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칠하기
Posted 2015. 3. 15. 23:40, Filed under: Ex-Homepage/Diary2015오늘 아침 8시정도부터 페인트칠을 시작했다.
예정은 문2개와 문틀, 그리고 나머지 문들의 아래바닥이었다.
처음에는 마스킹 테이프를 붙이고, 젯소를 칠했다.
생각보다 젯소의 색이 페인트와 비슷해서 도중에
'그냥 젯소만 두번정도 칠할까?'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만큼 손이 많이 가는 일이기도 했단 의미다.
이후 교회에 다녀와서 오후 1시정도부터 본격적인 페인트를 칠했다.
전세로 사는 집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새로 이사온 집이니
주인의식을 가지고 칠하기로 하고 시작했다.
젯소를 칠할때 이미 윗도리와 바지에 많이 튀어서 세탁을 했고
그래서 이번에는 헌옷에 장갑, 그리고 모자와 마스크 심지어 마지막으로 1회용 우비까지
장비를 갖추고 시작했다.
생각보다 고된 작업이었다.
여기저기 페인트를 흘려가며 또 벽지에 조금 튀어가며 작업을 했고
특히 롤러를 굴릴때마다 미세하게 우비며 바닥이며 페인트가 튀었다.
그렇게 2시간정도 하니 1회칠을 마무리 할 수 있었고
어느새 처음 칠했던 문이 말라있어 연달아 2회칠을 시작했다.
오후 5시정도가 되어서 거의 예정된 곳의 칠을 2회까지 마무리 했다.
그리고 이제 붓질이 좀 익어서인지 남은 페인트를 가지고 예정에 없던 곳들을 손보기 시작했다.
냉장고 옆의 창틀에 묻은 손때, 화장실 문틀에 있는 손때, 현관 여닫이문의 문틀 등등.
여차저차 DIY로 페인트를 칠하다니 뿌듯하면서도 적어도 3-5년뒤에나 한번 더 하라면 할까
하루를 full time 투자해야 하는 일이라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느낀점:
1. 페인트칠은 할수록 요령이 생긴다. 그러나 생기다보면 어느새 칠은 끝나있음
2. 일관성을 위해 작업은 되도록 혼자하거나 or 일을 잘 분배하는 것이 중요
3. 문틀을 칠할때는 옆과 위를 먼저 칠하되 항상 바닥쪽에 '페인트 덩어리' 자국을 주의
4. 마스킹테이프를 너무 신뢰하지 말것. 그러나 대안도 별로 없다.
5. 풀 리모델링(전문가에 맡기기) vs DIY로 칠하기...의 기준은? 1인당 문과 문틀포함 Max 3개정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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