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V_청개구리 두뇌습관 (전나무숲)

Posted 2008. 8. 21. 02:25, Filed under: Hobbies/Books



뇌내혁명이라는 일본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책을 봤던 것이 아마도 중학교때였을 것이다. 초반부에 나오는 사람 머리속의 해부학(!)적 구조에 압박을 당했지만 곧 간단하게 메모를 하면서 끝까지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결국 머리쓰기는 마음에 달렸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그후 지금까지 비슷한 부류(일본인이 쓴 뇌와 관련된 책)를 2~3권정도 읽어본 것 같은데 그저 그랬었다. 그리고 이번 책도 크게 기대는 하지 않으면서 읽기 시작했다.

역시 시작은 비슷하게 뇌를 분류하여 소개하고 시냅스 정도 나오면서 Part 01이 끝난다. 뇌내혁명보다 더 심한 것은 그림과 여백이 많아서 그 부분을 읽는데 10분정도 걸렸다는 점과 지금은 나름대로 의대생이라 그런지 읽을때 메모하면서 뇌의 부분부분을 체크할 필요가 없다는 점 정도? 물론 Part 02 부분도 그림이 굉장히 많고, 책사이사이에 여유가 넘친다.

이렇게 비판적이면서도 이 책을 읽는 이유는, 심지어 없던 책을 도서관에 신청까지 하면서 읽는 이유는 머리가 조금이라도 좋아질까라는 호기심에서였다. 내용은 대충 이렇다.



PART 02 저절로 머리가 좋아지는 두뇌 습관 30

Chapter 01 오감을 자극하여 뇌에 생기를 준다 - 몇몇 감각을 차단해 보기

01 눈 감고 밥 먹기 - 가장 친숙해서 익숙해지기 쉬운 시각을 차단하자는 것, 무의식적인 반복행동이 뇌를 점점 마비시키고 있다.

02 주머니 속의 동전 알아맞히기 - 평소 손으로 만져보는 촉각은 잘 쓰지 않는다. 그러니까 동전같은거 만지면서 얼마짜리 동전인지 맞춰보기(tip: 빨리만져보기)

03 귀 막고 계단 오르내리기 - 집중하는데 소리는 방해, 소리라는 감각도 안써보기

04 코 막고 커피 마시기 - 향이 없는 커피마시기(후각을 차단), 뇌는 미각만으로 분석을 하기 위해 더 활발하게 움직인다.

05 TV 프로그램 안내문 소리내어 읽기 - 청각을 자극하기, 특히 외국어 학습시 유용

06 커피 향을 맡으며 물고기 사진 보기 - 후각의 기억은 강렬하다(아로마), 향기는 기억과도 관련됨, 냄새는 기억을 되살리는 훌륭한 단서가 된다. 커피향과 물고기는 서로 연관이 없는 것을 놓음으로써 감각을 혼란시키는 것

Chapter 02 신선한 자극은 두뇌 비타민! - 뇌는 자극을 원한다

07 점심은 다른 음식점에서 다른 메뉴로 주문해라 - 낯선 경험은 사람을 긴장하게 만든다. 긴장이 풀리면 한번에 피로가 몰려온다.

08 한 달에 한 번 명품족이 돼라 - (그림에 Gucci 쇼윈도가 나온다.-_-;) 비싼물건을 살까말까 고민하지 말고 과감하게 사라. 그 과정에서의 긴장감이 뇌에 도움을 준다.  자신에 대한 투자라 여겨라.

09 가끔은 목적지까지 빙빙 돌아서 가라 - 지하철 돌아타기, 뇌가 끊임없이 자라기 바라면 스스로 계속 적당한 스트레스를 부과하고 그것을 즐겨라

10 왼손으로 녹차를 마셔라 - 한손만 사용하면 한쪽 뇌만 사용한다. 마시면서 스스로에게 최면을 건다면 효과 200%, 평소 무의식적인 행동에 의미를 부여해보자.

11 특별하고 색다른 방법으로 음악을 들어라 - 음악듣는 장소가 욕실이면 어떨까? 잘 듣지 않는 장르도 가끔 들어라. 멜로디와 가사 모두를 음미하면서 들어라.

12 하루에 6시간씩 푹 자라 - 잠자는 동안 기억이 정리됨. 6시간정도면 충분함.

Chapter 03 뇌를 골고루 쓰면 총명해진다

13 목적지 반대편에 내려 산책하기 - 모험심은 뇌가 가장 좋아하는 자극

14 좌뇌형 인간, 우뇌형 인간 체크하기 - 쩝, 너무 비현실적이다. 예술가지망생이 좌뇌형인간인 것 같으면 그 예술을 그만두라는 말

15 낯선 슈퍼에서 장보기 - 직감은 우뇌가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우뇌단련법 중 좋은 것은 일부러 미아되기, 낯선 슈퍼에서 무작정 재료사서 요리만들기도 좋음.

Chapter 04 두뇌의 힘을 길러주는 똑똑한 식습관! - 포도당, 산소 등이 중요

16 간식은 땅콩 초콜릿이 최고! - 레시틴이 많이 함유된 땅콩, 콩, 된장 등, 레시틴은 체내에 흡수되어 아세틸콜린으로 바뀜

17 하루의 뇌 건강은 아침식사에 달려 있다 - 아침먹으면 수리력과 창의력이 증가, 포도당은 간에서 글리코겐으로 비축되었다가 뇌의 신호 받으면 포도당으로 변함. 간에서 12시간 저장, 그러므로 아침되면 고갈. 식후 2시간뒤부터 뇌는 활발

18 씹고 또 씹어라 - 씹을때마다 뇌속에서 움직이는 혈류량이 증가함, 의식적으로 더 씹어라!

Chapter 05 잠깐의 운동이 잠자는 두뇌를 깨운다

19 하루 20분씩 빨리 걷기 - 근육움직임이 클수록 뇌는 더 많이 자극, 하지만 지나친 운동은 삼가

20 잘 쓰지 않는 손으로 문자메시지 날리기 - 뇌는 손가락만 잘 움직여도 싱싱해진다. 익숙해진다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뇌를 고정시켜버리는 것. 창조적인 일을 할것!

21 손가락 사이에 볼펜 끼우고 글자 쓰기 - 소뇌단련시키기, 새로운 스포츠에 도전

Chapter 06 작은 성공이 뇌를 싱싱하게 단련한다 - 성공에 대한 기억은 의욕을 일으키고 그것이 뇌를 자극

22 하루에 하나씩 성취감 맛보기 - 도파민이 분비 잘되는 환경을 만들기,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다면 성취감 상승

23 목표를 글자와 소리로 확인하기 - 할수 없다고 생각하면 뇌는 정말 못한다.

24 테마를 정하고 관련 단어 100개씩 써보기 - 브레인스토밍은 뇌를 자극한다. 작은 정보들을 잘 적어둔다. 글로 적어 놓는 것이 더 좋음.

25 무엇이든 뒤집어서 생각해보기 - 자신의 시점을 바꿔서 생각하고 행동하기(이중인격상황을 직접 만들어보기)

26 머릿속 생각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기 - 생각을 말로 표현해라. 머릿속 생각을 글로 남겨두면 종종 좋은 아이디어가 된다. 토론과 대화는 뇌를 활성화 시킴.

27 일주일에 한 번 휴대폰 꺼두기 - 뇌를 잠시 쉬게해두는 것은 자극을 받기 위한 준비단계

28 낯선 시간에 낯선 프로그램 시청하기 - 같은 맥락

29 구미가 당기지 않는 일에 취미 붙이기 - 호기심, 재활용 시장에 가서 시간을 보내라,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자세가 젊음의 비결, 현장체험에서 얻은 경험이 뇌에 자극

30 일주일에 한 번, 얌전한 청중 되기 - 아주 가끔은 수동적으로 조용히 듣기만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이책보고 너무 overactive 될 것같은 독자를 의식한듯!)


역시 이책도 완전 흥미위주의 책이므로 여기 나온 요약본만 보는 것이 책을 직접 읽는것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뇌속의 구조가 여전히 미지인 부분이 많은 관계로 그런 것일지 몰라도 일본에서는 이런 류의 책이 자주 나오고 또 일본 안에서는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뭔가 있어서 그런 것이겠지...라고 생각하기엔 좀 그렇다.

어쨌거나 위의 내용중에서 이미 내가 알게 모르게 실행하면서 살아온 것도 있고 하니 몇가지만 더 추가해서 시도해 볼 생각이다. 크게 기대는 하지 않지만 나름 좋은 성과가 나오면 그래도 이 책에 대해서 조금은 고마워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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