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회복과 노화

Posted 2015. 4. 6. 05:38, Filed under: Ex-Homepage/Diary2015

어제 왼손 새끼손가락과 손날부분에 타박상을 입었고 오늘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병원근처의 개인 정형외과에 가서 Xray를 찍었다. 다행히 눈에 보이는 골절은 없었다. 물리치료를 권하였지만 시간도 없고 어느정도 내가 감당할수 있을 것 같아 그냥 나왔다.

그러고보니 손이 항상 고생이다.

무릎도 발목도 어깨도 가끔씩 다치고 아프지만, 손가락을 '삐는' 경우가 훨씬 많다.
중학생때는 홍콩무협영화 보고 따라한다고 아침에 공원에서 나무에 정권연습을 한적도 있었고 그것 때문에 오른손 새끼손가락의 knuckle부위가 비대해졌다. 확실히 기억은 안나지만 부상과 단련이 반복되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그렇지만 가장 빈번한 사고는 농구시합 중에 발생했다. 공의 흐름을 갑자기 바꾸려는 스틸이나 컷 상황에서 엄지손가락을 포함해 몇번씩 꺾이다 보면 꼭 '삐는 일(sprain)'이 발생한다. 그러다 좀 쉬면 낫고 쉬는 도중에 나름 '손가락 굳는다며' 아픔을 무릅쓰고 손가락운동도 해주고...어릴때부터 본능적으로 반복되었던 일이다.

이번에도 비슷할 것 같은데, 불현듯 드는 생각은 점차 회복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이다.
요즘에 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인해 손가락사용에 지장이 많으면 안되는데 그래서 어제의 부상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그래도 엄지가 아니라 다행이란 생각도 하며.

이제 이런 부상을 입으면 더 나이가 들어 손가락 관절에 골관절염이 생길수도 있다. 어차피 생길 것이 더 미리 올수도 있다. 무엇을 위해 운동을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앞으로는 농구를 하더라도 어느정도 더 신경쓰고 해야할 것 같다. 많은 엘리트 선수들이 은퇴를 하는 이유가 '박수칠때 떠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도 한번쯤 생각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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