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5월 29일_책을 사다

Posted 2008. 8. 21. 18:43, Filed under: Ex-Homepage/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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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5월 29일( 맑음 ), Hit : 3
SUBJECT 책을 사다
드디어 '책님'이 오셨다.
매년 봄에는 한두권의 책을 충동적으로 사곤했는데, 이번에 학관앞에서 그런 행사를 하는 것이다. 작년에는 분명 없던 일이었는데 말이다. 그래서 10시 open이란 말을 듣고 10시 30분정도에 갔다. 갭을 둔 이유는 단지 뻘쭘할까봐이다.

역시 구경꾼은 나와 1~2명뿐이었다. 책은 '교보문고 bestseller'를 가져왔다고 했고, 역시 눈에 익은 책들이 많았다. 그 책들은 20% 할인해주는 책들이었는데 보고픈 책은 많았다. 하지만 역시 책을 '사는' 것과 '빌려보는' 것의 차이를 꽤나 알고있다고 자부하는 '깐깐한 독자'였기에 고심을 했다.

그래서 낙점된 책이 이 세권이었다. 1과 2는 20%할인, 3은 5000원이었다.

1. 카네기 인간관계론
2. 기적은 당신안에 있습니다
3. 혼동되기 쉬운 말 비교사전


1은 지난번 교보문고 탐방때 리스트에 넣었던 책이다. 아주 오래된 책이고, 이미 저 책을 읽고 자신만의 책을 다시 낸 여러 저자가 있을 정도로 고전이지만 그래도 소장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읽지도 않고 생각한다는 것이 조금 무모해보일 수 있지만 살당시의 생각은 '그래도 뭔가 있으니까 이렇게 오래도록 사랑받는거 아니겠어?'였다. 정말 그렇지 않을까?

2는 이미 가지고 있는 친구들도 몇있다. 또 수기식의 책은 종종 사고나면 후회한다. 두번읽기 좀 그렇다는 말이다. 하지만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를 고등학교때 읽고 감동했고, 지금 과외하는 애들한테 강추하고 있는 입장에서 봤을때 이 책 역시 의대생인 내게 뭔가 '필'을 줄 것 같았다. 그래서 소장하려고 산 것이다.

3은 값이 쌌다. 어이없게도 그것이 저 책을 산 첫째 이유다. 정가가 2만원이다. 그런데 75% 세일을 한 것이다. 사실 이런 면도 있다. 이런 행사가판에 와서 진심으로 충동구매하나 하지 않으면 너무하지 않은가? 그래서 나름대로의 이유를 붙였다. 저 책이 앞으로 이런 일기를 쓸때나 글을 쓸때 맞춤법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이유등을 말이다.

+4. 달력과 권력

논문작성 시간에 이정모씨가 객원강사로 오셨다. 그래서 재미있게 수업을 들었는데 막판에 자신을 책을 주는 이벤트가 있었다. 물론 퀴즈는 서민교수님이 내셨다. 그러다보니 퀴즈를 맞춘 3인에 포함이 되어 이 책을 받게 되었다. 수업에 열중해서인지 꽤나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이다.



사실 지난번에 교보에서 산 책도 아직 시작도 못했다. 읽던 책이 있었고(브루클린 풍자극) 여러 행사로 책을 읽을 시간이 도저히 나지 않았던 것이다. 오늘 산 책들도 아마 방학때 읽을 것 같다. 어쨌든 그때까지도 이 책들이 내 가슴의 작은 보석으로 남아있길 바라며 거금을 투자한 책을 들고 하루종일 무겁게 행군하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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