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Posted 2015. 3. 28. 16:45, Filed under: Ex-Homepage/Diary2015

어제 오후에 늦게 서울로 온뒤에

3월 의국팀 팀페어웰을 하기 위해 종로의 한 음식점에 갔다.

 

그곳에서 정말 오랜만에 술을 많이 마셨다.

 

평소에 술을 거의 안마시는데 어제는 소주, 맥주, 전통주 등 몇가지 술을 참 많이 마셨던 것 같다.

그 결과 오늘 아침부터 속도 안좋고 머리도 좀 아프고 여러모로 고생이다.

 

처음 술을 마셨던 20대초의 기억으로도 '소주는 쓴데 무슨 맛으로 먹지'란 생각을 했었다.

역시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특히 나의 경우에는 술을 먹으나 안먹으나 행동이 똑같기 때문에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서 술을 꼭 마실필요도 없다.

 

어쨌든 과음은 건강 뿐 아니라 나의 일상생활에도 시간적, 정신적으로 여러모로 지장을 준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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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봉사활동 시작전

Posted 2015. 3. 27. 09:20, Filed under: Ex-Homepage/Diary2015

 

함께 봉사활동을 온 약사분께서 진료시작전 체육관 안을 쭉 돌면서 모두에게 나눠주신 "하루를 시작하는 활기찬 영양제 4종세트"이다.

농촌봉사활동도 상당히 재미있다.

더 어렸을때, 학생일때는 가진 능력이 없어 적은 액수라도 정기기부를 통해서 사회에 기여를 하고 이후에는 열심히 공부해서 의료봉사를 하고 싶었는데 이제는 내가 가진 지식으로 봉사를 할수 있어서 너무 뿌듯하다. 본과 3학년때 조직했던 의료봉사 연합동아리의 활동보다 확실히 장비가 많고 규모가 크니 좀더 전반적인 care가 가능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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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봉사 2일차

Posted 2015. 3. 26. 18:10, Filed under: Ex-Homepage/Diary2015

경상남도 산청군 체육관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병원에서 버스 3대로 각종 장비, 의료품 등을 수송하여 어제 점심때부터 진료를 보고 있다. 처음 와본 곳이고 또 처음 들어본 동네지만 체육관 자체는 상당히 좋았다. 밖에 나오면 테니스코트도 8개정도 있고, 잔디가 깔려있는 소규모 풋살장(?)도 있고 지역주민을 위한 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다.

오시는 분들은 생각보다 의료서비스와 동떨어진 분들이 아니셨고, 대부분 공단검진을 포함하여 관리를 받고 계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혈압처럼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질환에 대해 하루만에 진단과 처방을 하는 것은 말이 안되므로 가까운 의원방문을 안내해 드렸는데, 잠깐 생각을 해보니 그분들이 과연 얼마나 나의 권고대로 지역의원을 방문할지 의문이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종이에 간단하게 무엇 무엇을 해야하는지 크게 적어드렸다. 또 누구랑 살고 있는지를 꼭 물어보고 자녀든 배우자든 현재 상태에 대해 이야기 해보시도록 하였다.

숙소는 인근 모텔을 3개 빌려서 1인1실로 주었다. 2인 1실을 주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방을 보니 1인만 들어가도 꽉찰 정도의 방이라 단독실을 준 것이었다.

어쨌든 내일까지 진료를 보고 오후에 다시 상경할 예정이다. 확실히 하늘은 서울보다 많이 맑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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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아침 운동

Posted 2015. 3. 24. 06:40, Filed under: Ex-Homepage/Diary2015
아침운동은 상쾌하다:)

예전 다니던 헬스장도 그렇고 새벽에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연령대가 많이 높다. 이유는 각 개인마다 다양하겠지만 최종적으로는 그런 사람들만 남아있게 된 것을 내가 본것이 가장 맞다고 생각한다.

경쟁적 운동을 하게되면 결국 어느 나이에 그만두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되는데, 웨이트 트레이닝의 경우는 그나마 '자신과의 경쟁'이기 때문에 나이제한이 없는 것 같다. 부상의 위험은 물론 있지만.

운동/신체활동을 할때마다 '진짜 건강'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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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집에 가족들을 초대하다.

Posted 2015. 3. 21. 15:32, Filed under: Ex-Homepage/Diary2015
2월말에 이사를 했다.

우선은 전세자금을 준비하는 것에 약간의 에러가 있었다.
전에 살던 집의 주인이 우리의 잔금을 주지 않으려고 자꾸 미루던 것.
이 일은 심적 에너지 소모가 많았지만 어쨌든 잘 해결되었다. 


그러나 사정상 자주 가지는 못했고 역시 정리도 잘 못했다.

"전세집은 되도록 건드리지 않는다"는 주변의 조언에 충실하면서도
그래도 문 2개와 문고리들, 벽지 몇몇 부분 등에 대한 수선이 필요했다.
그래서 없는 시간을 내어 중간중간 수선을 했다.

 

그렇지만 짐정리를 포함, 정리란 끝이 없었다.

그래서 목표설정이 필요한 것일까?
되도록 3월중에 집들이를 하자는 어머니의 말씀에 따라 오늘 집들이를 위해 어제 밤 내려왔다.

지난번 페인트는 90%정도 마음에 들었는데, 나머지 10%는 칠을 하지 않은 나머지 부분 + 이미 부서진 나무모서리 등 때문이다.

그래서 어제 밤에는 문고리를 몇개 다시 교체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책을 포함한 '방이 커보이기 위한 정리'를 하고 이후 청소기를 밀었다.
첫 대청소이자 지난번 페인트칠 직후인 만큼 이번에는 물걸레질을 하기로 해서 그것도 같이 하였다.

땀이 많이 났다.

점심시간이 되고 어머니께서 사촌누나네 식구들과 함께 내려오셨고,
우리는 인근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집에로 왔다. 집에서 간단히 누나는 이번에 새로산 캡슐커피를 마시고 아이 둘을 데리고 독립기념관에 다녀온다고 나갔다.

오늘의 교훈

1. 집정리의 마무리는 집들이에서 1차로 끝나게 된다.

2. 새로운 기계의 사용법은, 실사용자의 조언이 가장 빠른 습득법이다.

3. 5세미만 아이들이 5명이상 있다면,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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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운동의 루틴을 만들까?

Posted 2015. 3. 18. 06:56, Filed under: Ex-Homepage/Diary2015
역시 아침운동이 좋다.

출근길에 지하철에 앉아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ASCM의 소책자인데 이런 자투리 시간이 아니면 읽을수가 없어서
볼펜을 꺼내들고 챕터를 하나 읽었다.

3M

- Mentioning

- Modeling

- Motivation

...모두 중요한데, modeling 측면에 있어서는 내가 직접 겪어보면서

어떤 운동의 틀을 만들 필요성을 느낀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책을 읽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하면서 느끼는 점이 많다.

70대 당뇨환자분에게 식이섭취에서 단당류, 다당류 이야기부터 하지 않는 것처럼

누구나는 아니더라도 특정 개인은 적어도 쉽게 이해하고 따를 수 있는 그런 guideline이 필요하다.

 

Good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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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밤 9시에 귀가하여 그래도 아침에 게으름 핀 것을 보상하기 위해

그리고 오는 도중에 지하철에서 빵으로 저녁을 먹었기에 운동을 하러 갔다.

 

가는 중에도 사람이 붐빌것이다 예상은 했지만,

남자탈의실에 빈 락커가 거의 없고 공용신발장도 거의 자리가 없었다.

 

9시 30분정도에 입장하였는데 일단 러닝머신 20여개에는 자리가 없고

대부분 젊은 여성의 워킹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오늘은 하루종일 외래진료를 본 날이라 무리하지 않고 등쪽운동만 좀 하려고 했는데

그래서 러닝머신이든 웨이트 머신이든 필요없고

작은 공간하나와 이지컬바(+덤벨)만 있으면 되는데 그 작은 공간하나가 없었다.

 

10분정도 여기저기 보면서,

대략 부류를 분류해보니

- 혼자오고 이어폰 낀 젊은 여학생들

- 둘셋이 오고 운동보단 잡담하는 남학생무리들

- 나시나 츄리닝을 입고 바벨에 집중하는 소수들

 

...난 그냥 헬스장 처음와서 구경하는 사람인양 서성이다

아주 구석의 레그프레스머신 앞쪽에 작은 공간에 이지컬바 25kg를 가지고 가서

하려했던 등운동(이지컬바 로우)과 말그대로 이지curl로 이두근 운동을 했다.

하나 '크게' 불만인 점은 프리처벤치가 아주 구려서(있으나 부상위험이 있다!)

전완부가 펌핑되다보니 지속하기가 좀 어렵다. 치팅도 일단 그립을 좀 해야하지 30회이상을 연속으로 하기가 좀 난감하다. 어쨌든 이후에 바벨플레이트를 위로 들고 푸쉬프레스처럼 삼두쪽도 운동을 했다.

 

어쨌든 정자세로 천천히 3동작을 반복하며 5set정도 하니 1시간정도가 지나서

내려와서 샤워하고 집에 왔다.

여전히 나올때도 러닝머신은 불야성!

 

사람수에 따른 MAX제한은 당연히 없는 것이지만,

아래 데스크층에 보니 그래도 이 시간대에는 PT를 받는 사람이 좀 있어서인지 장소를 이용하는 고객이 보였다. 하긴 이정도 박리다매면 감수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니 이모양인 것이다.

그냥 나는 다시 사람이 별로 없는 새벽운동으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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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하루

Posted 2015. 3. 16. 23:13, Filed under: Ex-Homepage/Diary2015

오늘 하루는 계속 바쁜 날이었다.

새벽에 상쾌하게 운동을 하고 어머니께서 해주신 만두국을 먹고 출근을 할때까지는 좋았다.

지하철에서 오늘의 To do lists를 만들면서 갔다.

 

오전에 어떤 작업을 하는데,

그만 2시간 반에 걸쳐 정리한 내용을 저장실수로 다 날려버렸다.

 

멘붕이 올것 같았지만 주변 동료들에게 내색을 하지 않고 담담한척 했다.

그리고 재빨리 좀전의 기억을 되살려 복구!

그래서 점심을 빵과 우유로 먹고, 오후 교수님 외래에 근무하기 위해 들어갔다.

 

오전에 해야할 일이 delay되는 바람에, 오후에도 일이 밀렸다.

4시정도 의국에 돌아와 차트리뷰를 하는데 8시가 되어서야 끝났다.

 

집에 돌아오니 9시 20분,

밖에 음식점도 다 문을 닫고...

결국 슈퍼에서 라면으로 된 짜장면을 사서 2개를 먹었다.

참치를 한통 넣고서.

 

그랬더니 과식을 했는지 속이 좀 불편하다.

 

이것이 바로 악순환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당했다.

어느 순간에 제어를 해줄 필요성이 있는데 그 순간을 놓친 것이다.

 

정신적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 내일 올 환자에 대해 조금만 더 보고 금방 자야겠다.

어차피 새벽에 또 일어날 것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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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칠하기

Posted 2015. 3. 15. 23:40, Filed under: Ex-Homepage/Diary2015
어제 밤에 새로 이사온 집에 내려왔고,
오늘 아침 8시정도부터 페인트칠을 시작했다.

 

예정은 문2개와 문틀, 그리고 나머지 문들의 아래바닥이었다.

 

처음에는 마스킹 테이프를 붙이고, 젯소를 칠했다.
생각보다 젯소의 색이 페인트와 비슷해서 도중에
'그냥 젯소만 두번정도 칠할까?'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만큼 손이 많이 가는 일이기도 했단 의미다.

이후 교회에 다녀와서 오후 1시정도부터 본격적인 페인트를 칠했다.

전세로 사는 집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새로 이사온 집이니
주인의식을 가지고 칠하기로 하고 시작했다.
젯소를 칠할때 이미 윗도리와 바지에 많이 튀어서 세탁을 했고
그래서 이번에는 헌옷에 장갑, 그리고 모자와 마스크 심지어 마지막으로 1회용 우비까지
장비를 갖추고 시작했다.

생각보다 고된 작업이었다.

 

여기저기 페인트를 흘려가며 또 벽지에 조금 튀어가며 작업을 했고
특히 롤러를 굴릴때마다 미세하게 우비며 바닥이며 페인트가 튀었다.
그렇게 2시간정도 하니 1회칠을 마무리 할 수 있었고

어느새 처음 칠했던 문이 말라있어 연달아 2회칠을 시작했다.

오후 5시정도가 되어서 거의 예정된 곳의 칠을 2회까지 마무리 했다.

그리고 이제 붓질이 좀 익어서인지 남은 페인트를 가지고 예정에 없던 곳들을 손보기 시작했다.
냉장고 옆의 창틀에 묻은 손때, 화장실 문틀에 있는 손때, 현관 여닫이문의 문틀 등등.
여차저차 DIY로 페인트를 칠하다니 뿌듯하면서도 적어도 3-5년뒤에나 한번 더 하라면 할까
하루를 full time 투자해야 하는 일이라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느낀점:

 

1. 페인트칠은 할수록 요령이 생긴다. 그러나 생기다보면 어느새 칠은 끝나있음
2. 일관성을 위해 작업은 되도록 혼자하거나 or 일을 잘 분배하는 것이 중요
3. 문틀을 칠할때는 옆과 위를 먼저 칠하되 항상 바닥쪽에 '페인트 덩어리' 자국을 주의
4. 마스킹테이프를 너무 신뢰하지 말것. 그러나 대안도 별로 없다.
5. 풀 리모델링(전문가에 맡기기) vs DIY로 칠하기...의 기준은? 1인당 문과 문틀포함 Max 3개정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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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문제들: 헬스장 유감

Posted 2015. 3. 14. 13:34, Filed under: Ex-Homepage/Diary2015

살다보면 나의 결점은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결점은 자주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럴때는 그냥 조용히 지켜보기만 하고 상대방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것이

결국 아무도 기분이 상하지 않고 별 탈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공익을 생각해볼때는 약간 다른 문제이다.

 

 예전에 다니던 헬스장에는 오전에는 1명, 오후에는 2명의 트레이너가 있었다.

나야 예전에 이미 PT도 받아봤고 어느정도 '안전하게' 운동하는 법을 알기에 트레이너들과 인사만 주고받는 정도였지만, 언제나 그렇듯 헬스장에는 PT까지는 아니더라도 '위험하게' 운동을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원래 그런 상황에서 조언을 해주고 여건이 된다면 실제 운동법도 교정을 해주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트레이너의 의무일 것이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헬스장에서 이런 과정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일단 수요가 없다.

주변 친구들, 동생들에게 물어봐도 '운동은 혼자하는거'이며 '돈도 안냈는데 뭘'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공급도 별로 없다.

어떤 마인드를 가진 것인지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대충 생각을 해볼수는 있겠다.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이정도일까?

 

"고객님은 운동을 배웠고 안전하게 잘 할수 있는 것 같으니 제가 괜히 귀찮게 하지는 않겠습니다."

 

 분명한건 트레이너의 의무란 것이 있고, 시설관리나 그런 것보다는 '안전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CSCS 자격증을 공부할때 그런 내용들이 많이 있었는데 어쨌든, 우리나라의 사정상 트레이너의 등급이라든지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응급상황 모의훈련 등은 기대할 수 없으니 차치하고서라도 적어도 헬스장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트레이너 포함 헬스장 주인부터 초보회원까지)이 숙지해야할 것이다.

 

 지금 새로 등록한 곳은 더 심하다.

박리다매로 회원을 모집하고 좁은 공간에 많은 기구를 넣다보니 미국기준으로 준수해야만 하는 최소공간 및 기구-벽, 기구-기구 사이의 최소거리 등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다. 추가로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더 위험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새벽 5시에서 6시사이에 운동을 가는데, 오늘은 토요일이라 10시정도에 갔었다. 그런데 심지어 트레이너가 한명도 없었다.

 

 물론 웨이트트레이닝을 처음 배운다거나 아니면 중량을 올릴때 보조가 필요한 경우라면 PT를 받는 것도 좋다(PT를 20회씩이나 하는 것은 너무 많지만). 나름 운동을 공부했고 안전하게+효율적으로 운동하는 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 트레이너라면 그 사람에게 운동법을 배우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일테니.

 

 트레이너도 다양한 사람이 있다. 의사도 다양한 의사가 있듯이.

지난번 헬스장도 오전 트레이너는 깍듯하면서도 싹싹했는데, 오후 트레이너는 너무 싹싹하기만 했다.

뭐 내가 PT를 받거나 친분이 있던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개인강습을 해주고 하는 것을 보니 그래보였다.

 

 어쨌든 평소 나도 다치지 않게 조심하면서 또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운동을 하는데, 오늘은 그냥 일기장에 지금 다니는 헬스장의 문제점에 대해 적어봤다.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방식의 운영, 즉 트레이너든 직원이든 주인의식이 없고 직업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도 없고 한다면 결국 그 손해는 누가 보는 것일까? 나도 이번에 이사문제와 시기문제로 잠깐 등록을 해서 다니는 곳이지만 누군가에게 추천해줄 만한 곳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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