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V_뉴턴은 어쩌다 미쳐버렸나?(가람기획)
Posted 2008. 8. 21. 02:21, Filed under: Hobbies/Books송파도서관에서 읽어봄직한 책을 고르다 두권의 책을 고르게 되었다. 이미 한권은 '괴짜경제학'이란 책을 빌릴 예정이었기 때문에 한권만을 선택해야했고 고심끝에 '역사를 바꾼 놀라운 질병들'을 대출했다. 그러나 최종예선에서 탈락한 것이 못내 아쉬워서 그냥 점심을 건너 뛰고 그 자리에서 2시간정도에 쭉 읽은 책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 '뉴턴은 어쩌다 미쳐버렸나?'라는 희한한 제목의 책이다. 얼핏 제목만 봐서는 어떤 분야의 책인지 잘 추측이 되지 않지만 이 책은 여러가지 의학적인 사건들을 쓴 것들이다. 그렇지만 전 세계적으로 있었던 것이 아닌 저자들의 나라인 호주와 영국의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 나름대로 빠르게 훑어보면서 봐서인지 재미가 있었다. 그렇지만 미팅에서 분위기 쇄신을 위해 말한만한 껀덕지는 별로 없어 보였다. 유명한 영국작가 찰스디킨스가 그의 소설에서 의사를 종종 등장시키고 그가 의료사회의 현실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서술하고 있는데..앞으로 좀 찾아서 읽어봐야할듯 싶다~(크리스마스캐롤, 피크위크의 기록 등의 소설) 또, 엽기적인 살인마인 소니빈의 이야기도 나오고 - 물론 지금생각해보면 그다지 엽기적이지도 않다. 인육을 먹은 정도? - 전쟁의 와중에서도 투철한 정신으로 환자들을 구하고 독일재판장에서 진실만을 말해 장렬히 '전사'한 간호사 이디스 캐벌의 이야기, 여성을 위한 만병통치약을 만들어 판매했던 리디아핑크햄의 일화 등 흥미위주의 이야기가 내용의 대부분이다. 물론 지역적인 한계에서인지 그러한 일화들이 그냥 읽기에는 좀 시시해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나열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 나라에서만 유명한 사람인듯 싶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의학의 역사를 잘 알고 싶다면 거창하게 동서양을 분리해서 시작하는 그런 류의 책이 더 나을 뻔 했다. 허준이나 백인제선생의 이야기를 서양사람들에게 백번 말해봐야 그냥 '그렇구나'하는 반응이 나올 뿐이듯 말이다. 존헌터의 과학적 수술법과 자연치유력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등은 예과때 한번정도 들었던 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다. 별건 아니지만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구절은 이것이다. "너는 사냥이나 하찮은 일들 외에는 관심이 없구나. 장차 네 자신과 가족의 명예를 손상시킬 녀석이다." - 아버지가 젊은 찰스 다윈을 꾸짖으며 한말 ★ <목차> 1. 의학과 기술 2. 살인, 미스터리, 신체 상해 3. 유행병과 질병 4. 유명한 환자들 5. 돌팔이 의사들 6. 치료와 발견 7. 왕과 왕비들 8. 의사와 의료활동 9. 전쟁과 혁명 10. 완전한 실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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