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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4월 23일_두번째간 외국인 이주노동자 교회 봉사활동

JJBA 2008. 8. 21. 18:37
NAME
 오승민 [기여도 4 20.4%] 2006년 04월 23일( 맑음 ), Hit : 3
SUBJECT 두번째간 외국인 이주노동자 교회 봉사활동
오늘 종현이 과외를 끝내고 부랴부랴 야우리로 향했다.
1조인 성준이와 운형이와 함께 자원봉사를 간 것이다.

거기까지 갈 당시에는 괜찮았던 날씨가 한글수업이 시작
되자마자 비가오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그래서일까? 오늘은
몽고인 3명, 고려인 1명, 스리랑카인 1명...이렇게 5명만이
왔다. 역시나 오늘도 한글 수업은 딱히 도와줄 만한 것이 없었
다. 다행히(?)도 다음주부터 5주간 강사분이 제주도에 있는 중
학교로 교생실습을 간다고 해서 우리팀이 당분간 전권을 위임
받았다. 하. 과연 어떤 계획을 짜야할런지~

컴퓨터는 딱 3명만 수업을 받았다. 그리고 오늘도 워드에 관한
것을 조금 배웠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당히 비효율적이라
여겼다. 왜냐하면 그것을 얼마나 활용할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
이다. 그래서 윤강사(82년생이란다)와 그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도 좀 해보고 조금 개선할 점은 개선하기로 했다. 어차피 그녀
도 정보화교육 강사로 있는거고, 우리는 단지 봉사활동 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 다행히 그녀도
흔쾌히 동의했고 앞으로 조금의 변화가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마치고 인도네시아 분들이 만드신 '전통음식'을 먹었다. 닭요
리에 약간 매콤한 카레를 얹은 것이었는데 객관적으로 맛이 있
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정성이 듬뿍 담겨서인지 누른 밥도
신나게(!) 먹을 수 있었다. 왠지 앞으로도 일요일마다 음식이
기대될 것 같기도 하다는...

밖에 나오니 어느새 비는 그치고 다시 아침에 시작할때처럼
햇살이 비추고 있었다.