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음이 상했던 3가지 사례가 있어 스스로 교훈을 얻고자 글로 남깁니다.
1. 청소기
- B사의 청소기로 기존 동일회사의 일명 '호루라기' 청소기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이 제품은 세미나를 듣고 사은품으로 받은 것입니다. 처음부터 포장이 리퍼제품 같았고(개봉상품?) 어쨌든 가볍게 사용을 했습니다.
- 그러던 중 1-2개월 사이에 점점 파워가 약해짐을 느꼈고 분해를 했습니다.
- 배터리를 확인했고 검색을 해보니 B사의 리필배터리를 파는 사이트가 있었고 연락을 해보니 이 제품에 대한 것은 없다고 하더군요.
- 그래서 다시 검색을 했고 부산의 모 업체에서 수리를 해준 블로그 글을 보아 연락한 뒤 보냈습니다.
- 배터리비용 및 공임 포함 총 3만원정도 비용이 발생했고 다시 제품을 받았습니다.
- 그러나 예상과 달리 충전이 되기는 하는데 배터리에 저장이 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윙' 소리가 한번 나고 꺼지고...부산에 연락을 해보니 초기충전을 완충을 하라고 하여 그렇게 10일이상 충전을 했으나 마찬가지 였습니다.
- 충전이 되는 것을 보아 충전기의 문제는 아니라 판단했습니다.
- 사실 이미 다른 청소기를 구입해서 잘 사용하고 있어 이 제품은 그냥 방청소용으로 사용하려고 했으나 그렇게 수요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 그러다보니 이제 이걸 부산에 보내서 다시 수리를 하기에도 귀찮기도 하고 또 다시 발생할 비용과 정신적 소모가 싫어서 그냥 버리려고 합니다.
결론: 리튬이온이 아닌 니켈카드뮴 배터리를 사용한 무선청소기는 사용하지 말자.
2. 불루투스 이어폰
- 러닝머신에서 운동할때 팟캐스트를 듣기도 하고 강의를 보기도 합니다.
- 그러다보니 이전부터 블루투스 이어폰을 많이 사용했었고 항상 땀이나 사용시간에 대한 고민이 많았었습니다.
- 이 제품은 운동, 방수, 시간 등을 고려해서 검색 후 고른 것으로 당시 서울시에서 '보증?'하는 중소기업 E사의 제품이었습니다.
- 샤워 및 수영장에서의 사용가능 및 여러 홍보문구를 보았고 마음에 들어 구매하였는데,
- 작년 11월정도에 러닝을 30분정도 하다보면 갑자기 전원이 나갔다 들어왔다 하는 증상이 발생하였고, 자꾸 반복이 되어 1차로 교환을 받았습니다.
- 그러나 올해 2월정도에 또 비슷한 증상이 발생하였고 업체와 연락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2차로 교환을 받았습니다.
- 교환을 받으면서 생각했습니다. 2번째 교환을 받으니 1번문제와 비슷하게 이게 뭐라고 내가 신경을 쓰고 시간을 낭비해야 하는 생각과 더불어 제품 자체에 대한 불신이 생겼습니다.
- 이미 1차로 교환을 받을 때부터 대체품으로 아마존에서 10불정도 되는 제품을 구입해서 같이 사용하고 있었고, 2차교환 때 쯤에서 오픈마켓에서 중국회사인 Q사의 이어폰을 구입해서 이미 2개를 번갈아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 그래도 몇만원을 주고 구매한 것이니 잘 사용해보려고 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한달을 못가서 고장이 났습니다(이어폰 전원버튼을 오래 누르면 페어링모드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게 안되더군요).
- 그래서 배터리 방전을 다 하고서 해보려 해도 방전 조차도 잘 안되고(미연결시 자동 off 기능?)
- 다시 E사에 전화를 해볼까 하다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그냥 버리기로 했습니다.
결론: 광고에 너무 현혹되지 말고 어디서 어떤 제품을 구매하든 사용자들의 평을 꼭 보고 사자.
3. 주자창 출장세차
- 작년 7월 신차구매후 시간이 없는 관계로 주1회 아파트주차장에서 야간에 해주는 출장세차를 맡겼습니다.
- 원래 A씨가 해주기로 했는데 2주정도 뒤에 A와 같이 동업하던 B가 이제 제가 거주하는 아파트단지를 맡기로 했다면서, B와 계약을 하였습니다.
- 10개월치를 선결제하면 2개월을 더 해준다고 하여 그렇게 했습니다(A, B 모두 사업자 등록을 안했으니 당연히 그냥 현금으로 입금이었지요).
- 첫 문제 발생은 작년 겨울이었습니다. 원래 세차를 해주기로 한 목요일에 종종 세차가 되어있지 않은 일이 잦아졌고, 어떠한 문자나 고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전화를 해보면 다음날 꼭 '일하는 중 교통사고'가 났었다 등 이런 저런 이야기(지금 생각하면 핑계)를 하면서
- 막상 다음날 해놓은 것도 보면 휠도 그렇고 대단히 깨끗하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저는 10여년전 구형SM5를 직접 고체왁스칠을 하면서 관리했기에 휠이 더러운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준치가 높지도 않고요, 그럼에도 굉장히 실망스러운 정도였지요 이번관리자는)
- 심지어 1월인가에는 철분이 너무 끼어서 휠청소가 이제 어렵다고 '철분제거제' 시공을 4만원정도 내고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했습니다. 결과는? ...
- 그러던 중 겨울에 눈이오고 지하주차장에 자리가 별로 없는 상황이 생겨서, 한번은 제가 근무하는 곳 지하주차장에서 세차를 받기로 했습니다.
- 그날 확인을 해보니 세차의 프로세스를 알게되었습니다.
- 분무기에 있는 물을 차에 한번 두르고 1-2분간 기다린 다음에 기존 타올을 가지고 한번 차를 닦습니다. 그리고 액체왁스로 한번 슥슥 하고, 막타월로 휠을 막 닦습니다.
- 이렇게 하는데 총 소요시간은 5분내외, 뭐 이렇게 하면 당연히 스월마크가 생기거나 휠이 깨끗하게 되지는 않을거라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당시에는 너무 바쁘고 여건이 안되서 그냥 맡겼습니다.
- 단, 점점 늘어나는 잔기스가 단지 집-근무지 주차장의 여건이 나빠서라고만 생각하던 것을 '출장세차가 원인일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어쨌든 이후에도 결정적으로 B씨의 불성실함 때문에 화가 많이 나더군요.
- 결국 이번달까지 1년 채우고, 이제 그만 하기로 했습니다. 당분간 손세차나 한달에 1회 전문세차를 맡기려고 합니다.
결론: 인력으로 이루어지는 작업은 장기간의 계약에도 미리 돈을 다 주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