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보았던 CSCS 시험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합격 :)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할때 제일 먼저한 것은 서점에서 책을 구매한 것이다.

맨즈헬스 빅북과 근육운동가이드, 이렇게 두권을 텍스트 삼아 다니던 헬스장에서 운동을 시작했었다.


 처음에는 운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상방지를 위해 잠깐 PT를 받았었지만,

결국 지금까지 내가 하는 운동의 자세나 마인드는 그때 그 책들(특히 빅북)에 깨알같이 적어놓은 일지들 덕분이다. 


 책 내용이 워낙 재미있어서 읽다가 생각나는 점들을 빈공간에 적어놓기도 하고,

실제 수행한 중량을 날짜별로 적어보고 루틴대로 시행해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좀더 체계적으로 웨이트트레이닝을 배워보자는 마음이 들어 관련된 자격증을 찾아봤다.


 제일 중요하게 여긴 것은 공신력. 

이 자격증으로 업을 삼을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왕 공부할 것이라면 어설프게 시작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온라인을 찾아보고 또 해당단체에 전화, 외국의 경우에는 웹사이트의 이메일을 통해서 몇몇군데 연락을 했다. 


 내가 선택한 것은 Certified Strength and Conditioning Specialist(CSCS)였다.

Personal Trainer를 할 것이 아니기도 했지만 개인을 대상으로 한것 보다는 조금더 기초적인 내용부터 팀스포츠나 주기적인 체력증진활동 등에 더 관심이 많았기에 Certified Personal Trainer(CPT)보다 한레벨 위인 CSCS를 공부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National Strength and Conditioning Association(NSCA)라는 단체도 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ACSM) 못지않게 역사가 오래된 단체였고 CSCS 역시 1985년부터 발급이 시작했을만큼 전통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http://www.nsca.com/




 오랜만에 보는 시험이기도 하고 또 전공의 생활을 하면서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았기도 했지만,

다행히 합격했다.


 온라인으로 확인이 가능했고, 한국지부에서 조만간 written certification과 티셔츠 등을 보내준다고 한다.

자격을 취급한 이후에도 일정기간마다 갱신을 위한 step을 밟아야 한다고 한다. 일종의 평생교육 및 질관리 차원인듯 싶다.  


 확실히 동기부여를 주기에는 시험만한 것은 없나보다.

결과가 좋지 않았어도 내 스스로를 인정해줄 만큼 그래도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결과가 좋으니 너무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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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규칙한 식사 및 섭취는 심혈관대사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이지만 이에 대해 알려진 연구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에 저자들은 식이를 통한 불규칙적인 에너지 섭취와 심혈관대사 질환의 위험인자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고자 했습니다.


 영국의 National Survey of Health and Development에 등록된 176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5일간 식이일기를 적어서 '식이섭취'를 기록하였습니다. 아침/점심/저녁과 식사사이에 섭취(between meals=간식) 등 정해진 식사를 통한 에너지섭취량을 계산하였고 5일간 확인된 오차들을 기반으로 '불규칙적인 정도'를 점수를 매겨(Irregularity scores) 그 점수를 이용하여 데이터를 분석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사증후군으로 확인되었거나 또는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중에 하나라도 만족한 경우에 있어서의 odds ratio(OR)를 구하는 로지스틱 모델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대사증후군이란?


 각종 심혈관 질환과 제 2형 당뇨병의 위험 요인들이 서로 군집을 이루는 현상을 한 가지 질환군으로 개념화시킨 것


- 진단기준(미국 국립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NCEP)이 제시한 진단 기준)

5가지 지표 가운데 3가지 이상이 기준치를 넘으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


  • 복부비만 : 허리 둘레 남성 102㎝(동양인 90㎝), 여성 88㎝(동양인 85㎝) 이상
  • 중성지방 150㎎/㎗ 이상
  • 고밀도 콜레스테롤 : 남성 40㎎/㎗, 여성 50㎎/㎗ 미만
  • 공복 혈당 : 110㎎/㎗ 이상 또는 당뇨병 치료 중
  • 혈압 : 수축기 130㎜Hg 이상 또는 이완기 85㎜Hg 이상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EB%8C%80%EC%82%AC_%EC%A6%9D%ED%9B%84%EA%B5%B0


 적합하게 현상을 설명해줄 모델을 구하기 위해, 결과에 영향을 줄 수있는 요인들을 저자들은 교정하였는데, 성별, 신체활동, 사회경제적 위치, 결혼상태, 흡연 등을 통계적으로 교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에너지 섭취의 '불규칙적인 정도(점수)'는 0점에서 160점으로확인되었으며, 간식을 먹을 때 가장 높았습니다(식사점수가 낮을수록 규칙적인 식사를, 높을수록 불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으로 분류하였다). 


 대사증후군에 해당될 가능성은 더 불규칙적으로 에너지섭취를 할때 높아졌는데, 대사증후군의 위험은 아침식사를 불규칙하게 섭취할 때(OR 1.34), 간식을 불규칙하게 먹을 때(OR 1.36)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특히 허리둘레의 증가 및 BMI 역시 아침식사와 저녁식사의 불규칙한 섭취와 연관이 많았으며(각 OR 1.47, 1.36), 하루동안의 총 섭취량이 불규칙한 것 역시 허리둘레 증가와 연관이 있었습니다(OR 1.34).


 이 연구는 식사에 대한 기록을 기반으로 조사한 연구로 일상생활에서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떻게 먹고, 무엇을 먹지 않는지 등에 대한 참고사항을 제시해줄 수 있지만, 설문지조사의 한계(과체중 및 비만인 경우 본인들이 먹는 것을 약간 적게 보고하는 경향이 있는 등)와 참여자 각각의 여러 상태에 대한 교정이 '통계적으로만 보정'이 되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불규칙성에 대한 점수화 역시 이런 식이패턴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던 관계로 창의적이지만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는 임상적으로 추후에 논의가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간식을 안먹는 것이 좋은가? 규칙적으로 먹으면 그래도 괜찮은가? 등 생각해볼 꺼리는 많지만 굳이 연구를 하지 않아도 어떤 것이 바른 식습관인지 본능적으로 알수 있다는 점도 식이에 대한 연구의 한계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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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은 비만을 줄이고 비만과 연관이 있는 내당능(glucose tolerance)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운동량을 똑같이 한 상태에서 운동의 강도만을 올리는 것이 어떤 추가적인 이득이 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합니다.

 

 

내당능 장애(IGT)란?

 

Impaired glucose tolerance
(IGT) is a pre-diabetic state of hyperglycemia that is associated with insulin resistance and increased risk of cardiovascular pathology.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Impaired_glucose_tolerance 

 

 

 이에 저자들은 캐나다 정부에서 연구기금을 얻어 2009년에서 2013년까지 사이에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24주동안 하나의 운동센터에서 300명의 복부비만인 성인 대상자들을 두개의 group으로 나누어 실험을 수행합니다.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을 대조군으로하여(75명), 저운동량(low-amount)과 저강도(low-intensity)운동을 하는 그룹(=LALI, 73명), 그리고 고운동량(high-amount)과 저강도의 운동을 하는 그룹(=HALI, 76명), 마지막으로 고운동량에 고강도운동을 하는 그룹(=HAHI, 76명)으로 대상자를 구분하였습니다. 결과에 영향을 줄수도 있는 일상적인 움직임이나 앉아있는 시간 등은 가속도계(accelerometer)를 이용하여 따로 측정을 하였습니다.

 

 

 

 연구의 결과는 허리둘레와 식후 2시간 뒤의 혈당수치를 구하였고(primary outcome), 심폐체력인슐린의 작용 정도를 측정하였습니다(secondary outcome).
 

 

 

 300명의 참가자 중 72.3%인 217명이 연구를 마쳤고, 각 운동 session당 운동시간은 평균 대조군은 0분, LALI는 31분, HALI는 58분, HAHI는 40분이었습니다(참고로 일상적인 움직임, 좌식생활 등을 가속도계로 측정한 것은 모든 그룹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연구결과에 나이, 성별 등 신체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들을 통계적으로 집어넣어서 저자들이 생각하는 통계적 분석을 수행하였더니, 운동을 수행한 3개그룹 모두에서 운동을 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허리둘레가 각각 -3.9cm, -4.6cm, -4.6cm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그러나 운동량이나 운동강도가 다른 3가지 운동그룹사이의 허리둘레 감소에 대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고 합니다). 한편 체중의 경우 운동을 한 3개그룹 모두에서 운동을 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체중감량효과를 분명히 보였으나 역시 운동그룹끼리의 비교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역시 여러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변수들을 집어넣어 교정을 해보니, 식후 2시간 혈당수치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고운동량으로 고강도 운동을 하는(=HAHI) 경우가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에 비해서 식사 후 2시간이 지난 후 혈당이 0.7mmol/L정도 더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LALI나 HALI 그룹의 경우는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에 비해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운동의 '강도'와는 별개로 일정한 운동량을 수행할 경우, 운동은 복부비만을 줄이는데는 비슷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식사 2시간 뒤 혈당을 줄이는 효과는 오직 '고강도'운동에서만 통계적으롱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고 저자들은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물론 당뇨환자가 아닌 일반인구 대상으로 식후 2시간뒤 혈당수치가 줄었다는 것이 임상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저자들도 한계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러한 연구 결과가 실제 트레이닝에 어떻게 적용될지는 아직 주의할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을 꾸준히 해오던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운동의 강도를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보지만,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다거나 낙상의 위험이 높은 노인인구에서 어떻게 운동처방을 할지는 유의해서 생각을 해볼 문제입니다.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결과를 유발할수도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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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방송에 나오는 의사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케이블 방송국이 많이 생기면서 의사의 출연으로 시청률이 올라가고 

또 '건강'이라는 주제는 모든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경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에서도 유명한 Medical talk show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Dr. Oz show같은 경우 유명한 흉부외과 의사인 Dr. Mehmet Oz가 2002년부터 진행하는 토크쇼입니다(사실 그는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You: 내몸사용설명서' 의 공저자이기도 합니다).

닥터 오즈에 대해 궁금하다면? http://en.wikipedia.org/wiki/Mehmet_Oz

The Dr. Oz show Website: http://www.doctoroz.com/


 그러나 BMJ Holiday study에 의하면 이런 medical television show에서 권고하는 내용의 약 반정도가 '근거가 없거나' 또는 '현재로서는 가능한 가장 최선의 근거에 반대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연구자들은 2013년 1월부터 5월까지 방영된 The Dr. Oz show와 The Doctors에서 무작위로 각각 40편의 episode를 뽑았습니다.그리고 그 내용을 모두 시청한 후 각편에서 '의학적으로 주장하는 바(medical claim)'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 2개 프로그램에서 뽑아낸 각각 80개(160개)의 '강추하는 권고사항(strong recommendation)'의 54%만이 적어도 case study 이상의 근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The Doctors Website: http://thedoctorstv.com/


 The Dr. Oz show의 경우, 권고사항의 46%에서 근거가 있었지만, 15%에서는 오히려 반대의 내용이 있었고 39%에서는 근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The Doctors의 경우, 63%의 권고사항에서 근거를 확인하였고, 14%에서는 반대되는 내용을 확인하였으며, 24%에서는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약간 믿을만한(somewhat believable)' 정도 이상의 권고사항을 말해주는 정도는 Oz쇼에서는 33%, Doctors쇼에서는 53%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각 프로그램은 평균적으로 한 episode당 11-12개의 제안을 하였는데, The Dr. Oz show에서 가장 흔히 나왔던 부분은 '식이섭취에 관한 조언(dietary advice)'으로 39%를 차지하였고, The Doctors의 경우 '병의원과 의료상담'을 하는 부분이 18%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습니다(논문을 보면 그 외에도, 감염예방, 대체의학, 미용, 건강검진 등 다양한 분야의 조언이 포함됩니다).



 반면 그런 제안사항에 있어 정보제공자의 특정 이득/이익과 관련성 여부(Potential conflicts of interest)에 대해서는 0.4%정도에서만 확인이 되어, 그런 점에서는 어느정도 '양심적(?)'인 방송인 것도 덧붙여 확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기합니다.


"An interesting question is whether we should expect medical talk shows to provide more than entertainment."



 저자들은 "건강을 관리하는 문제에 있어 어떤 결정을 하는 것은, 종종 도전적인 일이면서 또한 TV등에 나오는 의료전문가(media health professionals)로 부터 나오는 근거가 아예 없거나 또는 희박한 비특이적 권고사항 이상을 요하는 일이므로, 시청자들은 그런 TV쇼(medical talk show)에서 권장하는 권고사항들에 대해서는 항상 의심을 가져야 한다(should be skeptical)"로 결론을 짓습니다.



원문-The BMJ : http://www.bmj.com/content/349/bmj.g7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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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9 일상처럼 흘러간 하루

Posted 2015. 1. 11. 13:50, Filed under: Ex-Homepage/Diary2015

혹시나 늦을까 알람을 5개나 맞춰놓고 잤었다.

역시나 제일 이른 알람으로 아침 5시30분에 일어났다.


전문의 1차시험 날이라 아침부터 분주했다.

의국에 있는 선물용 주머니를 챙기고 사탕과 초콜렛을 조금 더 추가했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병원에 대기중인 셔틀버스를 타러 나섰다.


가는 중에 길에서 우연히 소아청소년과 4년차선생님을 만났다. 

재작년 12월 보라매병원 소아과에서 근무할때 같이 계셨던 분으로

참 많이 도와주시고 알려주셨던 분이다. 

그래서 그분에게도 가방에서 지퍼백에 사탕과 초콜렛을 드렸다.


7시10분에 본관에서 버스가 출발했다.

혜화동에서 태릉까지 생각보다 멀었고, 또 전국 모든 병원 모든 과의 선생님들이 

이곳에서 전문의시험을 보는 관계로 입구근처가 더욱 밀렸다.

어쨌든 내가 맡은 선생님들에게는 모두 핫팩, 귤, 생수, 사탕, 초콜렛 등을 전달했다.


시간이 흘러 오후 2시정도에 전문의 시험이 끝났다.

그동안 수고한 부인과 전화통화를 했다. 뭐 잘 봤겠지.


오후 케이스컨퍼런스를 하던 중 예정된 OG외래를 보기위해 6시 50분에 나왔다.

7시에 외래에서 정밀초음파 검사가 예약되어 있었다.


약간의 대기시간을 거쳐 한 7시 20분정도부터 초음파를 보았다.

이번에는 1시간정도 소요되고, 또 남편도 같이 볼수 있는 그런 것이다.


학생때 배웠던 초음파상의 이미지들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태아가 건강한지가 가장 중요했다.

봐주시는 선생님께서 Brain, Heart, Kidney, Bladder 등은 괜찮다고 하셨고, 이후 사지쪽도 확인을 해주셨다. 다행히 태아는 건강했다.


집에 돌아오니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고, 

오늘은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리고 예상했던 것처럼 다행히 문제없이 잘 지나갔다.


언제나 race가 끝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전문의 시험도 2차가 2주뒤에 있고, 그 이후에 퇴국식도 있겠지만 그것이 또 새로운 시작이 될테니.


나도 역시 고민이 많아진다. 아니 많았다.

원래 많았지만 이제는 건곤일척 할 수 있는 그런 일들이 다가올 것이다.

2015년 양의 해에, 우리의 소중한 아이도 태어날 것이고 또 나의 인생도 무언가 방향을 정해가야 한다.


11일이 지난 오늘까지, 역시 앞으로도 일상처럼 흘러가겠지만 

그 안에서 소중한 빛을 볼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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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ASH diet가 U.S. News & World Report's가 조사한 2015 Best Diet Ranking에서 2014년에 이어 올해에도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DASH란, 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의 앞글자만 따서 만든 acronyms 입니다).


 사이트에서는  전체합산한 식이, 체중감량식이, 당뇨식이, 심혈관건강식이, 건강한섭취를 위한 식이(영양섭취가 충분하면서도 특히 안전한지에 초점을 둔), 식품기반식이 등 여러종류의 식이방법에서 순위를 매겼으며 '상업적인 식이법(commercial diet plan)'과 사람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식이법(easiest diets to follow)' 등에서 역시 순위를 매겼습니다. 

 



2.

 여러 관점별로 순위를 매겼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지는 부분은 아무래도 Best diets Overall이 아닐까 합니다. 일단 이 분야의 ranking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위. DASH diet

 2위. TLC(therapeutic lifestyle changes) diet

  공동3위. 지중해식단(Mediterranean diet)

  공동3위. Mayo clinic diet

  공동3위. Weight watchers 

  공동6위. Flexitarian diet와 Volumetrics

 ...

  34위. Paleo diet



 이 순위는 7가지 부분(단기 체중감소효과, 장기 체중감소효과, 얼마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지, 영양, 안전, 당뇨식단으로서 적정성, 심혈관건강식단으로서의 적정성)에서 각각 1-5점까지 점수를 주고 그것을 전체 합산한 방식으로, 전문가집단에 설문조사를 시행하였고  여기서 DASH diet가 5점만점에 4.1점으로 최고점을 얻었습니다. 

* 점수를 매긴 방식이 궁금하다면? 

 http://health.usnews.com/health-news/health-wellness/articles/2015/01/06/us-news-best-diets-how-we-rated-35-eating-plans



3.

 2013년 ACC/AHA 에서는 혈중지질과 혈압에 대한 식이와 신체활동의 효과에 대한 새로운 guideline을 내놓았습니다(NHLBI의 일이 단체가 조금씩 넘어가고 바뀌면서 이제 앞으로는 ACC/AHA로 update될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쪽-식이&운동-으로는 dramatic한 변화가 자주 있는 편이 아니기에 다음번 개정은 언제쯤일까 예측이 잘 안되는군요). 

 

 간략히 몇가지 말씀드리면, 야채, 과일, 통곡류, 저지방식품류 섭취를 권고하고 생선, 콩류, 가금류 및 식물성오일 및 견과류 등으로부터의 지방 섭취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식이습관'에 대하여 DASH, USDA Food pattern, AHA diet 이렇게 3가지를 상기 언급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식단으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 USDA Food pattern이 궁금하다면?

 http://www.cnpp.usda.gov/USDAFoodPatterns

* AHA diet가 궁금하다면?

http://www.heart.org/HEARTORG/GettingHealthy/NutritionCenter/HealthyDietGoals/Healthy-Diet-Goals_UCM_310436_SubHomePage.jsp

 

 추가적으로 LDL, BP를 낮추는 염분제한 등의 방법에 대해 간략히 권고하며, 운동의 LDL 및 cholesterol, BP를 낮추는 효과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4.

 음식으로 어떤 질병을 고치는 일(treatment)은 어렵습니다. 

만약 그런 음식이 있다면 그것은 '음식'보다는 '약'이 맞는 표현이겠죠. 

그러나 쉽게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면서도 심혈관질환을 포함한 만성질환에 대한 예방(prevention)효과가 있는 음식(섭취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지금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P.S.

 전 개인적으로 3위를 차지한 지중해식단(Mediterranean diet)이 좋아합니다.

3-4년전만 하더라도 'low quantity + high quality'의 식단으로 건강식단을 먹자고 그렇게 다짐했건만...여러 이유로 과도한 탄수화물과 불규칙한 섭취빈도를 가지고 살아가는 요즘입니다.

 

P.S.2

 특정 브랜드나 과격한 방식의 trendy한 식품섭취를 따라할 필요는 없습니다. 

 DASH, TLC, Mediterranean diet 모두 결국에는 신체를 구성하고 일상생활에 에너지를 낼수 있는 성분을 어떻게 균형잡힌 식단으로 보충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 부분만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식품섭취와 더불어 적절한 신체활동과 사고예방,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등이 모두 필요하구요.


 모두 2015년 한해 건강하세요 :)

* US New & Report's의 BEST DIETS에 관한 전체를 보고싶다면? 

 http://health.usnews.com/best-di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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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을 준비하며

Posted 2015. 1. 3. 15:39, Filed under: Ex-Homepage/Diary2015

전공의논문을 준비하느라 분당병원에 와있다.

그런데,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것에도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이것 저것 기준을 통해 제외해나가고 

또 교수님과 상의하며 몇몇 통계를 돌려보니


원래 예상했던 결과는 거의 안나올 것 같다.


...지금은 잠시 쉬면서 머리속에 이제 다시 통계를 돌릴 생각을 한다.


모든 학문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통계는 배우면 재미있는 일종의 외국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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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시작

Posted 2015. 1. 1. 10:08, Filed under: Ex-Homepage/Diary2015

오늘은 2015년 1월 1일이다.

지금 의국에 와서 전공의논문 일을 하고 있다.

 

어제는 2014년을 마무리하며 글을 쓰려했는데,

반성을 할 것도 많았고 또 그런 것을 기억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어서

그냥 오늘 새로운 다짐으로 글을 쓴다.

 

올해는 바쁘기도 하겠지만 중요한 일들이 많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은 전공의논문 중간보고일이 1/4-7일로 잡혀있다.

한다고는 했는데 나의 능력이 많이 부족한 관계로 진행이 늦다.

복잡하게 엮여있지만, 작년의 반성을 미루게 한 것도 그리고

오늘의 다짐도 조금 천천히 쓰게 하는 것도 모두 이것때문이다.

그래도 내가 관심있어하는 주제에 대해, 박학다식으로 도와주시는 교수님이 계셔서 힘이난다.

 

그리고 1/9일에 아내의 전문의 시험이 있고,

2월에는 이사를 할것이다. 많이 고민해보았는데 출산 및 육아,

그리고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할때 처갓집 근처로 결정했다.

이것은 우리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것이며, 언제나 그래왔듯 주님의 이끎일 것이다.

5월이 중요하다. 우리의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다.

 

일단 시기적으로 정해진 일정은 이렇고,

무엇보다 전공의 3년차가 되면서 많은 변화가 있고 또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

"전문의가 되면 어떻게(HOW) 살것인가?"

 

내가 의사가 되고 싶었던 그 이유, 이후 가졌던 마음가짐 등이

작년 12월초부터 나만의 외래진료시간을 갖게 되면서 되돌아보고 있다.

 

배우고 싶은 것은 많(았)고, 지난 2년간 여기저기 이것저것 많이 어깨넘어 보고듣고 하였다.

이제는 그런 것을 좀더 구체적으로 전문적으로 배우고 그것을 작게나마 나의 환자에 적용할 것이다.

물론 그 분야(WHAT)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다.

 

Sports medicine과 Exercise, 그리고 그런 것들을 아우르는 Health에 대한 기본관점은 변화가 없지만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과정, 수단에 있어 많은 고민이 있다.

다행인 것은 현재 내가 있는 위치에는 다양한 분야의 많은 mentor분들이 계시다는 점이다.

 

언제부터인가 사회 전반적으로 Old한 느낌이 든다.

과거의 음악이 다시 나오고, 과거의 운동경기들이 회자되고, 연예인들이 자녀를 데리고 방송에 나온다. 

어찌되었건 세상은 계속 변할 것이다. 그렇기에 나와 우리의 삶은 flexible해야한다.

 

가족, 건강, 진로, 행복, 중용... 

 

2015년 한해도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살것이다.

 

Fast and Ste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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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ponse : ,

Original article : http://www.karger.com/Article/Pdf/343990

 

 

Aerobic exercise capacity13METs정도까지 올리면 좌식생활을 하는 환자들의 사망률 감소가 10-25%까지 이른다고 함
또한 elite 선수에서 무산소운동시 oxygen uptake 역시 70세 넘어서까지 일반인에 비해 3.5배정도 더 증가 함
반면 신체비활동성à 산소운반 및 사용효율을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도 이하로까지 떨어지게 함

 

http://www.whyiexercise.com/metabolic-equivalent.html

* MET=대사평형단위=metabolic equivalent of task

- the energy cost of physical activities and is defined as the ratio of metabolic rate (and therefore the rate of energy consumption) during a specific physical activity to a reference metabolic rate, set by convention to 3.5 ml O2·kg−1·min−1 or equivalently:

- 1MET : 안정시 신진대사에 필요한 산소소비량(3.5ml/kg/min)

- MET를 이용하면 현재 운동하는 사람이 안정시에 비해 어느정도 힘들게 운동하고 있는지 알수 있음

- 3.5METs = 안정시 비하여 3.5배 힘들게 운동하는 것

  심폐시스템의 기능적/구조적 기능 소실은 미토콘드리아의 부피감소와도 연관이 있음
산소의이동시스템내 사용integrated adaptation/deadaptation(조정된 적응/탈적응) 개념의 핵심
à Deadaptation을 피하고 adaptation을 장려하기 위하여 mechanism 아는 것이 중요

Pao2 = 폐포 산소 분압 / Paco2 = 폐포 이산화탄소 분압 / Q = 심박출량
SV = 1회박출량  / HR = 심장박동 / DO2 = 산소 전달 / SaO2 = 산소 포화도CaO2 = 동맥혈 산소 함량 / CvO2 = 혼합 정맥혈의 산소 함량

VO2max = maximal oxygen uptake
- 인간이 해수면 수준에서 운동을 수행할 때 섭취할 수 있는 산소량의 단위시간당 최대치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VO2max까지 도달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à 노인의 경우에는 운동을 하다 피곤해서 그만두는 등…but 그것은 근육에 대한 VO2max의 제한요인 때문이라는 설이 강함

무산소운동의 lactate 보상까지 하면 VE120L/min까지 증가

Habedank 의하면 노인에서는 드물지만 오히려 운동을 더 오래한 노인집단에서 더 동맥혈 저산소혈증이 상대적으로 많았음

노인에서의 Qmax 감소가 maximal HR 감소와 연관되어 있는 반면, 운동을 오래한 노인에서의 Qmax가 더 높은 것은 SV가 더 큰것에서 기인한다.
HR208-0.7x나이.. 공식에 의해 감소한다.
사실 30세이후 VO2max는 다 감소하는데, 운동을 오래한 군에서는 더 가파르게 감소함에도 평균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더 높다.

fig2-a : 특히 COPD환자처럼 lung안좋은 환자의 경우는,, 근육(운동)에 의한 심혈관계의 강한자극으로 Qmax and maximal DO2 가 크게 개선된다.

Hb은 산소운반과 비례관계이고, VO2max의 변화와 관계됨

근육-대사수용체의 활성화를 감소시키면à 심폐시스템의 반응을 낮추고 & 운동의 내성을 개선한다.
근육의 산소저장능력은 최대산소전달능력의 변화가 동정맥 산소 함량의 차이보다 더 빠르고 중요하다

Submaximal exercise에서는, 저런 작용이 다리의 피로가 조금 덜하거나 lactate가 조금 덜 쌓이는 등의 영향으로 말초적인 adaptation이 촉진작용을 받는 측면도 있었다.

 

 

Response : ,

Let it go? Let it be! :)

Posted 2014. 5. 17. 17:04, Filed under: Ex-Homepage/Diary2014

세상에 쉬운 일이란 별로 없다.

죽을정도로 최선을 다하였으나 결국 이루지 못하였다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결혼을 하고 일을 하면서 가정을 이루고 해야 하는 세상임에도

나이가 들고 주변 상황과 사람들을 의식하고 하다보면,

무엇보다 나이와 함께 체력이 조금씩 줄어듬을 느끼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열정과 꿈에 대한 약간은 두려움도 가지게 된다.

 

그렇지만 그런 것들의 총합과 비교하여도 더 큰 기쁨과 소망이 있기에

오늘도 살아갈 것이며, 첫 문장과 같은 현실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니

두번째 문장과 같은 자세로 열심히 살아야겠다.

 

내가 조정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서는 그냥 놔두자.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열심히 그리고 묵묵하게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일희일비하며 조마조마 살아가지 말자.

사랑하는 나의 부인과 함께 그런 세상을 극복해 나갈 것이다.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나의 삶은 시간폭탄처럼 흘러간다.

아니 이 글을 읽을 모든 사람들도 다들 시간폭탄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내 스스로에게 당당하게 살수 있도록 촌음을 아껴쓰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선택에 대한 후회? 지금까지 살아오면 했던 선택 중에 후회할만한 선택은 없었다.

물 흐르듯 지나가며 다가올 현실과 세상에 적응하자.

 

- L선생님을 만나뵙고 온, 처갓집에서 오후 5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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