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하루

Posted 2015. 3. 16. 23:13, Filed under: Ex-Homepage/Diary2015

오늘 하루는 계속 바쁜 날이었다.

새벽에 상쾌하게 운동을 하고 어머니께서 해주신 만두국을 먹고 출근을 할때까지는 좋았다.

지하철에서 오늘의 To do lists를 만들면서 갔다.

 

오전에 어떤 작업을 하는데,

그만 2시간 반에 걸쳐 정리한 내용을 저장실수로 다 날려버렸다.

 

멘붕이 올것 같았지만 주변 동료들에게 내색을 하지 않고 담담한척 했다.

그리고 재빨리 좀전의 기억을 되살려 복구!

그래서 점심을 빵과 우유로 먹고, 오후 교수님 외래에 근무하기 위해 들어갔다.

 

오전에 해야할 일이 delay되는 바람에, 오후에도 일이 밀렸다.

4시정도 의국에 돌아와 차트리뷰를 하는데 8시가 되어서야 끝났다.

 

집에 돌아오니 9시 20분,

밖에 음식점도 다 문을 닫고...

결국 슈퍼에서 라면으로 된 짜장면을 사서 2개를 먹었다.

참치를 한통 넣고서.

 

그랬더니 과식을 했는지 속이 좀 불편하다.

 

이것이 바로 악순환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당했다.

어느 순간에 제어를 해줄 필요성이 있는데 그 순간을 놓친 것이다.

 

정신적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 내일 올 환자에 대해 조금만 더 보고 금방 자야겠다.

어차피 새벽에 또 일어날 것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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