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어제는 정말 슬픈 날이었지만 오늘은 밝게 시작하고 싶었다. 아침 일찍 받은 '대일밴드'를 빌려달라는 문자와 함께 누군가를 도우면서 시작할 수 있다는 기분 좋은 날이었다. 유기화학 수업도 열심히 잘 들었고, 실습도 열심히 잘 했다. 물론 중간에 한솔양과 보라양의 방해로 조금 딴짓을 하긴 했지만!
집에 와서 홍배의 컴퓨터 케이블로 듀얼모니터를 시험해봤다. 잘되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다. 그런데 정말 이것이 필요한 것일까? 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저녁에 SPSS 동영상 강의를 보는데 동영상보랴 SPSS 프로그램으로 예제 따라하랴 또 싸이게시판에 그거 요약판 적으랴 하나의 화면으로는 얼토당토 않는 상황이 닥쳤다. 역시 듀얼모니터는 이럴때 필요한 것인가 보다.
사실 저녁을 먹고 홀로 백석대에서 농구를 하고 왔다. 한 1시간정도 연습을 하니 몸이 개운했다. 앞으로 종종 이용할 것 같은 야간 농구였다.
내일은 아침 일찍 종현이 녀석 과외를 하고 집에 간다. 일요일에 오전중에 토익을 보고 아마 다시 내려와 과외를 하겠지. 주말에 토익시험이 있는데 그건 그냥 볼 생각이구, 나머지 시간에 공부좀 하고 싶다. 세포생물학, 유기화학 등 슬슬 공부를 해야하는 양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바쁨으로 나의 정신을 죽이고 싶지는 않지만 적어도 할땐 해야지만 내 스스로에게 덜 미안할듯 싶다. (그래서 오늘 한솔이의 집요한 놀자는 유혹을 피한 것인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