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5월 01일_알러지는 정말로!

Posted 2008. 8. 21. 18:39, Filed under: Ex-Homepage/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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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5월 01일( 맑음 ), Hit : 3
SUBJECT 알러지는 정말로!
예전에 부대에 있을때 일이다.

어느 겨울날 저녁을 먹고 나서 약간 피곤함을 무릅쓰고 야외코트에서 농구를 했다. 그런데 갑자기 몸이 피곤하면서 열?이 얼굴쪽에 몰리는 느낌이 나면서 갑자기 양쪽 눈밑 두덩이 붓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다래끼정도로 생각했는데 계속 부풀어 오르면서 양쪽 미간을 자극하고 또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어서 그냥 방에 들어와서 샤워를 한 뒤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잤다. 그것이 독감인줄 알았던 것이다. 당시 매년 겨울에는 의무적으로 독감백신을 맞았고 또 주의사항에 접종일로부터 며칠간은 무리한 운동을 삼가라고 했었기 때문이다. 다음날 그리고 또 하루가 지나가자 조금씩 붓기는 빠졌고 정상으로 돌아왔다.

처음에는 무척이나 걱정했지만 다행히 별다른 이상이 없어보였기에 그냥 넘어갔다. 그런데 한 일년이 지나고 또다시 겨울 그리고 농구를 한 뒤에 재발을 했다. 일년만에 돌아왔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sickcall에 갔더니만 한국인 할아버지가 그냥 물 많이 마시고 좀 쉬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와서 똑같이 샤워하고 좀 쉬면서 가라앉힌 기억이 난다.

당시 내 기억으로는 이런 현상을 그냥 음식물을 서구식으로 먹다보니 콜레스테롤이 높아졌다거나 아니면 단순한 독감예방주사에 의한 알러지반응 따위로 치부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냥 제대하면 낫겠지 했고, 실제로 제대한 뒤에 식단이 바뀌고 독감 예방주사를 맞지 않으니 싹 나았다고 여겼었다.

어제는 어머니 생신이라 가족이 올림픽 공원 옆에 있는 HANCOOK에 갔다. 거기서 맛있는 음식을 잘 먹고 집에 돌아와서, 몸이 조금 피곤했지만 그래도 '조금' 피곤했기때문에 세윤이와 오랜만에 가락중에서 농구를 했다. 농구를 잘 했고 또 두게임정도를 뛰었는데 이상하게 몸이 피곤했다. 그리고 역시나 집에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나니까 눈두덩이 부어올랐었다. 예전보다 상태는 심하지 않았지만 몇년만에 돌아온 이놈때문에 나도 조금 당황했고 어머니께서도 놀라셨다. 그래서 여기저기 수소문해보고 (심지어는 상영이형한테도 전화를 해봤다) 한 결과 이것이 알러지 반응이라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어머니와 방이시장의 한 약국에 갔더니만 바로 알러지라고 했다.

지금껏 26년을 살아오면서 내가 알러지가 있다는 사실은 몰랐었다. 사실 지금도 믿기지는 않는다.(오늘 오후에 야우리에 있는 병원에 갔었는데, 지금 약을 복용한다고 하니 일주일 이후에 와야만 테스트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어쨌든 안약과 지르택을 가지고 돌아왔다. 집에서 눈에 냉찜질을 한 뒤에 지르텍을 먹었다. 그리고 오늘은 하루종일 모자를 쓰고 있었다. 의사학 시간만 있어서인지 거의 눈치를 못챘을테지만 모자를 쓰고 수업을 들은 적이 없어서인지 다들 신기해했다.ㅎ

지금은 눈이 많이 가라앉았다. 뭐 이것도 2~3일 지나면 거의 정상으로 돌아오겠지만 이번 기회에 스킨테스트를 받고 무엇이 문제인지도 좀 알았으면 좋겠다. 발생 빈도가 매우 희박하므로 크게 사는데 지장이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궁금하다. 나름대로 의대생이라 그런가?

p.s. 지르택을 먹었더니 졸린다. 홈페이지에 가보니 민감한 사람에 한해 약 11%정도의 부작용으로 졸음이 있고, 또 설명을 읽어보니 기계작업이나 운전을 하기 전에는 주의하라고 되어있었다. 훗. 난 역시 민감한 사람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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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28일( 맑음 ), Hit : 3
SUBJECT 유기화학 시험을 끝으로 중간고사는 우선 일단락!
마지막 시험이라서일까? 아니면 평소 정교수님의 수업에 불안과 불만이 공존해서였을까? 어쨌든 어제는 7시정도부터 바짝 땅겨서 유기화학을 공부했다. 방에서 한 11시정도까지 요약한거 두번정도 보고, 맥머리책으로 보충부분 찾아서 보고, 그때부터 잠자리에 든 새벽 3시 30분까지 교재를 보면서 외울 것은 외웠다.

그리고 아침에 6시에 일어나 다시 마지막 정리를 하고 시험을 봤다. 시험은 5문제였는데 예상 외로 명명하는 문제는 하나도 없고 다 이론 위주였다. 어쨌든 아는대로 풀고 나왔다. 날씨도 맑고 햇살도 의외로 강해서 눈을 찡그렸지만 중간고사가 끝났다는 생각에(어쨌든 담주에 숙제도 많고, 퀴즈도 있음에도..) 나와 즐겁게 담소를 나눴다. 재환이의 새로산 자전거도 보고, 지나다니는 짧은 치마의 여학생들도 쳐다보기도 하며 그렇게 30분정도를 모두가 암묵적으로 제1과학관에서 서성이다가 헤어졌다.

집에 와서 2시간정도에 걸쳐 빨래와 정리, 그리고 대청소를 했다. 이 집에 온 이후에 처음으로 하는 대청소였다. 청소기와 걸레질, 유리창문 닦기와 먼지제거...등등 많은 일을 했다. 그래서인지 집안 분위기가 한층 차분해 보인다. 훗

오늘이 어머니 생신이다. 그래서 아침에 6시에 맑은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어머니께선 그때 일어나시는 시간이셨지만 그래도 당신 생신의 아침전화를 아들에게 받는다는 것에 충분히 '감동'하신 듯한 목소리셨다. 비록 과외때문에 내일 저녁에나 서울에 올라가지만 집에 갈때 케익을 하나 살 생각이다. 물론 오늘 학관에서 사온 포장지와 카드로 정성스레 준비한 전자사전도 선물로 드리고 말이다.^^

물론 카드의 겉에는 이렇게 써있다.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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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27일( 맑음 ), Hit : 3
SUBJECT 이번주도 조금 바쁜 주..
화요일에 의학통계 숙제가 있었다.
이상하게 숙제는 전날 밤에 하는것이 스릴(?)이 있어서인지,
월요일 밤늦게 숙제를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화요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숙제를 하다가 9시 50분에 프린트 겨우겨우 해서 10시까지
의대로 뛰어갔다.

수요일은 첫시간이 지역사회 의학인데, 초빙강사 분이 오신다고 해서
8시 20분에 수업이 시작했다. 그래서 또 아침을 켈로그로 때우고 갔다.
(수업 내용이 생각보다 부실했다는...)

그리고 수요일 저녁에 갑자기 생긴 라이엇 농구 연습을 하다가,
6시 47분에 집에 와서 7시 10분에 차를 타고 온양에 가서 혜정이와 혜리
의 과외를 했다. 그리고 10시정도에 종현이네 가서 또 종현이 중간고사
대비 과외를 해주고 12시 30분정도에 돌아왔다. 종현이 과외할때 후반부
에는 너무 피곤해서 약간 졸았다.-_-;

그랬는데 또 운형이 방에 홍배가 와 있어서, 거기서 종교에 관한 이야기
로 한 한시간 넘게 있다가 2시정도에 내 방에 돌아와서 바로 쓰러졌다.


결국 아침에 일어나니 9시였다. 다행히 어머니 생신 알람을 하루 먼저
설정해 놨는데(오전 9시) 그것이 울렸던 것이다.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바로 세수하고 옷입고 책챙겨서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운형이도 좀전에
일어나서 똑같은 코스를 밟은 뒤, 9시 5분정도에 과학관으로 향했다.
빠른 걸음으로 가니 9시 19분이었고, 역시나 차교수님은 출석을 부르기
시작했다.

지금은 수업을 마치고 잠시 밀린 숙제를 하러 방으로 돌아왔다.

바쁜게 좋기는 한데 이렇게 분주한 것이 혹시 내 잘못이 아닌가 반성도
'조금' 해본다. 결국 오늘 밤도 내일 있을 유기화학 실험때문에 지새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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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23일( 맑음 ), Hit : 3
SUBJECT 두번째간 외국인 이주노동자 교회 봉사활동
오늘 종현이 과외를 끝내고 부랴부랴 야우리로 향했다.
1조인 성준이와 운형이와 함께 자원봉사를 간 것이다.

거기까지 갈 당시에는 괜찮았던 날씨가 한글수업이 시작
되자마자 비가오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그래서일까? 오늘은
몽고인 3명, 고려인 1명, 스리랑카인 1명...이렇게 5명만이
왔다. 역시나 오늘도 한글 수업은 딱히 도와줄 만한 것이 없었
다. 다행히(?)도 다음주부터 5주간 강사분이 제주도에 있는 중
학교로 교생실습을 간다고 해서 우리팀이 당분간 전권을 위임
받았다. 하. 과연 어떤 계획을 짜야할런지~

컴퓨터는 딱 3명만 수업을 받았다. 그리고 오늘도 워드에 관한
것을 조금 배웠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당히 비효율적이라
여겼다. 왜냐하면 그것을 얼마나 활용할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
이다. 그래서 윤강사(82년생이란다)와 그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도 좀 해보고 조금 개선할 점은 개선하기로 했다. 어차피 그녀
도 정보화교육 강사로 있는거고, 우리는 단지 봉사활동 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 다행히 그녀도
흔쾌히 동의했고 앞으로 조금의 변화가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마치고 인도네시아 분들이 만드신 '전통음식'을 먹었다. 닭요
리에 약간 매콤한 카레를 얹은 것이었는데 객관적으로 맛이 있
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정성이 듬뿍 담겨서인지 누른 밥도
신나게(!) 먹을 수 있었다. 왠지 앞으로도 일요일마다 음식이
기대될 것 같기도 하다는...

밖에 나오니 어느새 비는 그치고 다시 아침에 시작할때처럼
햇살이 비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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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4월 22일_잠에 찌들어 살다

Posted 2008. 8. 21. 18:36, Filed under: Ex-Homepage/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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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22일( 맑음 ), Hit : 3
SUBJECT 잠에 찌들어 살다
아...어제 밤에 너무 무리를 했나?
어쩌다 보니 오늘 오전도 매우 바쁘게 보냈고(7시30분에 과외가서 오후 1시정도에 끝남)
또 롯데마트에서 장을 한아름 봐오고 집에 와서 점심 겸 저녁을 먹고 공부를 하려 했다.

그런데 쏟아지는 졸음을 어쩔 수 없어서, 10분씩 계속 잤다. 알람을 껐다가 책상에 앉았다가
다시 알람맞추고 자다가....

그러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30분짜리 알람을 맞춰놓고 잤다. 한 저녁 7시 20분정도?
그러다가 복도에 누군가 지나가는 소리에 눈을 떴는데, 우연히도 알람이 울리기 1분 전이었다.
하지만 막상 일어난 순간에는,,,'혹시 이거 밤 다 샌거 아니야?'라는 마음이 들었었다.
(그러고보면 난 보통 알람을 맞춰놓은 시간보다 3분전에 일어나는 경우가 꽤나 많은 것 같다.
아마 훈련소에서 아침의 그 난리법석을 피하기 위해, 훈련소동기들 끼리 기상시간보다 5분먼저
일어나는 것을 연습한 덕(!)인듯 싶다)

어쨌든, 우유 한팩과 과자 조금을 먹고 가방을 챙겨 주섬주섬 백석대 도서관으로 향했다.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토요일 밤인데도 사람이 꽤 있었다. 간호과 애들도 역시 몇몇 보이고~

결국 거기서 스트레이트로 4시간동안 자리에 앉아서 공부를 하다 왔다. 유기화학의 5분의 2정도
를 끝냈는데, 생각보다 유기화학이 재미있었다. 물론 앞에 뜬금없이 앉아가지고 풍선껌을 건네준
그녀도 신선한 충격이었으며.

공부할 것이 많은데, 그것도 좀 재미있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더불어 나의 경쟁상대가 나 자신 이외에 누가 있을지도 생각해본다. 요즘들어 과외하는
애들한테 '경쟁상대는 전국의 고1들이야'라고 말을 많이 하는데, 정작 내 자신은 정체되고 있지
는 않은지 반성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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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21일( 맑음 ), Hit : 4
SUBJECT 영화: 사랑에 관한 3가지 이야기
내일까지 마감인 SPSS 책을 반납하고
다시 또다른 SPSS 관련 책을 빌린 후 열람실에서
20분정도 졸다가 방으로 돌아왔다.

돌아와선 공부를 좀 하고 싶어서 졸음을 떨치려고
박카스D를 하나 마셨다.

하지만 집에 들어서는 순간 맥주가 땅겼고
그냥 맥주만 먹기 모해서,,,영화를 하나 다운받았다.

대충 평이 좋은 영화로 골랐는데, 사랑에 관한 3가지 이야기
란 것이 낙점받았다.

뭐 역시나 3가지 단편적인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고,
분위기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랑 비슷했다.
뭔가 서먹하지만 조심스레 시작하는 사랑, 그리고 다가가는 방식..
슬픔과 아쉬움, 그리고 그것을 같이 하는 제 3자...
짝사랑인지 공감인지 조금 헷갈리는 중국소녀와 일본청년....

내 감성이 죽었다기 보다는 조금은 감성을 자극하기 부족함이 있는
영화이긴 했다. 그래도 뭐 금요일 밤에 보기엔 무난한듯~

자전거와 비...
지금 영화의 막판으로 가는 순간 화면에서 비가 내린다..



p.s. 조금 전에 영화가 끝났다. 마지막, 짝사랑인지 공감인지에 대한 궁금
증도 풀렸다. 그녀가 외친 "테 퀴에로"..라는 말로 말이다. 그녀는 그에게
그것이 "Good-bye"라 알려줬지만, 1년 뒤 다시 돌아온 그가 알아차린 그
말의 원래 뜻은 "I Love you"였던 것이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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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4월 20일_엄마 생신 선물 도착

Posted 2008. 8. 21. 18:36, Filed under: Ex-Homepage/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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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20일( 흐림 ), Hit : 3
SUBJECT 엄마의 생신 선물도착! :)
기다리고기다리던 전자사전이 왔다. 하긴 어제 주문했으니 시간상으로는 그렇게 많이 기다린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2주정도 인터넷을 완전 뒤지면서 제품고르고 가격고르느라 열정을 쏟았기 때문에 '두번'정도 '기다림'을 언급해도 손색은 없다.

30분정도에 걸쳐 세탁기에 빨래를 돌리며 사전을 사용했다. 메뉴얼을 보면서 하나하나 마치 내가 쓸 것인양 확인했다. 어머니께 알려드려야 할 필수요소를 조금씩 체득해야 했기 때문이다. 발음기능도 생각보다 쓸만했지만 그래도 기계음은 기계음이란 생각이 들었다. 한편 mp3나 라디오, 칼라액정 등 부가적인 기능은 하나도 없는 전자사전을 샀는데 다행히 30분만 써봐도 역시 그런 기능은 거의 쓰지 않았을 거란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다시 원상태로 비닐까지 잘 덮고 박스에 넣으면서, 나도 괜히 그 M사의 의학사전도 겸용인 전자사전을 기다리지 말고(원래는 3월 전에 출시되기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런 스타일로 발음기능 안되는 거 하나 살까란 생각이 들었다.

자꾸 가족들에게 미안한 맘이 들때가 있다. 아니지?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매우 고마운 마음이다. 이승환의 '가족'이란 노랫말이 떠오른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그 가사의 내용이 절실해진다.

"밤늦은 길을 걸어서 지친 하루를 뒤돌아 보면 언제나 나를 반기는 기쁜 얼굴과 고마운 사람이 있죠..때로는 짐이 되기도 했었죠. 많은 기대와 실망 속에.......고마워요...지금껏 날지켜 준 사랑..."

그러고보니 이제 5월 23일은 형의 생일이기도 하다. 요즘 고군분투하며 꿈을 꾸고 있는 형에게도 멋진 선물을 사주련다. 아마 2주 이상의 기간동안 고민을 해야할지도 모르지만, 그것 역시 나에겐 행복한 고민일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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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19일( 비 ), Hit : 3
SUBJECT 선배의 관점, 후배의 관점
종현이 과외를 늦게 끝내고
새벽 1시가 다 되어서야 지성이네 집으로 갔다.
가니 왠걸? 동기 동생들이 꽤나 있었다.

술은 그냥 그렇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계속 나오다가 06학번의 몇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른바 뒷담화.

대표적으로 삼수한 06과 재수한 05 or 현역05 사이에
호칭문제였는데, 훗훗.

듣고보니 조금 동기동생들이 울컥했을 것 같기도 했다.
자신들이 일년간 선배들에게 해왔던 것만큼 기대를 했었기에
당연히 자신들도 후배들로부터 그런 대우를 받을 것이라 믿었기에
약간의 알콜이 가미가 된 동생들은 실명을 거론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우리 학번에서는 일찍 그런 말을 애초에 차단하기 위해 노력했었기
때문에 04학번과 별다른 트러블은 없었다.

그런데 따지고 보니 우리가 조금 '후배'의 입장에서 바라보던 작년
의 문제들이, 어느덧 우리의 문제가 되어 있었다. '입장'을 조금
바꿔서 말이다.

4시 30분에 잠이 들었고 조금 전 8시에 일어났다.
그리고 일기를 쓰는데,,,,아직 무엇이 옳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하긴 이런 일에 옳고 그른 것이 어디 있겠느냐만은,
새벽에 열변을 토했던 것 처럼, 심기가 불편한 몇몇 동기동생들이 있다
면 그들의 입장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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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4월 18일_그거 하나 보내주면

Posted 2008. 8. 21. 18:35, Filed under: Ex-Homepage/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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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18일( 구름 조금 ), Hit : 4
SUBJECT 그거 하나 보내주면 Let it Go..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초반을 보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냥, 지금 생각해보면 자취를 시작하면서 생겼던 일종의 낯섬이었던 것 같다. 공부도 그렇다. 항상 내가 가고 있는 길에서 중심에 무엇이 있는지를 잘 생각해야만 한다. 내가 정말로 원하고 싶은 것, 그런 이상적인 모습의 의사가 되는데 내가 열심히 잘 하고 있다면 무엇을 걱정해야하는가?

오늘도 의학통계때 조금 어려운 것을 배웠다. 그렇지만 꼭 그것에 목맬 필요는 없다. 내가 최선을 다하는 것은 그런 수업의 과정 하나하나 모두가 포함될 뿐이다. 잘 모르면 공부해라. 그것은 내가 이루고 싶은 '훌륭한 의사'가 되기 위한 과정이다. 그 이상, 이하의 의미는 접어야 한다.

이런 경쟁이 없다면 내가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역설적이지만 이말은 맞다. 내가 경쟁을 하면서 거기서 스트레스 받고 내 자신을 달굴때 비로소 난 훌륭한 의사가 될 것이다. 그러면 그러한 과정을 즐기면서 보내면 금상첨화이다. 마음의 번뇌를 그대로 삮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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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4월 17일_월요일≒일요일?

Posted 2008. 8. 21. 18:34, Filed under: Ex-Homepage/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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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17일( 구름 조금 ), Hit : 3
SUBJECT 월요일≒일요일?
조아.
주말에 과외를 하니 집에 오기 힘들지만,,
월요일을 쉬니까 이번엔 집에 일요일에 올라왔다.(어제 일기에 썼군!)

그래서 흐린 날씨임에도 서울의 공기를 맛봤다.
월요일과 흐린날, 하지만 휴일
조아.

가방을 싼다음에 나왔다.
올라올때 버스카드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
그리고 가방 한가득함 속에는 키보드 하나가 있었다. 그래서 젠더
를 사야했기에 강변역에 가야했다. 그런데 버스카드가 없으면,,

20분정도 행군을 했다. 말그대로 행군, 가방은 약 20KG.
조금씩 땀이 났지만 그래도 한번에 젠더를 2000원을 주고 샀기에
흡족하며 버스에 올랐다.(그런데 안되네?)

방에 들어서면서,,내일 내야하는 통계숙제를 할까 했는데,,
병맥주 한병이 땡긴다? 그냥 먹고 할까?

아.

오늘은 월요일이고 내일은 화요일이며, 이번주 수업이 다 있구나!

새벽 2시 조금 넘어 숙제를 마치고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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