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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19일( 비 ), Hit : 3
SUBJECT 선배의 관점, 후배의 관점
종현이 과외를 늦게 끝내고
새벽 1시가 다 되어서야 지성이네 집으로 갔다.
가니 왠걸? 동기 동생들이 꽤나 있었다.

술은 그냥 그렇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계속 나오다가 06학번의 몇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른바 뒷담화.

대표적으로 삼수한 06과 재수한 05 or 현역05 사이에
호칭문제였는데, 훗훗.

듣고보니 조금 동기동생들이 울컥했을 것 같기도 했다.
자신들이 일년간 선배들에게 해왔던 것만큼 기대를 했었기에
당연히 자신들도 후배들로부터 그런 대우를 받을 것이라 믿었기에
약간의 알콜이 가미가 된 동생들은 실명을 거론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우리 학번에서는 일찍 그런 말을 애초에 차단하기 위해 노력했었기
때문에 04학번과 별다른 트러블은 없었다.

그런데 따지고 보니 우리가 조금 '후배'의 입장에서 바라보던 작년
의 문제들이, 어느덧 우리의 문제가 되어 있었다. '입장'을 조금
바꿔서 말이다.

4시 30분에 잠이 들었고 조금 전 8시에 일어났다.
그리고 일기를 쓰는데,,,,아직 무엇이 옳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하긴 이런 일에 옳고 그른 것이 어디 있겠느냐만은,
새벽에 열변을 토했던 것 처럼, 심기가 불편한 몇몇 동기동생들이 있다
면 그들의 입장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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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4월 18일_그거 하나 보내주면

Posted 2008. 8. 21. 18:35, Filed under: Ex-Homepage/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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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18일( 구름 조금 ), Hit : 4
SUBJECT 그거 하나 보내주면 Let it Go..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초반을 보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냥, 지금 생각해보면 자취를 시작하면서 생겼던 일종의 낯섬이었던 것 같다. 공부도 그렇다. 항상 내가 가고 있는 길에서 중심에 무엇이 있는지를 잘 생각해야만 한다. 내가 정말로 원하고 싶은 것, 그런 이상적인 모습의 의사가 되는데 내가 열심히 잘 하고 있다면 무엇을 걱정해야하는가?

오늘도 의학통계때 조금 어려운 것을 배웠다. 그렇지만 꼭 그것에 목맬 필요는 없다. 내가 최선을 다하는 것은 그런 수업의 과정 하나하나 모두가 포함될 뿐이다. 잘 모르면 공부해라. 그것은 내가 이루고 싶은 '훌륭한 의사'가 되기 위한 과정이다. 그 이상, 이하의 의미는 접어야 한다.

이런 경쟁이 없다면 내가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역설적이지만 이말은 맞다. 내가 경쟁을 하면서 거기서 스트레스 받고 내 자신을 달굴때 비로소 난 훌륭한 의사가 될 것이다. 그러면 그러한 과정을 즐기면서 보내면 금상첨화이다. 마음의 번뇌를 그대로 삮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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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4월 17일_월요일≒일요일?

Posted 2008. 8. 21. 18:34, Filed under: Ex-Homepage/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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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17일( 구름 조금 ), Hit : 3
SUBJECT 월요일≒일요일?
조아.
주말에 과외를 하니 집에 오기 힘들지만,,
월요일을 쉬니까 이번엔 집에 일요일에 올라왔다.(어제 일기에 썼군!)

그래서 흐린 날씨임에도 서울의 공기를 맛봤다.
월요일과 흐린날, 하지만 휴일
조아.

가방을 싼다음에 나왔다.
올라올때 버스카드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
그리고 가방 한가득함 속에는 키보드 하나가 있었다. 그래서 젠더
를 사야했기에 강변역에 가야했다. 그런데 버스카드가 없으면,,

20분정도 행군을 했다. 말그대로 행군, 가방은 약 20KG.
조금씩 땀이 났지만 그래도 한번에 젠더를 2000원을 주고 샀기에
흡족하며 버스에 올랐다.(그런데 안되네?)

방에 들어서면서,,내일 내야하는 통계숙제를 할까 했는데,,
병맥주 한병이 땡긴다? 그냥 먹고 할까?

아.

오늘은 월요일이고 내일은 화요일이며, 이번주 수업이 다 있구나!

새벽 2시 조금 넘어 숙제를 마치고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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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4월 16일_일요일에 집에 오다

Posted 2008. 8. 21. 18:34, Filed under: Ex-Homepage/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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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16일( 맑음 ), Hit : 3
SUBJECT 일요일에 집에 오다
어제 늦게,

제주도 수학여행에서 돌아온 종현이 과외를 3시간 스트레이트로 하고...
10시정도에 혜정이 어머님을 만나서 온양 옆에 있는 그 집에서 상담을 하고...
밤 12시 30분정도에 자취방에 돌아왔다.

어제 있었던 북일고 축제를 놓친것이 아쉽긴 했지만 나름대로 뿌듯한 날이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다시 종현이 과외를 하고...
12시 30분부터 정확히 7분동안 5400원짜리 와퍼세트를 먹고,

1시10분정도에 기현이, 성준이, 세민이, 운형이와 함께 천안외국인노동자센터에
갔다. Easter Day를 맞이해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과 한국분들이 있었다.
거기서 분위기를 잠깐 파악하고 2시부터 한글교육, 3시부터 컴퓨터교육을 옆에서
청강하면서 우리가 앞으로 해야할 일들을 캠코더와 머리속에 담았다.


그리고 이후에 간사님과 PC강사분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을 상담하고 5시10분정도
에 버스를 타고 동서울로 왔다.


그리고 7시10분에 세윤이를 만나 아웃백에서 배터지게 먹고...
지금 집에 와서 이렇게 일지같은 일기를 쓴다.

역시나 세윤이와 만나서는 세윤이의 취직준비 이야기와 인생이야기, 그리고
역시나 여자이야기!

내일 다시 바쁜 천안을 향해 내려가지만 지금 이순간만큼은 집안 식구들
어머니와 형과 함께 행복하게 보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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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14일( 구름 조금 ), Hit : 4
SUBJECT 억지로 나간 미팅에서
믿거나 말거나
누군가 들어주거 말거나,

반은 억지로 나갔던 B대학 유아교육과의 미팅에서..

참여했던 우리 라이엇멤버 전원은 꿀꿀한 기분으로 헤어졌다.

두가지 느낀 점:

1. 미팅도 수준은 조금 고려를 해봐야 하는구나...
   연공하고 D여대수교과 미팅때 조금 느꼈던 shocking함(뭐 그래도 그건 지금 생각해보면 culture shock에 불과했다)보다도 훨씬 강한 쓰나미가 어제 몰려왔다. 쩝.

2. 내 나이가 미팅과는 거리가 조금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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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13일( 흐림 ), Hit : 3
SUBJECT 오늘 끝난 세포생물학 1차시험
지난주 목요일 갑자기 세포생물학 교수님께서 이번주, 즉 오늘 세포생물학 1차시험을 본다고 하셨다. 왠지 그 교수님의 괴짜같은 성격에 '설마...'하면서도 지난 주말에 한두시간, 그리고 오늘 새벽 2시까지 백석대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다. (그런데 내 주위에 있던 간호학과 2학년 학생들에게 놀랐다. 내가 집에 가던 그 시간까지도 자리를 지키던 그녀들!)

매번 시험을 볼때는 그렇다. 특히 작년 2학기때 비교해부학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과목 역시 예과때의 허무한 과목들에 비해 상당히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었고 그래서인지 조금 신경을 써서 공부를 했다. 그렇지만 너무 많은 양을 몰아넣어서 그런 것일까? 아침에 6시에 일어나 정리한 것을 읽어보고 암기를 하려했는데 그만 너무 많은 양이 되어있었던 것이다. 어쨌든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그것을 정리하고 학교로 향했다.

역시나 교실에 들어가니 시험보는 당일날의 분위기가 물씬거렸다. 다들 피로에 지친얼굴들...야구모자를 눌러쓰고온 몇몇 여자동기들은 아마도 전날밤 무리를 했나보다.

지금까지 계속해왔던, '그냥 농담이었고 다음 주에 보자'라는 말을 기대는 두꺼비랑 친척같은 조교가 들어오면서 깨지고 말았다. 잽싸게 책을 집어 넣으라는 말을 듣고 그냥 조금은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책상을 정리했다. 그리고 3장의 시험지로 이루어진 세포생물학 1차고사를 드디어 봤는데, 마지막 장만 서술형이고 나머지는 단답식이었다. 쩝..사실 정욱이가 생물학과 족보라고 나누어준 프린트가 있었는데 거기서 많이 나왔다고 한다. 난 그냥 그건 안봤다. 사실 아직 본과도 아닌데 굳이 족보를 볼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과 내가 파는 정공법의 방식을 믿은 이유도 있었다. 그리고 막판에는 그냥 개깡으로 보기가 싫었다.

뭐 결과적으로 애들한테 물어보니 앞의 단답식 몇개는 완전 족보를 탔다고 했다. 사실 오늘 시험을 분석해보면 기본적인 내용, 수업시간에 안했지만 텍스트에 있는 내용, 텍스트에 없지만 일반생물학 수준의 문제..등 3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는데 족보란 마지막항목을 말하는 것이었단 사실을 깨달았다. 126bp의 DNA와 히스톤으로 구성된 chromatin의 기본 구조단위가 nucleosome이란 것은 수업시간에는 배우지 않았었기 때문에 틀렸다. (또 정공법으로 봤던 책의 내용중 핵내의 chromatin에 대한 내용은 좀더 연구를 해봐야 한다..라는 말을 보고 '설마 아직 연구중인걸 내겠나?' 했던 부분도 단답식으로 시험에 나왔다.-_-)

시험이 끝나니 피로가 조금 밀려왔지만 그래도 1. 없어진 세포생물학 실험 2. 미리 해놓은 유기실험 리포트..이 두가지에 웃음을 지으며 점심을 먹고 방에서 조금 쉬다가 의학영어를 들었다.

오늘도 역시 이어진 한방에 대한 교수님의 까댐과 그나마 일찍 끝내주는 센스를 다시 느끼고...

예정이 되었던 천안시 외국인 노동자 교회를 찾아갔다. 캠코더를 가지고 말이다. 그리고 거기서 여러가지 이야기도 하고 당장 이번주 일요일에 찾아가기로 했다. 앞으로 기회는 얼마 없지만 그래도 한번 해보려구 한다.

시험 하나 끝났다고 그리 호들갑 떨일도 아니다. 하지만 내가 공부하면서 느꼈던 압박을 좀더 강하게 느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과, 정말 그런 압박 속에서 내가 찾을 길은 무엇일지에 대한 가벼우면서도 간과할 수 없는 질문을 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했다. 훗.

그저께 치대와의 시합을 취소시킨 날씨가 오늘도 비슷하게 하늘에서 날 쳐다보고 있다. 황사와 간간히 내리는 비, 그리고 조금은 쌀쌀해진 바람을 맞으며 Fort Minor의 Where'd you go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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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07일( 맑음 ), Hit : 3
SUBJECT 오늘 새벽까지의 등원식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제론과 라이엇, 두 동아리를 돌면서 등원식을 즐겼다.
즐겼다고 한 이유는 아직 예과2학년이라서 별다른 부담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제론 본1선배들의 진지한 표정과(다음주 월요일이 시험이라
12시정도에 라이엇 본1은 집에 갔다)..

본과생들이 쉽게 다른 팀과의 본과시합을 정하지 못하는 이유
를 설명하는 원준이형과 원영선배의 말을 들으며..

과연 내가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

그리고 술좀 거나하게 드신 성진형의 말씀대로
지금 난 충분히 잘 대처하고 있지만, 지금 의태가 본1에서 하는
것처럼 그렇게 쉽게쉽게 갈수만은 있는 곳이 의대란 곳이 아니
란 말을 들으며...조금 긴장이 되었다.

그럴때 내 주변을 먼저 돌아보고...
그렇다고 내 스스로를 버리지도 않고...

이러한 마음가짐을 굳게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부터라도 그런 자세를 견지해야한다.

내가 우리학번에서 정신적 지주란 말을 얼마나 들어왔는가.
그뿐 아니라,이곳이 내가 얼마나 오고 싶어했던 곳인데..

하나님께 기도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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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4월 05일_예과 MT를 다녀오다

Posted 2008. 8. 21. 18:31, Filed under: Ex-Homepage/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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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05일( 맑음 ), Hit : 4
SUBJECT 예과MT를 다녀오다
대천해수욕장으로 예과MT를 다녀왔다.

4월4일 수업을 다 마치고 오후 4시정도에 병원에서 출발해서,
4월5일 오후 4시정도에 다시 병원에 도착했으니 딱 24시간정도
걸린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난 2조의 조장이었고 우리조는 연정이, 규봉이, 준원이, 현홍이, 광희..
그리고 한솔이, 경민이, 성준이 이렇게 9명이었다.

시간에 대한 치밀한 스케쥴을 학생회 측에서 잘 짰던 관계로 우리는 바로
바로 재미있게 보낼 수 있었고, 특히 오후타임에 했던 음식만들기 대회에
서도 우리는 1등을 하여 5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또 그 전에 있었던 칙칙한 날씨에서 벌어진 체육대회에서도 팔씨름대회도
이기고, 피구도 이기고 해서 결국 종합성적 3위를 하였다.(그렇지만 우리가
음식대회 1등을 했기 때문에 그냥 3등시상금은 다른 조를 주기로 했다!) 한
편 피구시합때 우연히 보라를 맞추게 되어서 참 미안했다.-_-; 거의 그림
같이 맞춰버렸다는.....

그리고 밤에 들어와서 조별로 있다가 잘 사람은 자고 남은 사람들끼리는 이
야기도 하고 게임도 하면서 재미있게 보냈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아침 6시30분이 되었고 그래서 한 2~3시간 눈을 부친다음에 대천해수욕장
에 나갔다.

머리를 감고 다 말리지 않고 나와서인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작년처럼 멀리
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어제와 달리 화창한 날씨속에 잠깐 해변가를 거닐었다.
(생각보다 바다는 마음을 다스리는데 좋은 것 같다)

이제 당분간 놀러갈 계획도 없고, 2주후면 시험이다. 현재 몸이 너무 피곤한
관계로 샤워를 하고 잘 생각이다. 그래서 과외도 내일로 미뤘다.


정체되어서 당하기 보다는 열심히 해서 리프레쉬되는 그런 한주로 마무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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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4월 01일_본과진입식

Posted 2008. 8. 21. 17:35, Filed under: Ex-Homepage/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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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01일( 비 ), Hit : 2
SUBJECT 본과진입식
오늘은 본과진입식이었다.
시작이 8시30분정도로 늦은만큼 뒷풀이도 늦게 시작했다.

먼저 제론에 갔다가 라이엇에 갔다.
여전히 술은 자제했으며, 즐겁게 모두 ...즐겁게

그리고 보라가 집에 못가서 내 방을 빌려줬다.
나와 기현이는 운형이와 함께 운형이 방에서 자고..

그리고 4월1일 아침은 흐린 날씨에 곧 비가 내리고
어머니께서 오셨다.

어머니의 존재는 나를 Refresh 시켜준다. Thanks mom, Thanks G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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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3월 30일( 맑음 ), Hit : 2
SUBJECT 인터넷에 다시 접속하다
정확히 그저께 밤부터 이상하게 인터넷이 안되었다.
분명히 무선공유기의 신호는 잡히는데, 인터넷 익스플로러하고 MSN의 로그인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이것저것 만져봤지만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옆방의 기원선배에게 그쪽은 잘 되냐고 물어보고 본2가 시험인 관계로 금요일에 뭐좀 해볼 생각이었다. 그러다 그냥 내가 공유기를 산 곳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게 되었고 거기서 연결해준 공유기제조사와 연락이 닿았다. 그래서 그 사람의 말대로 이것저것 만지다 보니까 다시 인터넷이 되는거였다.^^

어쨌든 오늘은 의학영어가 내일로 미루어져서 하루가 휴일이 되었다. 어제 라이엇 농구를 열심히 하고, 건하가 사주는 밥을 먹고 다시 10시에 과외에 갔다가 새벽에 돌아왔더니 피곤했던지 오전 10시까지 잤다. 그리고 운형이 방에서 애들과 함께 다음주에 갈 MT장소를 좀 알아보고 저녁에 농구를 한 다음에 다시 방에 왔다.

이제 재환이에게 맡겨둔 노트북 받침만 오면 대충 집안 가재들은 정리가 된다. 그래서인지 주말에 엄마가 오신다는데 걱정이 안된다.ㅋ 전자렌지부터 모든 것이 완벽하다! 어쨌거나~

개강파티의 충격이후 많은 생각을 해봤다. 내 자신의 태도와 위치 등에 대한 생각, 그리고 지금 하는 공부에 대한 생각등 몇몇 신경쓸 일들이 많다. 상원이는 내가 조금 자취를 하면서 날카로워진 것 같다고 하는데 뭐 맞는 말이다. 그런데 이런 마음가짐으로 무엇이 더 나아지고 또 더 멋진 내가 될수 있는 걸까? 그렇지 않다면 결론은 이런 내 모습을 바꿔야 하는데 참 걱정이다. 무엇을 어떻게 바꾸기 시작해야할까?

생명윤리영어 시험도 마찬가지다. 전반적인 슬럼프인지 공부를 해도 공부를 하는게 아니다. 머리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또 실제 시험을 봐도 이상하게 공부한만큼의 효율이 오르지 않는다. 어서 이런 지긋지긋한 모습에서 벗어나야하는데 그냥 사는게 그렇게 즐겁지 않을 뿐이다.

이런 생각하면 또 우울하니까 그냥 내가 뭔가에 집중할 수 있는 그런 것을 찾고 싶다. 우선은 과외를 하는 종현이에게 여러가지 지식을 알려준다는 것! 그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내가 학생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다는 것 보다는 오히려 내가 종현이를 나처럼 만든다는 생각을 하니 즐겁다. 학생 부모님들도 그래서 나를 참 신뢰하시는 것 같다. 또 뭐가 있을까? 여자친구나 한번 사귀어 볼까..? 내가 너무 신중하게만 생각하니까 아무것도 없는 것이란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사실이 그렇다. 내가 가졌던 여러가지 신념들, 그리고 여자와 여자친구에 대한 관념들이 꼭 이상적인 것이라 할 수는 없지만 20년넘게 가지고 왔던 그러한 개념들을 한번에 바꾸려하니 거부감이 든다. 그런 것이 벽이라고하면 벽이랄까....?!?!

훗. 그래 어차피 시간은 돈이고, 시간이 무기이다. 내가 이미 잃어버린 시간에 대해선 굳이 모라하지 말지어다. 그만큼 앞으로 남은 시간에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한거 아니겠는가?


항상 신에게는 빚만지고 산다. 여전히 난 약한 존재이며, 난 또 그에게 의지해야 하는 것이다.


마치 토요일같은 목요일을 보내고 있다. 그들과 있어서 즐거웠고 또다시 방에 홀로 있으면서 내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애초에 우언가에 버닝한다면 이런 잡생각이 사라질까? 너무 생각이 많아서 문제아처럼 보이던 내 모습을 아직도 지우지 못하는, 지금의 나를 또보게 되니까 애증의 관계가 떠오른다. 내 모습을 만들어왔던 그러한 모습들, 그래 난 그런 모습을 존중해주고 그 안에서 또 다른 발전된 상을 찾아야 할 것이다.

2000년 프랑스 파리의 북역에서 썼던 5장의 엽서를 잊지말자.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지구상의 어떤 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묵묵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그들의 일을 하고 있다. 샌드위치를 만들고, 나라를 지키고, 공부를 하고...나 역시 그러한 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조급해하지 말자. 설사 그 생명윤리영어가 그걸로 성적이 나온다고 해도....앞으로 열심히 하면서 긴장을 하지 않으면 된다. 훗, 2번 시험본것 가지고 너무 오버하는것? 좋지 않다.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하자꾸나. 일기를 쓸때나 어린애지, 사회에서 특히 내 동기들 사이에선 난 이미 큰 형님이 아닌가? 동기들의 기대...그리고 여러 선배들이나 후배들의 기대, 그리고 부모님과 아는 친구들의 기대, 무엇보다 내 자신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다.

할건 하면서, 그리고 인생을 즐기면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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