수준(level of evidence)은 다음과 같습니다.


▶ Level of Evidence A
다수의 무작위 연구 또는 메타분석으로부터의 증거 기반 권고.
▶ Level of Evidence B
단일 무작위 연구 또는 여러 비무작위 연구들에 기반한 권고.
▶ Level of Evidence C
전문가 의견, 케이스 연구, 표준진료기준 등에 기반한 권고.



그리고 이제 이것을 recommendation하는 등급을 매깁니다.

▶ Class I: 

권고내용의 효과와 유용성에 대한 과학적 증거와 전반적인 동의가 있는 상태. 
▶ Class II: 
권고내용의 효과와 유용성에 대한 상반된 증거와 다양한 견해가 있는 상태. 
▶ Class IIa: 
권고에 대한 증거나 견해가 유효성과 유용성이 있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상태. 
▶ Class IIb: 
권고에 대한 증거나 견해가 아직 명확하게 확립되지 않은 상태. 
▶ Class III: 
권고내용이 비효과적이고 유용하지 못하다는 증거와 전반적인 동의가 있는 상태.



생각보다 disease에 대한 treatment 가능여부와, Quality of life 고려사항 등등

사람을 치료한다는 것, 또는 어떤 질환에 대한 예방적 접근을 한다는 것이 


전인적 관점에서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매일 외래를 볼때마다 느끼게 됩니다.

1차예방으로 모두가 건강하고 즐거우면 좋겠지만 그건 유토피아고 불가능하죠.

2차예방도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현대의학의 발달도 '진행중'이고요.


하나의 길(way)은 없어도 언젠가는 제 나름의 건강을 위한 이론(theory)을 만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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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주의 시작

Posted 2015. 3. 9. 19:17, Filed under: Ex-Homepage/Diary2015

Good job.


역시 발표는 새벽에 준비해야 제맛이다.

잠을 못잔 것이 크긴 하지만.


그래도 끝났으니 ...


아니다, 생각보다 할것이 많다.


의학적 지식도 내가 직접 참석해야하는 일들도 많고 많은데

열정하나 남아있는 식이라니.


매번 환자를 볼때마다,

너무 무지한 나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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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참석 Vs 발표준비

Posted 2015. 3. 8. 06:52, Filed under: Ex-Homepage/Diary2015

병원에서는 내일부터 3월이 시작이다.

공식적으로 의국 1년이 시작되기는 하는 날이다.


그런데,

첫날에 아침발표를 맡게되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8시부터 학회가 있다.


발표이야기는 지난 금요일에 처음 듣게되었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모자른 상태이다.

학회는 이미 예전에 등록해놨고 관심이 많은 분야여서 참석을 꼭 해야한다.


이런 딜레마에서 어떤 것이 우선일까?

아마도 학회에서 중간에 나와서 의국으로 가 발표준비를 하겠지만,

일단은 새벽에 일어나 3시간정도 준비를 했으니 어서 씻고 학회에 가야겠다.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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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2월에 적었던 글귀

Posted 2015. 3. 7. 10:51, Filed under: Ex-Homepage/Diary2015

그 시절, 나는 기묘한 피난처를 발견했다.

그것은 이른바 <우연> 덕분이었다. 그러나 본래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는 법이다. 어떤 것이 꼭 필요하게 되면 그 필요불가결한 것이 찾아지게 마련인데, 그런 것을 가져다 주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그것을 갈구하는 그 사람 자신인 것이다.

 

그 사람 자신의 욕구와 필연성이 그 사람을 그곳으로 데려다 주는 것이다.


- 데미안(헤르만 헤세) 中에서 -

 

 

 당시 유행하던 SNS 웹사이트에 적었던 문구이다.

기존의 대학을 다니면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만이 스트레스로 다가오던 시절이었다.  


 문득 깅동률의 '청춘'을 들으니 생각이나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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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운동 시작

Posted 2015. 3. 6. 17:19, Filed under: Ex-Homepage/Diary2015

연말부터 시작해서 너무 바빴다.


12월부터 시작된 논문과 1월말부터 이사때문에 골치가 아팠고,

결국 지난 주말에 마감에 맞춰서 KJFP에 논문제출을 끝냈다.

생각보다 논문의 결과가 명쾌하게 나오지 않아서인지

통계프로그램을 반복해서 돌리다보니 시간도 많이 걸렸고,

이후 discussion부분도 쉽지 않았다. 

그래도 평소 내가 관심이 많은 '운동과 피로'에대한 논문이라

마지막 3일정도 잠을 거의 못잤음에도 투고를 하니 뿌듯했다.



다니던 헬스장도 이사를 오면서부터 못가게 되었는데,

매일 아침 7시에 출근하고 퇴근을 하고 집에오면 항상 저녁 8시가 넘었기에 

운동을 다시할 엄두를 못냈다. 

이사를 했지만 아직 전공의 생활이 1년이 남았기에

어디에 적을 두고 운동을 할지 고민이었고, 차라리 home gym을 꾸미는 것도 생각을 했다.



그러다보니 피로도 쌓이고 점점 악순환이 되는 것 같아 뭔가 변화가 필요했는데,

집근처의 '24시간 헬스장' 광고를 보았다. 그래서 지난 수요일 저녁에 바로 등록을 했다. 

둘러보았을때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어쨌든 지금 필요한 것은 강제성이었기 때문에.



수요일 당일에는 오후에 운동을 했는데,

외부에서 보는것처럼 실제 크지는 않은 실내와 

+ 통로로부터 최소한의 거리를 두어야 하는 규정을 잘 지키지 않은 여러 머신들의 배열

+ 많은 사람들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합쳐져서 생각처럼 산뜻하게 운동을 하지는 못했다.

(물론 그런것보다 너무 오랜만에 하는 운동이란 점이 가장 컸다)



그래서 어제는 5시 30분, 오늘은 5시20분에 운동을 갔다.

새벽이라 그래도 free weight공간이나 machine에 여유가 있었고 

무엇보다 운동을 아침 7시전에 모두 마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이렇게 새벽에 운동을 하니 2004년, 늦은 나이에 수능시험을 준비하면서

새벽5시에 검도장에 갔던 기억이 났다. 

뭔가 이루기 위해서 계획을 짜고 실행을 하는데 운동만한 것은 없는 것 같다.

그때는 '머리'를 외쳤지만, 이제는 묵묵히 웨이트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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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치관

Posted 2015. 3. 6. 16:16, Filed under: Hobbies/1nspi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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