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유럽여행 가기 직전에
Posted 2008. 8. 21. 15:53, Filed under: Ex-Homepage/Essay2000년 7월 4일 오후 11시 11분
사실 여행을 가기로 완벽하게(세상에 완전한 것은 없다손 치더라도) 마음먹은 날은 오늘이 아니다. 이미 난 병무청에도 다녀왔고, 삼성역의 공항버스터미널에도 갔다왔고 결국 그러한 결과로 여권도 만들었다. 단수여권! 이제 9월 15일에 군대에 가는 나로써는 이 여권이 가지는 의미는 그리 대수롭지 않은 것은 절대 아니었다. 그 여권은 명칭 그대로 한번의 여행을 할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 여행을 허가해주는 기간 또한 발행일로부터 1년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 여행은 그 여권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정말 단순한 논리뿐만이 아니라 태어나서 외국에는 가본적은 있지만 여행을 한적은 없는 한국토박이의 결정적인 기회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 수월하게 여권이 나온 것은 아니었다. 약 2주전에 난 집에서 무척이나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병무청에 드나들었다.(엄마손백화점에서 출발하여 바로 병무청 앞까지 가는 33-1번 버스는 한번에 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잠을 계속 자도, 결코 쉽게 갈 수 없을만큼의 거리에 있다는 단점이 있다.) 굳이 따지자면 수속방법을 잘 몰랐던 내 잘못이긴 하지만, 확실히 군미필의 한국의 남아가 외국에 나간다는 것은 그리 '절차상'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던 것 같다. 보증을 흔쾌히 승낙해 주신 작은고모/고모부께 감사드린다.
모든 것의 시발점이 될 비행기표 예매! 나와 함께 할 일행 둘은 지금 몇 가지 경우에 대비하여 예약/대기 중이다. 결국에 하나는 걸리겠지만, 우리가 의도한 것에 가깝게 걸릴수록 우리는 더 싸게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간절히 'Cathy Pacific'을 바라고 있다.(그래야 경유지인 홍콩에서 약간의 휴식을..^^)
지금은 약간, 아주 약간 경사스런 시간이다. 왜냐하면 일주일전부터 해왔던 배낭여행 사이트검색의 반이 완성되었다고 자부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난 처음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검색엔진인 심마니(http://www.simmani.com)에 가서 검색어로 '배낭여행'을 입력했다. 그 결과 나온 사이트의 수는 총 563개. 그렇다 그 중에는 분명히 허접한 것들도 아주 많을 것이며, 이미 폐쇄된 사이트도 있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마우스클릭과 나의 감(feeling)을 믿을 수밖에..그 후로 오늘까지 내가 '즐겨찾기'에 지정해 둔 사이트는 56개이다. 필터링의 기준은 우선 사이트의 주소와 안내 그리고 타이틀란에 여행사의 조짐이 보이는 곳은 무조건 제외시켰다. 그리고 핵심단어군에서 유럽이 나타나있지 않으면 제외시켰다. 그래서 아마 그 많은 수를 이런 단기간에 1차정리 할 수 있었나 보다.
이제는 2차검색이다. 즉, 내가 즐겨찾기를 해놓은 곳을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보아서 걸러 내어서 나의 지식으로 담아야 하는 것이다. 그게 아마도 더 힘든 작업이겠지만 그래도 내가 하려는 일에 대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한 만큼 내가 느낄 수 있는 꺼리가 더 많다는 많은 경험자들의 조언을 토대로 용기를 가지려고 한다. 주로 보아야 할 것은 두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사이트의 특성이 '느낌'위주인가 아니면 '정보'위주인가 이다. 예를 들어 영국의 민박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의 경우 그것은 느낌은 거의 없고 오직 하우스에 대한 가격과 지리정보, 그리고 예약시스템의 홍보에 열을 올릴 뿐이다. 정반대로 'XX의 홈페이지', 'YY의 유럽여행' 등과 같은 사이트는 멋진 곳들(가끔은 유명하지 않으면서도 멋진 곳을 알려주기도 하는 샘터같은 존재이다.)을 알려주기도 하고, 여행팁에 관해서 주로 알려준다. 그렇다. 어떻게 보면 우리 일행과 같은 초보여행자들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낯선 땅, 그곳은 무서운 곳이다. 하지만 두가지 방면의 준비! 즉 앞서 언급했던 '느낌'과 '정보'에 대한 깊은 대비가 있다면 우리의 여행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기에 난 조사에 있어서 더욱 흥분되는 것이다.
2000년 7월 7일
오늘밤도 여전히 나는 내가 즐겨찾기에 추가해 놓은 배낭여행 사이트를 검색하고 있다. 훗, 그러고 보니 오늘이 7월7일이군...칠월칠석날! 맞나?
지금은 내 방의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서(더 정확히는 믿었던 모뎀에 배신당하여) 형의 방에 아주 길게 모뎀선을 연결하여 인터넷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시스템이 너무나 불안한 관계로 할 수 없이 나는 프로그램을 아주 조심조심 열고 있으며, 사이트도 5개 이상은 무리가 있다. 쩝..ADSL을 까는데 한달이나 걸리다니..
하루 종일 너무나 더웠는데 어제는 더군다나 우리 집의 배란다를 고치는 마지막날이어서 정말 어머니와 함께 힘들게 보냈다. 그것도 주로 식사를 과일로 간단하게 때웠기 때문에 오후에는 기진맥진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더웠으나 피곤했고 그러한 나머지 짜증이 나지도 않았다. 걷기가 힘들었다고 말하면 믿을 수 있을까? 어쨌거나 어머니와 난 해냈고, 그 결과 저녁을 매우 맛있게 먹었다.
주로 야심한 시각의 생각이 극단적일 때가 많은 것 같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은 주로 낮에 돌이켜 보건데 나 스스로가 자신의 경솔했던 생각의 치우침을 재미있게 느끼곤 하는 것 같다. 어제 새벽에도 그랬는데 이상하게 그것은 오늘 낮에도 그리고 오후에도 항상 같은 느낌이었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나름대로 생각해보지만 아마도 그건 단순한 순간의 느낌이 아닌, 내가 오래도록 간직해 왔지만 꺼내는 것이 매우 힘겨웠던 슬픔의 결정이라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러한 슬픔에 대한 강력한 회피가 있었던 지난 몇 년동안 내가 알게 모르게 느꼈던 괴로움이란 지금의 내 모습과는 전혀 딴판이다. 후후..그것조차 추억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내 멋대로 상황설정하고 상상하고 단정짓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특히 그러한 경솔함의 결과는 참담할 수도 있기에 이번에는 담담하게 상황을 바라보려 한다.(어떠한 일이 일어난다면 그 순간의 결정만은 나 조차 어찌할 수 없겠지만 뭐..)
기다림에서 그리움으로 전개되는 순간! 누군가 그러더군...기다림은 영원하지 않지만 그리움은 영원하다고..그 말을 어디서 꺼낸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단어란 것이 정말 오묘한게 생각을 끄집어 내면 다 그게 맞는 것 같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내가 결코 전문가가 된 것은 아니다. 사랑을 직접 하고 있는 사람이 항상 사랑을 아는 것이 아니듯 말이다. 그래서 난 지금의 내 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것 같다.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에 대한 나의 알게 모르게 쌓여있는 기대감이 언젠가 나타날 현실적인 결과물에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정말 궁금하다. 그리고 불안하다...
외국 배낭여행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홀로 다니는 여행에 대하여 극찬하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당연히 홀로여행의 장점을 쫙 나열했구 말이다. 난 현재 나 이외에 2명과 함께 할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단점이 있을 것이구(홀로여행의 단점과 같이..) 난 그것을 최대한 막으면서 장점을 살리려고 한다. 다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해야 할텐데...하긴 나 역시 홀로 여행에 대한 두려움 못지 않게 동경도 강하다.
현재의 상황은 별 기대도 되지 않는다. 그냥 담담하다. 아직 비행기표가 확정되지 않아서 그런가? 느낌이 없는 것이다. 내가 나간다 그것도 유럽으로~ 말로만 듣던 배낭여행을 군대에 가기 전에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바로 이렇게 그저께 한말이 지금은 그저 담담할 뿐이다. 더위와 습한 기운이 나를 그렇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일 서점에 갈 수 있다면 그러한 막연함을 조금은 치료할 수 있겠지? 오태호의 노래가 듣고 싶다...
2000년 7월 7일
왠지 모르게 7/7이 좋다는 어제의 느낌을 되살리며 지금 현재 8일임에도 7일자 일기를 써본다. 점차 시간이 흘러 갈수록 나의 생각은 나만의 생각이었음을 알게 되어간다. 내가 잘못한 수많은 일들을 알고 있어서 일까? 난 지금의 상황에 만족없는 흡족함을 느끼면서 어느 정도는 즐기고 있는 것 같다. 불쌍한 신세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오늘은 나의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기를 쓴다. 그렇지만 당연히 지금까지 웹서핑을 하고 왔다. 겨우겨우 초창기에 찾아놓은 북마크를 정리하는데 성공했다. 그러한 사이트를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좀 힘들었던 것은 그냥 페이지가 아닌 링크사이트를 찾았을 경우이다. 그럴 경우는 참 난감하다. 그렇지만 어떻게 하랴? 하나하나 찾아가봐야지...
마지막 부분의 링크에는 외국사이트들이 많이 나왔다. 그것도 여행포탈사이트나 검색사이트가 말이다. 영어는 된다손 치더라도 그 많은 나라(약 4~5개국)의 많은 도시들을 어떻게 다 검색한단 말인가!(시간을 주면 가능하겠지..) 그렇게 일?을 보던 도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가는 일행은 3명인데 지금의 정보검색을 나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다. 가기도 전에 우리 사이에 금이 간 것은 아니고, 그냥 왠지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아주 조금 억울하단 느낌이 들었다. 그럴 정도로 꽤 고된 작업의 연속이었다. 그래서 메모를 보냈다. 현재 하고 있는 과정을 알려달라고 말이다. 내일쯤이면 답변이 오겠지? 내방의 사정상 형방에서 어렵게 어렵게 통신을 하는 나도 이렇게 하는데...
오늘 약간 충동구매격을오 몇가지 문화용품?을 샀다. 우선 롯데월드서점에 가서 책을 구경했다. 원래 서점의 책이란 찾기 힘들기 마련인 것 같다. 학교 서점에서도 그랬고 세종문고, 교보문고(여긴 조금 낫다)에서도 그랬다. 개인적인 일이라 하기엔 서점의 분류체계가 문제가 많다. 특히 지리상 가장 효율적인 세종문고의 경우 단말기의 정보만을 가지고 책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할 정도다.(교내서점도 매한가지임!)
모든 경우를 망라한다 해도 한가지 딱! 그날의 책을 고를 수 있는 경우가 아주 가끔은 있다.(이런 말을 하니 내가 서점-다니기-매니아처럼 느껴진다. 하긴..나 정도면 매니아는 매니아지!) 오늘도 신간서적부분을 배회하다 책을 발견했다. 그런데 아마도 서점의 무리들은 그 책이 인기가 없을 줄 알았나보다. 흔히 신간은 제목이 잘 보이도록 딱하니 눕혀 두는데 그 책은 옆으로 세워놓았다. 그렇지만 내가 누구인가? 책을 꺼내서 검색했다. 여기서 잠깐! 예전에는 책을 볼땐 머리말을 먼저 보곤했으나 이젠 책의 가격을 먼저 보곤한다. 훗..조금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하긴 그랬으니 망정이지 자칫 별 쓸데없는 책을 마구 사들일 수도 있을테니..
결국 한권 샀다. 소크라테스와 헤르만헤세의 점심..이란 책이다. 제목이 재미있다고? 훗훗 그런데 내용은 그다지 만만하진 않을 것 같다. 내가 이 책을 충동구매한 것은 아니다. 얼마전에 중앙일보의 서평에 나왔던 책이다. 그 글에서는 소크라테스와 헤르만헤세를 철학과 문학에서의 최고의 지성이라고 판단했었다.(내 개인적으로 아는 선배의 말에 의하면 그건 지극히 주관적이라나 모라나~^^) 그래서 더욱 궁금했다. 소크라테스는 잘 모르고, 헤세는 아예 모르기 때문에....
집에 오는 길에 음반가게에 들렀다. 형식적인 인사처럼 물어보았던 말 '장미정원 나왔어요?' 그렇다. 드디어 나왔다. 별 기대하지 않았던 답변이었지만 너무나 기뻤다. 그리곤 하나 더 찾았다.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란 곡이 들어있는 음반을 찾고 있어다. 내가 그 팝송(재즈..)을 불러보려고 말이다~^^ 그래서 그 음반가게 아르바이트를 하는 평범해 보이는 누나(나보고 오빠란다! 다음에 꼭 물어봐야지..)가 옴니버스 앨범을 추천해 주었다. 난 옴니버스는 안사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샀다. 그런데 알고보니 오늘은 그 두앨범을 삼으로인해 15개의 쿠폰이 찍히는 날이다. 그래서 하나를 더 얻어야 했다. 그 누나는 많은 앨범을 추천해주셨지만, 난 쉽사리 고를 수 없었다. 훗훗..이런 경우는 참..기쁘면서..
결국 류이치사카모토의 신보를 샀다. 약 15분 정도의 포만감을 그렇게 마감하면서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집으로 향했다. 아~그러고 보니 난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있었다. 조선왕조실록! 아직 다 읽으려면 3일은 걸릴텐데..그리고 음반을 3개나 샀으니 이제 그걸 언제 다 음미해야 하나..(언젠가 다 이루어지겠지만..이것 역시 배부른 소리인가?^^)
아직은 분주함을 느끼지 못하는 여행준비이다. 그래서 일기가 여행에 관한 것보다는 일상적인 것이 많다. 그래, 어쩌면 그게 더 나을지도 모르지....
2000년 7월 27일 새벽..
정말 오랜만에 쓰는 것 같다. 어제 드디어 항공권과 유레일패스를 완결지었다. 항공권은 케세이 퍼시픽이고 유레일패스는 21일것으로 했다. 사실 케세이 퍼시픽보다는 15만원이 싸다고 생각했었던 싱가포르항공을 원했으나 다시 들어보니 90만원, 즉 5만원밖에는 차이가 나지 않았고 또 확실히 된다는 보장도 없었기에 홍콩의 비행기를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 유레일패스도 정말 15일것으로 끊어서 약100불정도를 아껴보려 했지만 꽤 고심한 끝에 21일것으로 끊었다. 여행에 대한 주관적인 책임이 더 크게 느껴졌다. 그리고 부모님께 미안함과 함께 그 이상의 고마움을 느꼈다.
어제 비행기표를 확인하러 강남역근처의 여행사에 가기 전에 정욱형, 태현이와 함께 동대문에서 배낭도 사고 모자와 선글라스도 샀다. 충동구매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해도 사실 필요한 것을 산 것이다. 하지만 모자를 쓰고 다닐 수 있을지는 참 의문이 든다. 내가 산 모자중에 아마 가장 멋진 모자가 아닐까 싶다. 배낭은 내가 선호하는 상표를 샀다. 하지만 조금 작은 느낌이 든다. 후후 그래도 짐을 조금 넣으면 될테지..그리고 내가 그 가방을 나중에도 쓸 생각을 한다면~^^
오늘은 마그넷에 큰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 사실 별 볼일없었다. 어떻게 손전등하나 없을 수가 있을까? 결국 마그넷에서는 껌5통만 달랑 샀다. 헤헤..그리고 정작 필요한 것은 동네에서 샀다. 다이어리 속지, 자물쇠, 손전등(손전등이 자물쇠와 함께 가장 마음에 든다)
이제 내일 모레면 출발이다. 금요일날 출발하는 것이다. 정욱이 형은 목요일날 가셔서 우리와 하루 늦게 만나게 된다. 하지만 약간 걱정이다. 왜냐하면 정욱형과의 접선장소인 샤를 드골 에뜨와르?라는 역이 매우 큰(우리나라의 서울역과 같은) 광장이라 하기때문에..물론 이메일로 연락을 주시기로 했지만 과연 이메일을 내가 확인을 하고 갈 수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쩝...
지금의 심정은 잘 모르겠다. 우선적으로 서울은 덥다. 그리고 내방도 덥다. 더울때는 흔히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고 하던데..맞나?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지금의 심정은 엠티가기전과 비슷한 마음이다. 내가 이렇게 여유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나? 참 기쁘다. 왜냐하면 일주일 정도 전에만 해도 많이 불안했었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나가보는 유럽, 그리고 외국인들! 하지만 지금은 편하다. 그래 그곳도 사람사는 곳이다.
이제는 몸관리를 잘 해야겠다. 최근에 아침을 먹고 배가 아픈적이 꽤 있어서 약간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나아지는 기분이다. 내일도 바쁜 하루가 되겠지? 여권에 대한 여러 가지 대비도 하고 복사본도 만들고 하면서 하루가 가겠지 후후..하지만 이제 시작이니 난 절대 굳히지 않으리..
2000년7월28일새벽
서울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드디어 오늘 떠나는 것이다. 준비는 거의 끝났다. 준비의 완료란 있을 수 없기에...
이제 자야한다..후후..
글이 짧다고 아쉬워마라..난 더 이상 할말이 없을 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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