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결정 + then α

Posted 2013. 1. 25. 07:57, Filed under: Ex-Homepage/Diary2014

2012.11.28

 드디어 결정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번 시험결과가 나온 후에 쓸려고 합니다.

이제 시험공부에 매진하겠습니다.

흑, 경쟁이 꽤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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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3 오후 3시 w/ Sol, 하야 at 건대근처 맛집

 약 2대1의 경쟁을 넘어 합격했습니다.

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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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 입퇴국식

 너무 기뻤다.

새로운 소속이 생겼다는 것은 새로운 가족이 되었다는 의미,

그리고 무엇보다 내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안도감이다.

물론 지금도 성남의 한 병원에서의 일원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작년 추석 때, 모교의 모과에 찾아가 교수님들께 '이곳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릴 때는 이와 정 반대의 감정이었다. 가족과 이별하는 느낌이었다.

과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지만 그래도 계속 그곳에 미련을 가졌던 것은

나를 인정해주고 좋게 봐주시던 교수님들, 선배님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긴, 애초에 그 과를 지원했던 것도 '사람이 좋아서' 였으니까...

그러고보면 감정적인 내 스타일은 어디 가지 않았구나!

 

 입퇴국식 때 좀더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었는데 쉽지는 않았다.

병원도 대형, 과의 크기도 대형이다 보니 분위기가 자율적이라

나의 모교병원처럼, 그리고 그때 그 마이너과의 회식처럼 brotherhood가 '강하지 않았다'.

그래도 3차가 끝나 새벽 2시경 대학로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택시안에서 생각해보니

내가 열심히 노력하고 교수님들, 선배전공의 선생님들을 존경/존중하고 잘 배우면

나의 꿈을 펼치기에는 이곳이 the best 라는 점은 명확했다.

교과서에서 그리고 뉴스 등에서만 봤던 기라성같은 교수님들부터

원하는 연구를 내가 노력하고 시도하면 최대한 support 해주는 학구적인 분위기 등...

정말 행복하다.

 

 입국식 1차에서 대강당에 우리 동기들이 모두 올라가 한명씩 소감을 말하는 순간이 있었는데

미리 생각해서 준비했지만 너무 느끼한 것 같아 차마 하지 못했던 말이 있다.

"저를 새아들로 생각해 주시고 부모님, 그리고 형님, 누님으로 생각하시어 혹독하게 가르쳐 주십시오."

 

 하나 조금 아쉬운 점은,

나보다 형, 누나가 동기중에 있었으면 했는데 내가 제일 나이가 많은 기수가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귀여운 동생'이 더 나은 role인데 말이다.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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