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4월 16일_일요일에 집에 오다

Posted 2008. 8. 21. 18:34, Filed under: Ex-Homepage/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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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16일( 맑음 ), Hit : 3
SUBJECT 일요일에 집에 오다
어제 늦게,

제주도 수학여행에서 돌아온 종현이 과외를 3시간 스트레이트로 하고...
10시정도에 혜정이 어머님을 만나서 온양 옆에 있는 그 집에서 상담을 하고...
밤 12시 30분정도에 자취방에 돌아왔다.

어제 있었던 북일고 축제를 놓친것이 아쉽긴 했지만 나름대로 뿌듯한 날이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다시 종현이 과외를 하고...
12시 30분부터 정확히 7분동안 5400원짜리 와퍼세트를 먹고,

1시10분정도에 기현이, 성준이, 세민이, 운형이와 함께 천안외국인노동자센터에
갔다. Easter Day를 맞이해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과 한국분들이 있었다.
거기서 분위기를 잠깐 파악하고 2시부터 한글교육, 3시부터 컴퓨터교육을 옆에서
청강하면서 우리가 앞으로 해야할 일들을 캠코더와 머리속에 담았다.


그리고 이후에 간사님과 PC강사분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을 상담하고 5시10분정도
에 버스를 타고 동서울로 왔다.


그리고 7시10분에 세윤이를 만나 아웃백에서 배터지게 먹고...
지금 집에 와서 이렇게 일지같은 일기를 쓴다.

역시나 세윤이와 만나서는 세윤이의 취직준비 이야기와 인생이야기, 그리고
역시나 여자이야기!

내일 다시 바쁜 천안을 향해 내려가지만 지금 이순간만큼은 집안 식구들
어머니와 형과 함께 행복하게 보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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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14일( 구름 조금 ), Hit : 4
SUBJECT 억지로 나간 미팅에서
믿거나 말거나
누군가 들어주거 말거나,

반은 억지로 나갔던 B대학 유아교육과의 미팅에서..

참여했던 우리 라이엇멤버 전원은 꿀꿀한 기분으로 헤어졌다.

두가지 느낀 점:

1. 미팅도 수준은 조금 고려를 해봐야 하는구나...
   연공하고 D여대수교과 미팅때 조금 느꼈던 shocking함(뭐 그래도 그건 지금 생각해보면 culture shock에 불과했다)보다도 훨씬 강한 쓰나미가 어제 몰려왔다. 쩝.

2. 내 나이가 미팅과는 거리가 조금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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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13일( 흐림 ), Hit : 3
SUBJECT 오늘 끝난 세포생물학 1차시험
지난주 목요일 갑자기 세포생물학 교수님께서 이번주, 즉 오늘 세포생물학 1차시험을 본다고 하셨다. 왠지 그 교수님의 괴짜같은 성격에 '설마...'하면서도 지난 주말에 한두시간, 그리고 오늘 새벽 2시까지 백석대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다. (그런데 내 주위에 있던 간호학과 2학년 학생들에게 놀랐다. 내가 집에 가던 그 시간까지도 자리를 지키던 그녀들!)

매번 시험을 볼때는 그렇다. 특히 작년 2학기때 비교해부학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과목 역시 예과때의 허무한 과목들에 비해 상당히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었고 그래서인지 조금 신경을 써서 공부를 했다. 그렇지만 너무 많은 양을 몰아넣어서 그런 것일까? 아침에 6시에 일어나 정리한 것을 읽어보고 암기를 하려했는데 그만 너무 많은 양이 되어있었던 것이다. 어쨌든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그것을 정리하고 학교로 향했다.

역시나 교실에 들어가니 시험보는 당일날의 분위기가 물씬거렸다. 다들 피로에 지친얼굴들...야구모자를 눌러쓰고온 몇몇 여자동기들은 아마도 전날밤 무리를 했나보다.

지금까지 계속해왔던, '그냥 농담이었고 다음 주에 보자'라는 말을 기대는 두꺼비랑 친척같은 조교가 들어오면서 깨지고 말았다. 잽싸게 책을 집어 넣으라는 말을 듣고 그냥 조금은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책상을 정리했다. 그리고 3장의 시험지로 이루어진 세포생물학 1차고사를 드디어 봤는데, 마지막 장만 서술형이고 나머지는 단답식이었다. 쩝..사실 정욱이가 생물학과 족보라고 나누어준 프린트가 있었는데 거기서 많이 나왔다고 한다. 난 그냥 그건 안봤다. 사실 아직 본과도 아닌데 굳이 족보를 볼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과 내가 파는 정공법의 방식을 믿은 이유도 있었다. 그리고 막판에는 그냥 개깡으로 보기가 싫었다.

뭐 결과적으로 애들한테 물어보니 앞의 단답식 몇개는 완전 족보를 탔다고 했다. 사실 오늘 시험을 분석해보면 기본적인 내용, 수업시간에 안했지만 텍스트에 있는 내용, 텍스트에 없지만 일반생물학 수준의 문제..등 3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는데 족보란 마지막항목을 말하는 것이었단 사실을 깨달았다. 126bp의 DNA와 히스톤으로 구성된 chromatin의 기본 구조단위가 nucleosome이란 것은 수업시간에는 배우지 않았었기 때문에 틀렸다. (또 정공법으로 봤던 책의 내용중 핵내의 chromatin에 대한 내용은 좀더 연구를 해봐야 한다..라는 말을 보고 '설마 아직 연구중인걸 내겠나?' 했던 부분도 단답식으로 시험에 나왔다.-_-)

시험이 끝나니 피로가 조금 밀려왔지만 그래도 1. 없어진 세포생물학 실험 2. 미리 해놓은 유기실험 리포트..이 두가지에 웃음을 지으며 점심을 먹고 방에서 조금 쉬다가 의학영어를 들었다.

오늘도 역시 이어진 한방에 대한 교수님의 까댐과 그나마 일찍 끝내주는 센스를 다시 느끼고...

예정이 되었던 천안시 외국인 노동자 교회를 찾아갔다. 캠코더를 가지고 말이다. 그리고 거기서 여러가지 이야기도 하고 당장 이번주 일요일에 찾아가기로 했다. 앞으로 기회는 얼마 없지만 그래도 한번 해보려구 한다.

시험 하나 끝났다고 그리 호들갑 떨일도 아니다. 하지만 내가 공부하면서 느꼈던 압박을 좀더 강하게 느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과, 정말 그런 압박 속에서 내가 찾을 길은 무엇일지에 대한 가벼우면서도 간과할 수 없는 질문을 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했다. 훗.

그저께 치대와의 시합을 취소시킨 날씨가 오늘도 비슷하게 하늘에서 날 쳐다보고 있다. 황사와 간간히 내리는 비, 그리고 조금은 쌀쌀해진 바람을 맞으며 Fort Minor의 Where'd you go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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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07일( 맑음 ), Hit : 3
SUBJECT 오늘 새벽까지의 등원식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제론과 라이엇, 두 동아리를 돌면서 등원식을 즐겼다.
즐겼다고 한 이유는 아직 예과2학년이라서 별다른 부담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제론 본1선배들의 진지한 표정과(다음주 월요일이 시험이라
12시정도에 라이엇 본1은 집에 갔다)..

본과생들이 쉽게 다른 팀과의 본과시합을 정하지 못하는 이유
를 설명하는 원준이형과 원영선배의 말을 들으며..

과연 내가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

그리고 술좀 거나하게 드신 성진형의 말씀대로
지금 난 충분히 잘 대처하고 있지만, 지금 의태가 본1에서 하는
것처럼 그렇게 쉽게쉽게 갈수만은 있는 곳이 의대란 곳이 아니
란 말을 들으며...조금 긴장이 되었다.

그럴때 내 주변을 먼저 돌아보고...
그렇다고 내 스스로를 버리지도 않고...

이러한 마음가짐을 굳게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부터라도 그런 자세를 견지해야한다.

내가 우리학번에서 정신적 지주란 말을 얼마나 들어왔는가.
그뿐 아니라,이곳이 내가 얼마나 오고 싶어했던 곳인데..

하나님께 기도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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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4월 05일_예과 MT를 다녀오다

Posted 2008. 8. 21. 18:31, Filed under: Ex-Homepage/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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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05일( 맑음 ), Hit : 4
SUBJECT 예과MT를 다녀오다
대천해수욕장으로 예과MT를 다녀왔다.

4월4일 수업을 다 마치고 오후 4시정도에 병원에서 출발해서,
4월5일 오후 4시정도에 다시 병원에 도착했으니 딱 24시간정도
걸린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난 2조의 조장이었고 우리조는 연정이, 규봉이, 준원이, 현홍이, 광희..
그리고 한솔이, 경민이, 성준이 이렇게 9명이었다.

시간에 대한 치밀한 스케쥴을 학생회 측에서 잘 짰던 관계로 우리는 바로
바로 재미있게 보낼 수 있었고, 특히 오후타임에 했던 음식만들기 대회에
서도 우리는 1등을 하여 5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또 그 전에 있었던 칙칙한 날씨에서 벌어진 체육대회에서도 팔씨름대회도
이기고, 피구도 이기고 해서 결국 종합성적 3위를 하였다.(그렇지만 우리가
음식대회 1등을 했기 때문에 그냥 3등시상금은 다른 조를 주기로 했다!) 한
편 피구시합때 우연히 보라를 맞추게 되어서 참 미안했다.-_-; 거의 그림
같이 맞춰버렸다는.....

그리고 밤에 들어와서 조별로 있다가 잘 사람은 자고 남은 사람들끼리는 이
야기도 하고 게임도 하면서 재미있게 보냈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아침 6시30분이 되었고 그래서 한 2~3시간 눈을 부친다음에 대천해수욕장
에 나갔다.

머리를 감고 다 말리지 않고 나와서인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작년처럼 멀리
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어제와 달리 화창한 날씨속에 잠깐 해변가를 거닐었다.
(생각보다 바다는 마음을 다스리는데 좋은 것 같다)

이제 당분간 놀러갈 계획도 없고, 2주후면 시험이다. 현재 몸이 너무 피곤한
관계로 샤워를 하고 잘 생각이다. 그래서 과외도 내일로 미뤘다.


정체되어서 당하기 보다는 열심히 해서 리프레쉬되는 그런 한주로 마무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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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4월 01일_본과진입식

Posted 2008. 8. 21. 17:35, Filed under: Ex-Homepage/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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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01일( 비 ), Hit : 2
SUBJECT 본과진입식
오늘은 본과진입식이었다.
시작이 8시30분정도로 늦은만큼 뒷풀이도 늦게 시작했다.

먼저 제론에 갔다가 라이엇에 갔다.
여전히 술은 자제했으며, 즐겁게 모두 ...즐겁게

그리고 보라가 집에 못가서 내 방을 빌려줬다.
나와 기현이는 운형이와 함께 운형이 방에서 자고..

그리고 4월1일 아침은 흐린 날씨에 곧 비가 내리고
어머니께서 오셨다.

어머니의 존재는 나를 Refresh 시켜준다. Thanks mom, Thanks G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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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3월 30일( 맑음 ), Hit : 2
SUBJECT 인터넷에 다시 접속하다
정확히 그저께 밤부터 이상하게 인터넷이 안되었다.
분명히 무선공유기의 신호는 잡히는데, 인터넷 익스플로러하고 MSN의 로그인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이것저것 만져봤지만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옆방의 기원선배에게 그쪽은 잘 되냐고 물어보고 본2가 시험인 관계로 금요일에 뭐좀 해볼 생각이었다. 그러다 그냥 내가 공유기를 산 곳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게 되었고 거기서 연결해준 공유기제조사와 연락이 닿았다. 그래서 그 사람의 말대로 이것저것 만지다 보니까 다시 인터넷이 되는거였다.^^

어쨌든 오늘은 의학영어가 내일로 미루어져서 하루가 휴일이 되었다. 어제 라이엇 농구를 열심히 하고, 건하가 사주는 밥을 먹고 다시 10시에 과외에 갔다가 새벽에 돌아왔더니 피곤했던지 오전 10시까지 잤다. 그리고 운형이 방에서 애들과 함께 다음주에 갈 MT장소를 좀 알아보고 저녁에 농구를 한 다음에 다시 방에 왔다.

이제 재환이에게 맡겨둔 노트북 받침만 오면 대충 집안 가재들은 정리가 된다. 그래서인지 주말에 엄마가 오신다는데 걱정이 안된다.ㅋ 전자렌지부터 모든 것이 완벽하다! 어쨌거나~

개강파티의 충격이후 많은 생각을 해봤다. 내 자신의 태도와 위치 등에 대한 생각, 그리고 지금 하는 공부에 대한 생각등 몇몇 신경쓸 일들이 많다. 상원이는 내가 조금 자취를 하면서 날카로워진 것 같다고 하는데 뭐 맞는 말이다. 그런데 이런 마음가짐으로 무엇이 더 나아지고 또 더 멋진 내가 될수 있는 걸까? 그렇지 않다면 결론은 이런 내 모습을 바꿔야 하는데 참 걱정이다. 무엇을 어떻게 바꾸기 시작해야할까?

생명윤리영어 시험도 마찬가지다. 전반적인 슬럼프인지 공부를 해도 공부를 하는게 아니다. 머리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또 실제 시험을 봐도 이상하게 공부한만큼의 효율이 오르지 않는다. 어서 이런 지긋지긋한 모습에서 벗어나야하는데 그냥 사는게 그렇게 즐겁지 않을 뿐이다.

이런 생각하면 또 우울하니까 그냥 내가 뭔가에 집중할 수 있는 그런 것을 찾고 싶다. 우선은 과외를 하는 종현이에게 여러가지 지식을 알려준다는 것! 그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내가 학생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다는 것 보다는 오히려 내가 종현이를 나처럼 만든다는 생각을 하니 즐겁다. 학생 부모님들도 그래서 나를 참 신뢰하시는 것 같다. 또 뭐가 있을까? 여자친구나 한번 사귀어 볼까..? 내가 너무 신중하게만 생각하니까 아무것도 없는 것이란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사실이 그렇다. 내가 가졌던 여러가지 신념들, 그리고 여자와 여자친구에 대한 관념들이 꼭 이상적인 것이라 할 수는 없지만 20년넘게 가지고 왔던 그러한 개념들을 한번에 바꾸려하니 거부감이 든다. 그런 것이 벽이라고하면 벽이랄까....?!?!

훗. 그래 어차피 시간은 돈이고, 시간이 무기이다. 내가 이미 잃어버린 시간에 대해선 굳이 모라하지 말지어다. 그만큼 앞으로 남은 시간에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한거 아니겠는가?


항상 신에게는 빚만지고 산다. 여전히 난 약한 존재이며, 난 또 그에게 의지해야 하는 것이다.


마치 토요일같은 목요일을 보내고 있다. 그들과 있어서 즐거웠고 또다시 방에 홀로 있으면서 내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애초에 우언가에 버닝한다면 이런 잡생각이 사라질까? 너무 생각이 많아서 문제아처럼 보이던 내 모습을 아직도 지우지 못하는, 지금의 나를 또보게 되니까 애증의 관계가 떠오른다. 내 모습을 만들어왔던 그러한 모습들, 그래 난 그런 모습을 존중해주고 그 안에서 또 다른 발전된 상을 찾아야 할 것이다.

2000년 프랑스 파리의 북역에서 썼던 5장의 엽서를 잊지말자.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지구상의 어떤 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묵묵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그들의 일을 하고 있다. 샌드위치를 만들고, 나라를 지키고, 공부를 하고...나 역시 그러한 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조급해하지 말자. 설사 그 생명윤리영어가 그걸로 성적이 나온다고 해도....앞으로 열심히 하면서 긴장을 하지 않으면 된다. 훗, 2번 시험본것 가지고 너무 오버하는것? 좋지 않다.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하자꾸나. 일기를 쓸때나 어린애지, 사회에서 특히 내 동기들 사이에선 난 이미 큰 형님이 아닌가? 동기들의 기대...그리고 여러 선배들이나 후배들의 기대, 그리고 부모님과 아는 친구들의 기대, 무엇보다 내 자신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다.

할건 하면서, 그리고 인생을 즐기면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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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3월 26일( 구름 조금 ), Hit : 3
SUBJECT 체계를 잡아가는 자취방
어제 아침에 과외를 하고 오늘 오후3시에 과외를 하기로 종현이와 스케쥴을 잡았다. 12시 조금 넘어 토익시험이 끝남에도 이렇게 타이트하게 계획을 세운 것은, 종현이가 2시에 선배들과 약속이 있다고 해서였다. 나를 핑계로 가지 말라 그러고 3시에 보자고 한 것이다. 그래서 시험이 끝난 후 집에 가서 바로 천안에 내려왔다.

내려올때 어제부터 잘 챙겨두었던 세윤이에게 받은 케이블, 집에 있던 유기화학책, 틈새라면 3봉지 등을 가방에 꾸역꾸역 넣고 강변역 터미널로 향했다. 그리고 과외에 갔다가, 5시부터 약 한시간정도 롯데마트 다이소에서 속옷정리함을 샀다. 또 4단 신발장도 샀고, 모니터 클리너도 구매했다. 아! 그러고보니 요구르트도 구입했군~^^

집에 와서 컴퓨터를 재배치하고 신발장을 조립한 후 틈새라면을 하나 먹었다. 생각보다 물을 좀 더 넣었는지 맵지는 않았다. 유통기한이 짧은 대신 스프에 고추와 파가 들어있는 것 같았다. 개그콘서트를 보면서 그렇게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1시간 조금 넘게 '배용준,권상우 개인 트레이너  임종필(초보몸짱만들기)'라는 동영상을 1.2배속으로 대충 봤다. 계획적인 삶의 기본은 아침 운동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주가 시작된다. 지난주는 이상하리만치 압박속에 살았는데, 이제부터는 내 의지대로 순항하고 싶다. 어차피 겪어야 하는 일이고 또 사실 알고보면 별거 아닌 것이건만 내가 느리적거리고 핑계대고 하니 그랬던 것 같다. 밥속에 내일 아침에 먹을 밥도 해놓았으니 힘차게 일어나는 일만 남았다.

p.s. 고민하던 전자렌지를 드디어 주문했다. 아마 화요일쯤 올듯 싶다. 훗 그러면 전자도구는 거의 갖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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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3월 25일( 맑음 ), Hit : 2
SUBJECT 집, 가족 그리고 친구
3주만에 집에 왔다. 지난 주말에 엄마가 천안에 오셨었지만 그래도 직접 집에 온 느낌은 확연히 달랐다. 사실 내일 보는 토익시험때문에 온것이고 또 엄마는 태국에 가셨기 때문에 형과 나 뿐이지만, 그래도 집은 집이다.

토익시험공부는 안했다. 뭐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면 약간 오버고 어쩌다보니 안하게 되었다. 그랬더니만 끝까지 하기가 싫어진다. 그냥 시험을 아무런 부담없이 보고싶다. 내가 원체 시험 자체에 약한 모습이라서 말이다.

형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형과 많은 대화가 필요하지만 나도 그리고 형도 시간이 녹녹치 않다. 그래서 대신 슈퍼마켓에서 먹을 것을 잔뜩 사다줬다. 얼마나 많은 갭을 채워줄지 모르는 그러한 것들이지만 그래야 내 마음이 조금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날씨가 뿌옇다. 그런 날씨 속에 예정시간보다 한시간 앞서 세윤이를 만났다. 그리고 피자를 먹었다. 세윤이 역시 목욕탕의 욕탕같은 삶을 살고 있었다. 어서 물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물은 턱밑까지 올라오는데..
내가 보기에 그의 문제는 심리적인 압박이다. 하긴 내가 거기로부터 온 도망자인데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힘내라 자식...


집의 의미는 무얼까?

그냥 편하다. 예전에 부대에 있을때에도 2~3주에 한번씩 집에 올때마다 느끼는 그런 느낌을 받고 있다. 그때는 의무였던 기간이었고 또 매일매일 할일도 있었기에 심리적 타격을 적게 받으며 보낼 수 있었다. 지금은 완전한 자유가 내게 주어져서여일까? 그렇게 규칙적으로 보이지는 않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눈에 보이는 불규칙보다는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의 균열이 좀더 크게 느껴진다. 내가 잘 할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따위 말이다. 그렇지만 난 일어날 것이다. 예전에 내가 썼던 싸이월드의 소개글일 생각난다...

solitary trees, if they grow at all, grow strong.
4 the days to play to death soon...^^


WaKE mE uP! B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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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3월 24일( 맑음 ), Hit : 4
SUBJECT 조금은 상쾌한 기분으로
하하하.

어제는 정말 슬픈 날이었지만 오늘은 밝게 시작하고 싶었다.
아침 일찍 받은 '대일밴드'를 빌려달라는 문자와 함께 누군가를 도우면서 시작할 수 있다는 기분 좋은 날이었다. 유기화학 수업도 열심히 잘 들었고, 실습도 열심히 잘 했다. 물론 중간에 한솔양과 보라양의 방해로 조금 딴짓을 하긴 했지만!

집에 와서 홍배의 컴퓨터 케이블로 듀얼모니터를 시험해봤다. 잘되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다. 그런데 정말 이것이 필요한 것일까? 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저녁에 SPSS 동영상 강의를 보는데 동영상보랴 SPSS 프로그램으로 예제 따라하랴 또 싸이게시판에 그거 요약판 적으랴 하나의 화면으로는 얼토당토 않는 상황이 닥쳤다. 역시 듀얼모니터는 이럴때 필요한 것인가 보다.

사실 저녁을 먹고 홀로 백석대에서 농구를 하고 왔다. 한 1시간정도 연습을 하니 몸이 개운했다. 앞으로 종종 이용할 것 같은 야간 농구였다.

내일은 아침 일찍 종현이 녀석 과외를 하고 집에 간다. 일요일에 오전중에 토익을 보고 아마 다시 내려와 과외를 하겠지. 주말에 토익시험이 있는데 그건 그냥 볼 생각이구, 나머지 시간에 공부좀 하고 싶다. 세포생물학, 유기화학 등 슬슬 공부를 해야하는 양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바쁨으로 나의 정신을 죽이고 싶지는 않지만 적어도 할땐 해야지만 내 스스로에게 덜 미안할듯 싶다. (그래서 오늘 한솔이의 집요한 놀자는 유혹을 피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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