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청춘 in 음악을 읽다

Posted 2015. 3. 12. 22:47, Filed under: Health & Life/Scraps

내가 좋아했던 그룹의 노래이다.

특히 작년 포천으로 파견근무를 다니던 시절 출퇴근 길에 운전하며 반복해서 전곡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무슨 노래라도 3번이상 들으면 귀에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좋아진다는데

어떤 가수의 음악을 좋아하면 기본 10번씩은 들을테니 결국 한번 팬은 끝까지 가는 것같다.

 

그 중에 처음 들을때 좋았던 곡이 2개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청춘'이다.

피처링이 이상순으로 되어있었는데, 알고보니 기타리스트로 참여한 것이고 모 가수의 남편이라고 한다.

 

 오늘 우연히 버스에서 이 노래를 듣다가 검색을 했는데,

'음악을 읽다'라는 한 프로그램에서 김동률의 그 앨범의 곡들에 대해 일종의 story를 앞에 나레이션으로 담아 김동률이 직접 지인들에게 낭독하고 이어서 음악을 들려주는 프로젝트를 했다고 한다.

 

이 곡에 나오는 유희열 역시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으로,

일단 같이 한번 듣고 싶어 youtube를 링크한다.

 

 

 

이 노래의 가사에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희망'이라는 단어도 나오지 않는다.

 

'꿈'이라는 단어는 3번 나오는데, 결국 마지막은 다음과 같이 끝난다.

 

- "우린 아직 뜨거운 가슴이 뛰고 다를게 없는데, 뭐가 이리 어려운걸까"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어른이 되고 거기서 또 우리의 꿈은 현재 진행중이란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가사

 

청춘 (Feat. 이상순)

가수 김동률
앨범 6집 동행
2014.10.01


우리들 만났다하면 날이 새도록
끝나지 않던 이야기 서로의 꿈들에
함께 부풀었었고 설레였고 내일이 두근거렸지

언제부턴가 하루가 짧아져만 갔고
우리들 마음은 점점 조급해져갔지
영원할 것 같았던 많은 것들 조금씩 사라져갔지

서로가 참 솔직했었던 그때가 그리워
때로는 쓰라렸고 때로는 부끄럽고 그래서 고맙던
거칠 게 없던 시절
모든 걸 나눌 수 있었고 같은 꿈을 꾸던 시절
뭐가 달라진 걸까
우린 지금 무엇이 중요하게끔 된 걸까

다들 모처럼 모인 술자리에서
끝없이 하는 이야기 그때가 좋았다
언제부턴가 더는 꺼내지 않는 스무살 서로의 꿈들

우리가 참 힘이 됐었던 그때가 그리워
때로는 다독이고 때로는 나무라고 그래서 고맙던
외롭지 않던 시절
모든 걸 나눌 수 있었고 같은 길을 걷던 시절
뭐가 달라진걸까
우린 지금 무엇이 소중하게끔 된 걸까

우린 결국 이렇게 어른이 되었고
푸르던 그 때 그 시절 추억이 되었지
뭐가 달라진 걸까
우린 아직 뜨거운 가슴이 뛰고 다를 게 없는데
뭐가 이리 어려운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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