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35
Posted 2015. 3. 20. 08:50, Filed under: Hobbies/1nspiration
예전 대학교 농구동아리때는 등번호가 8번이었습니다.
(코비브라이언트의 등번호를 딴 것이었는데 이후 24번으로 번호를 바꿨지요)
지금 있는 농구동아리에는 이미 임자있는 등번호가 많았습니다.
코비의 8, 24는 물론 NBA, KBL 및 슬램덩크의 '좋은 번호'는 선택할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사이트 등을 참조하면서 번호를 골랐습니다.
최종적으로 21번, 35번이나 41번을 고를 수 있었는데 듀란트의 등번호이기도 한 35번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면서 35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잠깐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작년에 만으로 35세였으며 다시 새롭게 농구팀에 가입했다는 느낌으로 부상없이 즐겁게 농구하자는 생각도 했구요. 또 전공의 생활도 2년차에 올라가는 시점으로 이제 수련을 마치면 세상에 한명의 의사로서 그리고 가장으로서 열심히 살아가자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세상과 소통을 하려면 좀더 내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행동해야 하며, 소신을 가지고 진료를 보고 소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이미지의 내 자신을 꿈꿔보았습니다.
인생에 고민이 많았던 20대시절을 거쳐, 뭔가를 이뤄가야 하는 30대 초반을 지난 지금의 내 모습을 돌아보며 과연 나는 지금 어느 시점에 와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후회되는 일도 많았지만 그 순간순간에는 최선을 다해서 살아왔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제는 이립과 불혹의 중간에 있습니다.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마음을 확고하게 하는 두가지 모두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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