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롭지 않은 일 일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구상권을 청구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오늘 석준이와 놀아주다가 아기가 휘두르고 또 긁는 동작에 맞아서

Right side of philtrum 부위에 2mm 정도 생채기가 났습니다.

긁히는 순간 '강하다'라고 느꼈는데, 역시나 2-3분 지나자 피가 조금 비치더군요.

주로 수염이 많은 부위 중 하나라 당분간 면도를 조심해야 겠습니다.

 

이런 것도 다 추억이 되겠지요?


============


여행에서 입과 코를 주의하자.


2000년, 군대가기 전 당시 아는 지인들과 함께 유럽여행을 갔었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거리를 셋이 걷던 중 

레게머리를 한 노숙자로 보이는 흑인이 앞쪽에서 어슬렁어슬렁 걸어오더니

저희 일행중 제일 동생에게 어깨를 부딪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가 들고있던 스푼의 '무언가'가 떨어졌다며

그것이 매우 비싼 것이라고 물어내라고 따라왔습니다.

제 기억으론 그것이 가루로된 대마초가루라고 했었던것 같고,

저희 셋은 그냥 무시하고 걸어갔지만 그 사람은 계속 따라오면서

주변 사람들(물론 다들 무시하곤 했지만)에게도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여행자를 대상으로 이런 방식의 강탈이 흔히 있다고 하더군요.

그 사람은 그럼 경찰서로 가자는 등 횡설수설 했었지만,

저희는 그냥 귀찮기도 하고 워낙 패턴이 명확해보여서 '우린 돈없으니 그냥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뭐 100미터 정도 따라오다 그냥 흐지부지 가더군요.


그날 그 이벤트가 있었을 당시 

뭔가 가루같은 성분을 냄새맡게 되었고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 

저런 앵벌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더니 괜히 제 기관지에 이상이 생긴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작은 입자가 기관지를 통해 폐포까지 도달해 그것을 녹이지는 않을까 하는...

이후 한동안 그런 공포와 후회에 약간 신경이 쓰인것은 사실 입니다. 

(그러고보면 훈련소에서 화생방훈련도 했었군요)


대부분 청소년 이후의 감염은 아무래도 코와 입으로 전파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미세한 입자처럼 퍼지는 것은 주의해야 하는데 

요즘은 미세먼지에 대한 정보도 많아져 그런지 여러가지 환경적인 대응도 예전보다는 잘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행, 특히 외국에서 자유여행을 할때는 호흡기쪽도 소매치기 못지 않게 주의해서

저런 경험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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