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1

Posted 2008. 8. 21. 15:25, Filed under: Ex-Homepage/Essay
누군가 그랬다.

나는 그대로인데..자신의 주위의 삶은 너무나 급하게 변해서 적응하기 힘들다고.

그 옆에 있는 사람은 그에게 충고한다.

"삶을 관조해 보렴. 변한 것은 너야. 아니 너 일수 밖에 없어."

난 처음에 이런 말을 믿지 않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그리곤...

이제 어느 정도 그의 말에 수긍한다. 왜냐하면 난...

내가 겪지 못했던 다른 사람의 생각을 너무나 쉽게....

[어림짐작]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 사람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나 또한 적지 않게 당황했다.

그것은 벽돌이 되어 담을 쌓게 했다.

이제는 몇 걸음 뒤에서 보기 위해 노력한다. 그것이 나를, 그리고 내 주위를 쉬게 하는

유일한 방법일 것 같다. 그렇다고 변화하지 않는 삶이란 있을 수 없기에...난 오늘도 내

삶의 변화의 방향을 조종하는 조종사가 되어야만 한다. 그런게 삶이겠지.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
    호감이 가는 사람
      그냥 사람...
         무관심한 사람
            좀 싫은 사람
               보기도 싫은 사람

나와 관계를 맺은 수 많은 사람들을 저 위의 숫자만큼의 상자에 넣는 다면?!

예전에는 그러한 상자 중에 몇개는 내 마음대로 버릴 수도 있고

또 마음속 깊이 꿀단지 숨기듯이 감출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조금씩 알게 되는 것은

어느 상자 하나도 내 임의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대로 존재하는 것이고

난 그것을 바라보는 제 3자의 입장일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그러한 것을 보았을 때 난 약간은 괴롭고, 아쉽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지 뭐, 그런게 삶이라고 여겨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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