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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3월 25일( 맑음 ), Hit : 2
SUBJECT 집, 가족 그리고 친구
3주만에 집에 왔다. 지난 주말에 엄마가 천안에 오셨었지만 그래도 직접 집에 온 느낌은 확연히 달랐다. 사실 내일 보는 토익시험때문에 온것이고 또 엄마는 태국에 가셨기 때문에 형과 나 뿐이지만, 그래도 집은 집이다.

토익시험공부는 안했다. 뭐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면 약간 오버고 어쩌다보니 안하게 되었다. 그랬더니만 끝까지 하기가 싫어진다. 그냥 시험을 아무런 부담없이 보고싶다. 내가 원체 시험 자체에 약한 모습이라서 말이다.

형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형과 많은 대화가 필요하지만 나도 그리고 형도 시간이 녹녹치 않다. 그래서 대신 슈퍼마켓에서 먹을 것을 잔뜩 사다줬다. 얼마나 많은 갭을 채워줄지 모르는 그러한 것들이지만 그래야 내 마음이 조금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날씨가 뿌옇다. 그런 날씨 속에 예정시간보다 한시간 앞서 세윤이를 만났다. 그리고 피자를 먹었다. 세윤이 역시 목욕탕의 욕탕같은 삶을 살고 있었다. 어서 물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물은 턱밑까지 올라오는데..
내가 보기에 그의 문제는 심리적인 압박이다. 하긴 내가 거기로부터 온 도망자인데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힘내라 자식...


집의 의미는 무얼까?

그냥 편하다. 예전에 부대에 있을때에도 2~3주에 한번씩 집에 올때마다 느끼는 그런 느낌을 받고 있다. 그때는 의무였던 기간이었고 또 매일매일 할일도 있었기에 심리적 타격을 적게 받으며 보낼 수 있었다. 지금은 완전한 자유가 내게 주어져서여일까? 그렇게 규칙적으로 보이지는 않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눈에 보이는 불규칙보다는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의 균열이 좀더 크게 느껴진다. 내가 잘 할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따위 말이다. 그렇지만 난 일어날 것이다. 예전에 내가 썼던 싸이월드의 소개글일 생각난다...

solitary trees, if they grow at all, grow strong.
4 the days to play to death soon...^^


WaKE mE uP! B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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